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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1 13:57:35
Name 손금불산입
Link #1 락싸
Subject [스포츠] [해축] 외질 자서전에 나타난 무리뉴와의 언쟁 (수정됨)

번역출처 :: 락싸 -KLOSE- 님




ro2NoNS.jpg


하프타임에, 난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에 앉아있다. 그리고 우리 감독인 조세 무리뉴는 호통을 치고 있다. 특히 나를 향해서.


하지만 난 정말 열심히 뛰었다. 정말 잘했다. 잘하지 않았다면 나도 솔직히 인정했을 것이다. 우린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3:1로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무리뉴는 우리를 칭찬하는 대신 또 혼을 내고 있다.


무리뉴는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번 나를 갈궜다. 하지만 오늘도? 모든 선수들이 실력을 보여줬다. 나도 내 능력을 발휘하고 있었고, 패스가 잘 들어갔다.


그래, 사실 전반 끝나기 전에 몇 분 동안은 좀 각을 풀었다. 후방으로 움직일 때 한두 번 정도 걸어서 내려왔다. 80~90% 정도의 에너지만 썼다. 하지만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나는 스위치를 끄려고 노력했다. 무리뉴의 비판을 한 귀로 듣고 흘리려고 했다. 분노가 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패스 두 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무리뉴가 소리쳤다. "넌 너무 고상해서 태클같은 건 안하려고 하지. 넌 니가 너무 잘나서 50% 정도로만 뛰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무리뉴는 말을 멈췄다. 짙은 갈색의 눈동자 2개가 날 노려보고 있다. 나도 그를 응시했다. 마치 복싱 경기를 앞둔 복서들 같았다. 무리뉴는 어떤 감정도 보이지 않고 나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순간에는 무리뉴가 얼마나 혐오스러웠는지! 물론 사실 난 조세 무리뉴를 사랑한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건 오로지 무리뉴 때문이다. 나는 구단이 아니라 감독을 선택했다. 난 오직 무리뉴를 위해서만 뛰고 싶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지금 나를 탈탈 털고 있다. 쉬는 시간이 10분이 지나갔는데 무리뉴의 호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쯤이면 참을만큼 참았다. "저한테 정확히 뭘 바라는 건데요?" 난 무리뉴에게 받아쳤다. 

 

"난 니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무리뉴가 소리쳤다. "남자답게 태클을 하란 말이다. 니가 태클을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나? 몰라? 그럼 내가 보여주지."

 

무리뉴는 까치발을 들고 팔을 차렷 자세로 붙이더니 입술을 오므리고 총총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게 니가 태클하는 자세야. 오, 난 절대 다치면 안돼. 절대 거친 플레이는 안 할 거야." 무리뉴는 계속 나를 따라하는 동작을 하며 말했다.

 

"당신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직접 나가서 뛰시죠?" 난 그에게 소리치며 유니폼을 벗어서 그의 발 아래로 던졌다. "여기 유니폼 있으니까 입으세요. 직접 보여주시죠."

 

무리뉴는 심술궂게 웃어댔다. "오, 이제 포기하는 거냐? 겁쟁이였구만." 무리뉴가 가혹한 말을 뱉더니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뭘 원하는 거냐? 따뜻한 물로 샤워나 하면서 웅크리고 싶냐? 머리도 감고? 혼자 있고 싶어? 아니면 니 동료들, 팬들, 그리고 나에게 너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나?"

 

이제 무리뉴는 아주 침착하게 말하고 있다. 무리뉴는 더 이상 성질을 내거나 소리치지 않고 감정을 절제하고 있다. 그래서 난 더 화가 났다. 난 이성을 잃기 직전인데 무리뉴는 어떻게 저렇게 침착할 수 있지? 난 개빡쳤다고. 축구화를 당신 머리에 집어던지고 싶다고. 난 무리뉴가 그만하기를 바랐다. 날 좀 가만히 내버려두길 바랐다.


