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외적으로도 경기 전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경기답게 1회초부터 울렁증을 선보인 LG 트윈스인데요.

역시 계속 하는 이야기지만 작년이랑 가장 다른 점은 김현수가 우리 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우리 기계는 1-1에서 몰린 슬라이더를 용서하지 않고 바로 동점을 만들어버립니다.(시즌 10호)

여러분 이 기계가 우리 기계입니다ㅠㅠ

구본준 회장 이하 모든 LG 그룹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구느님 올 겨울에는 인천에서 3루수가 나온답읍읍...

3회말 상대 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똑딱이 유격수가 역전타이자 오늘의 결승타를 만들어냅니다.

이후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등장한 우리 기계

똑같이 1-1 카운트에서 이번에는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응징해줍니다.(시즌 11호)

LG 트윈스의 올시즌 첫번째 만리런입니다 크으

역시 좋은건 한 번 더 봐야죠.

여러분 이 기계가 우리 기계입니다 여러분ㅠㅠ

이후 4회말 이형종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잠실 스탠드를 최단거리로 넘기며 시즌 5호이자 통산 200호 홈런을 만듭니다.

이 홈런은 박용택뿐만 아니라 LG 트윈스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홈런이였는데요.

LG 트윈스 타자 중 최초로 200홈런 타자가 된 용암입니다.(2위 이병규 161홈런)

팀 통산 6위이자 현역 2위인 오지환이 87개인걸 감안했을 때 LG 트윈스 200홈런 타자 타이틀은 최소 10년은 박용택 혼자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용암을 보면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강한 자가 오래 가는게 아니라 오래 가는게 강자다.'

이 홈런으로 박용택은 KBO 리그 최초로 2000안타-200홈런-300도루-1000타점-1000득점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재홍에 이어 리그 통산 두번째로 200-200클럽에 가입했습니다.(박재홍 300홈런-267도루)

대기록까지 나오며 훈훈하게 마무리 될려나 싶던 찰나 방심하지 말라며 우석이와 롸켓이 우수수 털렸고(...)

분위기 싸해지는 가운데 야잘잘의 투런이 딱 나오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김지용이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며 5연승을 달리는 LG 트윈스입니다.

상대보다 안타를 6개 덜 쳤고, 안타 10개 치고 10점 내서 이긴거 보면 역시 안타는 쓰레기입니다 여러분<-

오늘의 승리 투수, 쐐기포 주인공 그리고 동바형(...)

작년 리그 최악의 외야진을 자랑했던 LG는 적절한 현질을 통해 이런 외야로 거듭났습니다.

주전들의 war가 각각 리그 1위, 4위, 5위고 백업 이천웅도 백업 중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회장님 올해는 외야를 뜯어고쳐주셨으니 내년에는 내야를 뜯어고쳐주시면 감사하겠읍읍...

내일의 선발 매치업은 윌슨-로저스입니다.

우리 존잘러 윌슨에게 하고픈 말은 '윌슨아 내일 불펜 찬헌이밖에 없어, 승리투수 되고 싶으면 완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