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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0 01:06:13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유투브, 나
Subject [스포츠] [KBO/LG] 얼굴천재 야구천재 위일슨(데이터 주의)
타자놈들이 경기 초반부터 숱하게 찬스를 날려먹음에도 이제 적응했다는듯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던 윌슨은 4회 박해민을 상대로 첫 출루를 허용합니다.
이어진 김상수와의 대결에서 정주현이 멋진 핸들링으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수비에서는 윌슨을 도와줍니다.
수비의 도움에 신난 윌슨은 후속타자 구자욱을 깔끔하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4회를 종료합니다.
5회에도 1사 이후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헌곤과 박한이를 삼진-땅볼로 무실점으로 마무리합니다.
김헌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류감이 윌슨에게 뭐라고 소리치는데 아마 '한타자! 한타자!' 같습니다 크크크
6회에도 1사 1,2루 위기를 맞지만 다시 한 번 병살을 유도해내는 참땅꾼의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탈출합니다.
윌슨 경기만 되면 타자놈들이 공수에서 정신 못 차렸는데 그래도 오늘은 수비에서만큼은 윌슨을 확실하게 도움을 주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딱 6회까지(...)
1루수 김재율의 아쉬운 수비와 이원석의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위기에서 이번에도 김헌곤-박한이를 상대하게 된 윌슨인데요.
이번에는 이전과 반대로 땅볼-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늘의 피칭을 마칩니다.
시즌 열한번째 QS, 네번째 QS+를 기록하며 포효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가는 위장 2선발에 드디어 타자놈들이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천웅의 볼넷 유강남의 안타로 맞이한 1사 1,2루 찬스에서 이형종은 특유의 총알 같은 타구로 오늘의 결승타를 만들어냅니다-
진짜 김상수 수비 잘하는거야 고딩때부터 봐와서 잘 알고 있지만 저 타구를 글러브를 맞추는 모습은 진짜 이야(...)
후속타자 똑딱이 유격수도 담장 직격 2루타를 날리며 점수는 2-0, 1사 2,3루 찬스는 이어집니다.
용암의 볼넷과 맞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등장한 만루 귀신 우리 기계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합니다.
이 타석을 포함한 올시즌 기계의 만루 상황 성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6타석 5타수 4안타 2루타 1개, 홈런 1개 10타점
다시 한 번 구본준 부회장님 이하 LG 그룹 전 임직원에게 감사를(...)
이어진 채은성도 바뀐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내며 5-0으로 달아납니다.
이어 등장한 양석환도 예의 그 높은 공을 쪼개는 스윙으로 또 하나의 장타를 만들며 6-0, 빅이닝의 마무리를 담당합니다.
간만에 정상적인 스윙으로 장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크크크
마운드에서는 진해수가 8회말을 잘 막아줬고, 9회에는 고우석이 등판해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류감의 첫번째 대구 원정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뭐 타팀 일에는 왈가왈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몇 안 되는 예외가 투수 혹사, 특히 어린 투수 혹사하는 상황이 그 중 하나인데요.
오늘 흔들리는 최충연을 40개 넘게 던지게 하는 김한수 감독의 운영은 참...
작년에도 최충연이 LG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그런지 더 할 말이 없더군요.
투구 기록을 보니 그제 35구 던지고 하루 쉬고 오늘 41구 던진거던데...
리그의 모든 감독들이 정우람 같은 투수는 정우람밖에 없는 걸 알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투수들 혹사 당해서 구속 잃는 모습에 대해서 어째 팬들보다 선배 야구인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무감각한지 모르겠습니다 쩝...
하긴 임찬규 구속 잃은게 무슨 박종훈 탓이냐는 LG팬도 있긴 합니다 절레절레

내일의 선발은 소사-보니야로 외국인 1선발 대결입니다.

