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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28 08:45:40
Name 오우거
File #1 tampa.jpg (360.7 KB), Download : 24
Link #1 베이스볼 레퍼런스
Subject [스포츠] [MLB] 최근 사용중인 독특한 경기운영전술.jpg


불펜투수 선발등판 시키기!!

불펜투수를 선발등판 시켜서 1~2이닝만 던지게 하고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선발투수가 두번째 투수로 등장 (이미 그 시점에서 선발의 개념이 아닌거지만.....)

대강 개념을 풀어보자면
1. 어차피 1~2이닝만 던지는 불펜투수인데 경기초반에 던지든 후반에 던지든 상관없다. (클로저는 제외)
2. 경기초반에 상대팀 상위타선을 불펜투수가 막아내면 선발투수의 짐을 덜게 해줄수 있음.
3. 경기 내내 불펜에 대기하면서 피로도가 쌓이는 것 보다는 빨리 던지고 퇴근시켜서 쉬게해 주는게 낫다.
4. 혹시 완투할지도 모르는, 혹은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 1~3선발 경기는 쓰기 곤란하고 주로 4~5선발 경기때 사용.
5. 상대팀 상위타선이 우타자 위주면 우완 불펜으로 좌타자 위주면 좌완 불펜으로 선발출전.


----------------------------------------------------------

일단은 mlb에서도 '탬파베이 레이스'만 사용하는 중이고
매번 성공하는 것도 아니지만 (짤은 그나마 잘 풀린 경기의 박스스코어)

다른 팀들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전술입니다.

그냥 독특한 시도로 끝날지,
새로운 대세를 만들 수 있을지
재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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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8 08:49
수정 아이콘
야구가 의외로 보수적인 스포츠라 위장선발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것만 아니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라고 봅니다. 이게 정착되면 투승타타에서 투승은 사라질 것 겥네요 크크크
랭롱이
18/05/28 08:55
수정 아이콘
이런시도 하면 위장선발이라고 욕하지 않나요? (김성근감독이 몇번 욕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몇년전에 위장선발 논란 같은게 있을때 논란 자체가 납득이 잘 안갔었는데
작전과 위장선발의 차이와 욕먹어야될 이유가 이해가 안되네요
18/05/28 08:5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러면 필승조 과부하가 오지 않나요?
필승조라는게 이기거나 동점일때 나와야 되는데 경기 처음으로 나오는 투수가 추격조 급이 나오지는 않을테고 말이죠.
시메가네
18/05/28 09:01
수정 아이콘
필승조 과부하는 어떤식으로 운영해도 오긴합니다.... 밀러도 그렇고 베탄시스나
제가 좋아하는 카즈의 마시로도 그렇고 정석적으로 자주 굴러도 불펜은 소모품이긴 하죠
초반에 나온다고 더 아프진 않을겁니다
18/05/28 09:03
수정 아이콘
음 제 말은 저러면 무조건 필승조가 나오는거자나요.
돌아가면서 나오겠지만....
대체로 경기 운영을 하면 크게 이기고 있거나 질때 보면 필승조는 쉬게 되는거구요.
매일 필승조가 등판하게 되는 경우가 아닌가 싶어서요.
추격조 같은 불펜들도 활용해서 성적이 좋으면 괜찮은거 같기도 한데..
시메가네
18/05/28 09:08
수정 아이콘
그거 필승조도 있지만 필승조 급에서 살작 애매한 스페셜리스트 들을 저격용으로 쓰는게 클겁니다 .
상대타선이 좌타가 많을때 좌타가 강한 누구를 넣어서 1이닝 채운다던가 그런식으로요
뭐 불펜 혹사야 어케든 되겠죠
18/05/28 13:21
수정 아이콘
필승조는 오프너가 될 수 없습니다. 비효율적이니까요. 승리조와 롱릴리버들 사이에 있는 투수들이 오프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손 타자들에게 약한 팀에서 4~5번째쯤 되는 불펜 투수들이 이론적으로는 가장 적합하죠. 오프너의 단점은 스플릿 이점이 있다고 해도 그런 선수들이 1~2이닝을 잘 막아줄까 하는 부분입니다.
18/05/28 08:59
수정 아이콘
오호라
시메가네
18/05/28 09:00
수정 아이콘
저도 위장선발이랑 차이는 모르겠습니다.성과 자체는 머 나쁘진 않은데 좋은 선발 5으로 채우는게 가장 좋긴 합니다.
사실 클블식 야구도 밀러가 작년부터 부상이 늘고 올해도 아프다가 얻어맞고 다시 부상인거 보니까
야구란 종목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18/05/28 09:01
수정 아이콘
뭐지 이미 김성근감독이 했던거잖아....
스타나라
18/05/28 09:06
수정 아이콘
오늘의 MLB에 16년만레 5이닝 이상 세이브가 나왔다고해서 이게 무슨일인가 했더니 템파가 기형적인 투수운영을 보여주고 있었군요 흐흐...