"그거 아나, 메수트? 울고 싶으면 울어! 질질 짜라고! 넌 그냥 애기같아. 가서 샤워나 해라. 우린 니가 필요하지 않아."

난 신발을 벗고 천천히 일어나서 수건을 잡고 조용히 샤워실로 걸어갔다. 그러자 무리뉴가 나에게 마지막 한 방을 날렸다. "넌 지네딘 지단이 아니야. 절대 그렇게 될 수도 없어! 넌 비슷한 수준도 아니야!"


그 말이 내 심장을 찌르는 것 같았다. 무리뉴는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지단을 존경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내가 진정으로 우러러보는 유일한 선수가 지단임을 알고 있었다.


"넌 지단이 아니야!" 무리뉴의 말이 계속 내 머리에서 맴돌았다. 난 라커룸에 혼자 남았다. 카카가 나 대신 투입되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인데, 라모스가 내가 던진 유니폼을 입고 그 위에 자기 유니폼을 입었다. 라모스의 옷 아래로 내 등번호 10번이 비쳐보였다.



sPQWBLg.jpg



후반에 페페와 호날두가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는 5:1로 끝났다. 하지만 난 샤워실에 혼자 서서 생각에 잠겨있었다. 난  여태까지 감독에게 이렇게 씹힌 적이 없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내 신념까지 흔들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왜 무리뉴 같은 위대한 감독이 날 이렇게 바보로 만든 거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지?


2012년 9월 30일, 그 날 저녁 난 지금까지 한 적 없는 중요한 질문들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 몇 주 동안 마음 속으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난 누구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야 했다.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4415138/Arsenal-s-Mesut-Ozil-reveals-Mourinho-s-half-time-rant.html


https://twitter.com/FootyHumour/status/1005466210044141568


 


 


 

번역출처 :: 락싸 -KLOSE- 님






확실히 무리뉴가 선수들을 하드코어하게 돌리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꼭 나쁜 것 만은 아니죠. 퍼거슨도 신발을 던져대는  양반이었으니. 근데 레알 시절부터 그게 살짝 과해진게 아닌가 싶고, 그 이후로부터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많은듯.. 카리스마로도 이득을 크게 보던 양반이었는데 펩바르샤에게 성적이 밀리자 권위가 도전받기 시작했고, 첼시 2기에서 경질되는 등 능력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기 시작하자 소위 찌질한(?) 언론플레이가 늘어나기도 한 걸 보면 말이죠.

물론 외질이 저러한 정신적  강인함이 (닮고 싶어하는 레전드들에 비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이후에 아스날로 이적해서 지금까지의 행보에서도  드러나듯, 외질은 리더로 꼽을 수 없는 성격에 가깝죠. 물론 그러한 성격은 개발시켜야 하는 능력이라기보단, 선천적인 기질인거고 아쉽다고 표현할 수 있어도 단점으로 꼽기는 애매하지 않나.. 그리 생각이 듭니다.

그와중에 라장군 존재감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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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1 14:02
수정 아이콘
라모스 너무 멋있는데...
18/06/11 14:03
수정 아이콘
두개입으면 안덥나요 답답할꺼 같은데
LG의심장박용택
18/06/11 14:04
수정 아이콘
라모스가 간지나네요..
18/06/11 14:06
수정 아이콘
몰아붙이는 방식으로 선수 다루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무리뉴는 좀 심할때가 있죠.
개인적으론 당시 덕배도 살살 좀 달랬으면 그렇게 안틀어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8/06/11 14:08
수정 아이콘
우리편일때 라장군만큼 든든한 사람이 또 없죠
18/06/11 14:09
수정 아이콘
갈구는 것도 선이 필요하죠.
잘하라고 헤어드라이기 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실컷 조롱하고 교체해 버리는건 그냥 도를 넘은거.