사족) 목표는 달성했지만, 인간은 덤을 원래 좋아한단다. 나는 특히 더 좋아하고 모질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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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 in Love
18/06/10 02:06
수정 아이콘
엘지는 강팀인거 같아요 그쵸?
야구 볼맛 납니다 하하하하하
내일도 또 만나요 우리~!
무적LG오지환
18/06/10 02:13
수정 아이콘
강팀인지는 논의해볼 여지가 있지만...
'건강한 강팀이 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라는 명제에 대해서는 논의해볼 여지도 없이 맞는 것 같긴 합니다 크크크크크
류감 왔을 때 기대했던 팀의 모습대로 가고 있습니다.
아 불펜은 찬헌이 빼고 죄다 기대 이상으로 털리고 있는게 함정이지만요 크크크크

내일도 꼭 뵈어요 우리 크크크크
내일은
18/06/10 02:08
수정 아이콘
큰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면 불펜들이 마음놓고 실점하니까
불펜이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넘겨받게 경기 후반에 점수 내는 작전이었던 겁니다.
무적LG오지환
18/06/10 02:14
수정 아이콘
역시 배운 사람답게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군요 우리 위일슨은 말이죠 크크크크
18/06/10 05:10
수정 아이콘
윌슨 처음봤을때
다 좋은데 구속이 145근처에서만 놀아서
투구수가 많아
1선발로는 좀 아쉬웠는데

여름되면서 구속 올라오니
딱 1선발로 데려온 외국인 느낌 나네요

소사도 1선발
윌슨도 1선발

아주 좋네요
무적LG오지환
18/06/10 08:46
수정 아이콘
한국 와서 커터도 장착한 것 같은데 이게 원래도 주무기였지만 한국 와서 더 잘 먹히던 투심이랑 함께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적당히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89년생이라 너무 잘하면 바로 일본 가버릴 가능성도 꽤 있으니깐요 크크크크크
18/06/10 06:32
수정 아이콘
윌슨 2연속 그거 하나 싶었는데
아쉽긴하지만 7이닝에서 끊은거 잘했네요
관리잘해서 쭉쭉 가기를
더치커피
18/06/10 07:36
수정 아이콘
완봉승 의미 없습니다. 체력관리 잘해서 시즌 끝(+포스트시즌)까지 잘하는 게 훨씬 중요하죠.
어제는 류감독님이 정말 적절할 때 윌슨 잘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18/06/10 08:49
수정 아이콘
뭐 7회에 투구수 아꼈어도 8회에 6점이나 낸 덕분에 7회까지만 던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소사에 가려서 티가 안 나서 그렇지 윌슨도 현재 경기당 평균 이닝이 6이닝이 넘어가는 중이라 적절할 떄 잘 끊었다고 봅니다 크크크
정휘인
18/06/10 07:56
수정 아이콘
일단 4회 등판 목표는 달성이네요 크크크
강한팀은 아니지만 건강한 강팀으로 가고 있다라는
말은 백번 공감 합니다. 타력으로 불펜으로 버티는 팀은 결국 무너지게 되어있죠. 야구라는 스포츠가 생긴게 150년 조금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긴 시간을 지나오며 처음 나오는 투수는 경기의 3분의2는 책임져야 한다는 전제가 괜히 나온건 아니죠. 그만큼 그것이 가장 효율적이기 때문이라 여겨 집니다.

여담이지만 오늘 장원삼 선수의 공은 정말 좋았습니다. 거기서 무릎만 문제가 없더라면 엘지 입장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경기가 되었을것 입니다. 8회에 안타 터진것도 투수의 힘이 떨어지면서 나온거라 선발이 6회 정도까지 던졌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몰랐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덤은 항상 좋은겁니다 크크크
무적LG오지환
18/06/10 08:52
수정 아이콘
사실 최근 5년간 3번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과정에서 13년 빼면 선발은 평균과 강력함을 오가고 타선은 13년 빼면 최하위권에 불펜만 강한 팀이였는데...
올해는 불펜만 약한 팀이 되었으니 이게 팀으로써는 훨씬 건강한 모습이긴 하죠.
일단 하위 선발까지 계산이 선다는게 얼마나 운영에 큰 도움이 되는지 깨닫게 되는 한 해입니다.

덤은 언제나 옳고 좋은거죠 크크크크크
사딸라
18/06/10 12:29
수정 아이콘
지환아 3만호 홈런때리고 아시안게임 가즈아!!!
무적LG오지환
18/06/10 13:42
수정 아이콘
기록도 지배해보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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