아마 필승조 과부하 보다는 1회를 책임져줄 팀의 4~5번째 불펜의 과부하를 걱정해야 할겁니다. 말그대로 3일연속 선발등판 뭐 이런게 가능한 전술이니까요 -_-;

써놓고보니 작년까지 우리팀에서 봤던 어떤 영감탱이가 떠오르는데...
Lainworks
18/05/28 09:07
수정 아이콘
불펜이 등판을 안해도, 라인업에 올라서 경기장에 출근만 해도 연습투구니 이리저리 해서 100구 가까이 던진다고 하더라고요.
차라리 선발마냥 무조건 1~2이닝 먹고 퇴근! 이 되면 컨디션 잡는다던가 하는데 더 도움이 될지도...
오우거
18/05/28 09:10
수정 아이콘
탬파베이 감독 인터뷰 같은거 보면
말씀해주신 부분을 되게 강조하더군요.
솔로13년차
18/05/28 09:19
수정 아이콘
전 아에 모든 투수들이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본문의 전략을 사용한다면, 두명이나 세명을 번갈아가면서 선발로 넣어서 1,2이닝을 가져가는 형태로 돌린다면 지금보다는 체력을 좀 더 보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솔로13년차
18/05/28 09:17
수정 아이콘
그래도 불펜자원은 충분한 MLB수준에선 모르겠는데요.
진짜 제가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야구팀을 굴릴 수 있다면, 전 선발/불펜 구분없이 로테이션 돌릴 겁니다.
대강 순서 정해서 1~5번인, 본래 선발을 담당했을 투수들은 5~7이닝을, 6~10번인, 본래 불펜을 담당했을 투수들은 3~4이닝을 책임지는 거죠.
기본적으론 선발/후발의 개념이지만, 5시에 시작하는 주말 낮경기다 싶으면 본래 후발인 사람이 먼저 나가서 3,4이닝 먹고요.
패전도가 대기했다가 두 투수가 9이닝을 못채우면 등판해서 남은 이닝 가져가고요. 패전조는 4명정도로해서, 패전조가 등판해서 던진 경우 바로 엔트리에서 빼고 대기하던 다른 패전조를 엔트리 등록하고요.