저때가 그 태업논란 불거지기 시작한 시즌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인심을 잃었는지 알것 같네요
손금불산입
18/06/11 14:18
수정 아이콘
저러한 갈굼을 이겨내고 외질이 강한 멘탈을 가지게 되기를 의도한게 아닌가 싶은데... 말씀대로 선을 넘었죠. 사람을 가려가면서 하기도 해야하는 거였고.
시스코인
18/06/11 14:16
수정 아이콘
외질 스타일이 무리뉴가 싫어하는 타입이긴 한데.. 작정하고 갈구네요..
무리뉴
18/06/11 14:22
수정 아이콘
지금 둘의 관계가 궁금하네요
애패는 엄마
18/06/11 14:25
수정 아이콘
사실 첼시 시절도 메디컬 스태프 진입 막은 것도 저런 터프함 요구의 일환이 아니었나 싶긴 하고
18/06/11 14:27
수정 아이콘
역시 무리뉴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외질도 외질답고.
라모스는 저런 면모가 참 좋아서 응원하는 입장에서 미워할 수 없는 녀석이죠. 이래저래 욕도 많이 먹고 수비도 그노무 카드와 퇴장(클럽팀 한정)이 문제지만
괜히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주장을 맡는 건 아닌 선수.
18/06/11 14:29
수정 아이콘
외질 자서전 서문을 무리뉴가 써줬다고 한 거 보면 둘 사이가 좋은 거 같던데 그래서 이 뒷부분 내용이 궁금하네요. 뭔가 더 있을 거 같은데 말이죠.
링크 달린 데일리메일 기사 댓글 보니 대체적으로 무리뉴에 공감간다는 댓글이 추천을 많이 받네요.
영국은 확실히 더 거칠고 붙어주는 스타일의 축구를 선호하나봅니다.
잉여잉여열매
18/06/11 14:30
수정 아이콘
직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갈궈서 이악물고 내가 제대로 보여줄께 라는 사람한텐 작정하고 갈굴수록 극한에서 뭐가 끌려나오는데
인정받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한텐 갈구면 멘탈터져서 의욕제로 되버리죠.
밑에 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 캐치못하고 죽어라 갈구는 리더들이 꾀 있죠.
최종병기캐리어
18/06/11 14:46
수정 아이콘
외질이 레전드가 되지 못한 이유
무리뉴가 장기집권 못하는 이유
라모스가 주장인 이유

세가지가 드러나는 에피소드네요
18/06/11 14:46
수정 아이콘
태업을 하는 이유가 있긴하군요..
18/06/11 14:46
수정 아이콘
외질은 아스날에서도 아스날 레전드들에게 저런 비슷한 소릴 들었죠...
외질 축구 스타일이 올드스쿨들에게는 몸사리는 얌전한 축구로 보이긴 하나봅니다.

별개로 무리뉴식 동기부여 방법도 좀 올드스쿨 마인드의 선수들에게 잘 통하는거 같고.
Arya Stark
18/06/11 14:47
수정 아이콘
저렇게 도를 넘게 갈구는 행위는 결과가 안좋으면 망하는거죠.
지금뭐하고있니
18/06/11 14:4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지금 무리뉴랑 외질 관계 좋죠
사실 스날 갈때도 좋았고요