필승조와 마무리를 통해 앞서가는 경기를 잡아간다는 전략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KBO에 맞는 전략인지가 의문이에요. KBO는 투수자원이 절대부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좀 더 잘 던지는 사람을 이길만한 상황에 투입하는 것이 기대값이 좀 더 높기는 할텐데 그게 그리 큰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그 차이 자체는 큰데, 그걸 위해 갈리는 투수들의 어깨가 훨씬 더 큰 가치인 것 같거든요.
방과후티타임
18/05/28 09:25
수정 아이콘
차근차근 들어보니 하나하나 다 맞는말인데요?
콜드플레이
18/05/28 09:32
수정 아이콘
성큰의 재평가!
세종머앟괴꺼솟
18/05/28 09:34
수정 아이콘
하나도 새롭지 않은데요 (엄근진, 구 할배빠)
18/05/28 10:11
수정 아이콘
하나도 새롭지 않은데요 22
탄산맨
18/05/28 10:30
수정 아이콘
어? 이거 모 감독한테 우리팀이 많이 당했던건데...? (31, 삼빠)
18/05/28 10:33
수정 아이콘
김성근 당신은 대체...(절대로 이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크크크)
왜이래요진짜
18/05/28 11:0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야구글에서 비슷한거 봤었습니다
타순이 한번 돌면 공이 눈에 익으니깐 3이닝씩 짤라서 던지게 한다는 이론 이었죠
근데 이걸 못한 이유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처음나오는 선수는 승리투수가 될수 없어서 동기부여?가 약하다고 기억합니다
팀내 고과 시스템으로 충분한 보상을 할수 있다면 괜찮을꺼 같더군요 단 그러면 선수들이 더 소모품 취급을 받겠지만요
초코궁디
18/05/28 11:20
수정 아이콘
킹갓성근...
매일10km
18/05/28 11:21
수정 아이콘
3번이 상당히 매력있네요
18/05/28 11:36
수정 아이콘
다음에 나올 진선발(?)을 미리 공지하는 형식인가요? 그럼 위장논란도 없을거 같은데
내일은
18/05/28 12:19
수정 아이콘
위장선발은 선발 로테에 맞춰 타선 짰는데 우투수 대신 좌투수 냈다라는 식의 개념이고
내일 선발을 예고하고 짧게 던진 후 강판한다면 위장선발이라고는 못하죠.
화이트데이
18/05/28 12:29
수정 아이콘
사전협의만 충분히 이루어지면 나쁘지는 않죠. 그거 없으면 그냥 포장잘된 위장선발이고.
18/05/28 12:55
수정 아이콘
레이스 팬이라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투구수나 등판 간격을 보면 혹사를 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치리노스, 야브로, 반다는 사실상 선발 투수라고 봐야 하는데 선발보다 더 적게 던지고 등판간격은 선발과 같거나 더 깁니다. '오프너'의 핵심은 상대의 편중된 라인업을 공략하고 팀의 사실상 선발 투수가 타순이 3번을 돌면서 공략당하는 부분을 방지한다는 겁니다. 상대가 좌/우 스플릿이 편중된 라인업의 팀일 때 그 스플릿에 특화된 불펜이 상대 상위타선을 잡아주면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MLB에서 가장 많은 실점과 가장 높은 wRC+ 값이 나오는 이닝이 1회입니다.
18/05/28 13:04
수정 아이콘
ROOGY인 로모가 우타자들을 막아주면서 루키 좌투수인 야브로나 반다는 상대 하위 타순에 있는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피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훨씬 쉽게 풀기 시작할 수 있고, 타순이 2바퀴 혹은 2.5바퀴 돌고 교체하면 상대 상위 타자들을 3번 만나지 않을 수 있죠. MLB 타선이 3바퀴 돌았을 때의 피ops는 .800이 넘는걸로 나타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런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인거죠. 캐쉬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투수가 게임에서 더 깊이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피칭 내용이 훌륭하면 경우에 따라 3바퀴 이상을 돌릴 수도 있고요. 위장선발의 개념보단 불펜의 등판 순서만 바꿔도 더 효율적임이 중요합니다. 물론 위장선발의 기능도 있고 심리전도 있습니다. 이번이 반다가 나올 차례라고 무조건 반다를 내리란 보장은 없고 우타자로 도배했더니 우투수가 이어서 등판할 수도 있는거죠. 실제로 우투수 엔드리스가 반다보다 먼저 등판하기도 했습니다. 오프너 저격용 반대 스플릿 타자를 상위타선에 내기는 본인들의 좋은 타자들 타순만 내리는거라 딱히 좋은 대응책은 아닐거고요. 상대하기 까다로운 전략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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