그리고 인간관계는 정말 입체적이라 무리뉴가 외질이 이걸 이겨낼거다, 인간관계가 이런 압력에도 견딜만하다고 판단했다면 단선적으로 판단할 순 없죠. 저런 끝에 외질이 월클이 됐으니까요
18/06/11 14:50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는 잘 먹혔죠. 모드리치 때문에 출전이 줄었는데도 라리가 공격포인트는 오히려 올랐으니까요.
모드리치 영입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걸 보고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했다고 봅니다.
이적 이후로도 서로 지속적인 신뢰를 나타낸 걸 보면 이 건은 딱히 무리뉴의 통솔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 깨닫는 점은, 무리뉴를 좋아하던 외질도 "그러면 니가 나가서 해봐!"라고 반격했다는 거죠.
제대로 된 선수 경력이 없는 감독이 탑 클럽에서 연봉 넘치는 선수들을 다루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손금불산입
18/06/11 14:5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관점도 일리가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저 때까지는 나름 무리뉴의 방식이 적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요새 마샬이나 래쉬포드 건수를 보면 그 때랑은 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18/06/11 15:23
수정 아이콘
문득 저게 지단이었다면
“그래” 하고 입고 나가서 공격포인트를 올렸을 듯한...
엣헴엣헴
18/06/11 17:24
수정 아이콘
그 전에 박치기도 하고 나가면 레전드...
Ace of Base
18/06/11 15:52
수정 아이콘
그 반대 아닌가요? 저때 모들은 그냥 백업이었고 외질이 베일 이적으로 튕겨 나가고 모들이 핵심으로 바꼈죠
18/06/11 16:51
수정 아이콘
"무리뉴는 4-2-3-1 포메이션을 고수하고 있고 스페인 언론도 외질과 모드리치를 직접적인 경쟁자로 평가하고 있다.
레알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알폰소는 "모드리치와 외질이 번갈아 출전하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재 그것이 레알의 전술이고 무리뉴가 외질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2012년도 9월 골 닷컴 기사입니다.
외질이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마다 교체카드를 한 장씩 잡아먹으니, 이를 해결하려고 영입한 게 모드리치죠.
특히 9월 그라나다 전에서 모드리치가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외질의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9월 이후 외질이 컨디션을 회복했고(저 대화 이후지요?), 모드리치도 생각보다 공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죠.
그래서 모드리치가 로테로 내려오게 되지만, 시즌 후반 후방 플메를 맡으면서 장점을 폭발시킵니다.

결론적으로, 외질과 무리뉴의 저 대화는 유익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겠죠.
사과씨
18/06/11 14: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외질 같은 타입이 궂은일 하는 하드워커 타입의 파트너나 팀의 수비가담을 강제하는 유형이라 전술의 다양성을 생각하는 감독한테는 뭔가 갈구고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것 같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무리뉴의 저 폭언은 솔직히 좀 너무갔네요. 자기가 쓰는 장기말이 마인데 차처럼 똑바로 못간다고 진상 부리는거랑 뭐가 틀린지.
blacksmith01
18/06/11 14:54
수정 아이콘
이걸 보니 지금 포그바와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정말로 궁금해지네요.
플래너
18/06/11 15:06
수정 아이콘
외질 무리뉴 저번에 경기장에서 사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역시 선수때 잘해야 선수가 따라온다는 느낌을 받네요.. 지단이 괜히 챔스 3연패 한게 아닌가 봅니다 크크
키케로
18/06/11 15:11
수정 아이콘
사실 무리뉴와 외질은 사이가 좋죠.
퍼오시는 김에 외질 자서전 서문을 무리뉴가 써줬다는 것도 같이 퍼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손금불산입
18/06/11 15:16
수정 아이콘
외질이 아예 나쁜 사람이다라고 못박은 것도 아니고 저는 애당초 퍼오면서 무리뉴와 외질의 사이가 나쁘다 같은 느낌을 아예 못받은 데다가 그걸 얘기하려는건 더더욱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그쪽에 포커싱이 맞춰지네요. 프로스포츠에서 저 정도의 언쟁은 선수 사이라던가 선수 감독 사이라던가 굉장히 흔할텐데 말입니다. 차라리 제 의견 쪽에 카시야스 이야기를 덧붙였어야 했나..
18/06/11 15: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2문단 보면 답나와있죠.

후반에 페페와 호날두가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는 5:1로 끝났다. 하지만 난 샤워실에 혼자 서서 생각에 잠겨있었다. 난 여태까지 감독에게 이렇게 씹힌 적이 없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내 신념까지 흔들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왜 무리뉴 같은 위대한 감독이 날 이렇게 바보로 만든 거지?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지?


2012년 9월 30일, 그 날 저녁 난 지금까지 한 적 없는 중요한 질문들을 나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그 후로 몇 주 동안 마음 속으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난 누구지? 어디로 가야 하는 거지? 이 물음들에 답하기 위해 난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아봐야 했다.


자서전에 쓸 만큼 자신한테 와닿았다는 내용이고,
그만큼 큰 동기부여 되었다는 내용이니

무리뉴와 외질사이가 나쁠리는 없을것 같다는..
손금불산입
18/06/11 15:17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당시 순간에는 흥분하긴 했지만 곧바로 냉정을 되찾는 외질의 프로페셔널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18/06/11 15:20
수정 아이콘
저 외질 자서전 서문을 무리뉴가 써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크크
둘 사이는 나쁠리가 없는 게 아니라 매우 좋죠
18/06/11 15:28
수정 아이콘
똑같은 멘트를 지단이 했으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봤는데, 선수들에게 더 크게 와닿을 거 같아요 크크
손금불산입
18/06/11 15:32
수정 아이콘
'아 XX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었으면 지단 너처럼 되어있겠지 XX'도 예상해봅니다 크크크 분명 마라도나도 그런 방법론을 써먹어봤을 것 같긴한데..
R.Oswalt
18/06/11 15:41
수정 아이콘
요즘 무리뉴면 먼저 라커룸 들어가니까 43분쯤에 설렁설렁 뛰었어도 안 혼났을텐데... 크크
그나저나 라장군 넘모 멋있는 것
Nasty breaking B
18/06/11 15:52
수정 아이콘
포그바한테도 똑같이 하고 있겠네요
18/06/11 15:53
수정 아이콘
경기 못할때 갈궈야지 이기고 있을 때 저렇게 하면 당황스럽죠. 무리뉴시절 엘클만 하면 레알선수들 장난아니었지요.
이야기상자
18/06/11 16:03
수정 아이콘
fm 에서도 약팀 이겼을 때 라커룸 대화로 갈구면
항명하죠... 에버튼 플레이 하고 있을 때 루니가 너무 싫었....습니다
트와이스정연
18/06/11 16: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한편으로 강하게 선수들을 케어하는 감독들을 보면 그럴 만도 할 거 같습니다.

20-30대에 말그대로 주급이 몇억이 넘으면서 온갖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이 얼마나 자존심이 높을까요. 그런 선수들을 통제하고 하나로 엮어내려면 각개 선수보다 더 큰 카리스마를 보여야 하는데, 이쪽에서는 다소 마초적인 방식이 효율적일 거 같기도 합니다.

축구화를 던지고 헤어드라이어를 켜는 게 그 사람이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라, 4-3-3, 4-2-2처럼 하나의 감독 전략인 거 같아요
18/06/11 16:39
수정 아이콘
퍼기도 이런 류의 이야기를 했었죠. 그래서 자기가 무조건 라커룸에서 최고여야 한다고..
손금불산입
18/06/11 17: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 외질도 저 순간에서 '그럼 님이 뛰어보셈'으로 대응을 하고 있으니. 감독의 팀 장악력이란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18/06/11 16:25
수정 아이콘
무리뉴식으로 해서 동기부여가 되면 활활 타오를 수 있는거고 안 맞으면 한없이 작아질 수도 있고.....
누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따질일은 아닌거같네요.
칼하르트
18/06/11 17:19
수정 아이콘
모두가 리더 기질이 있을 필요는 없죠.
도망가지마
18/06/11 17:49
수정 아이콘
외질은 무링뉴 밑에서 정말 중용받았는데.. 결국 탈압박이 안되어서 한계가 있었죠.
정말 정형적인 약팀상대 여포 타입이었죠
아우구스투스
18/06/11 21:14
수정 아이콘
둘이 친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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