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랑 게임차가 어마어마하지만 일단 등극했다는데 집중합시다 우리<-

오늘부로 규정타석을 충족한 이형종이 첫번째 타석 안타에 이어 두번째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칩니다.

이형종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382로 3위로 타율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이어지는 1사 2루 찬스에서 국대 승선 이후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카오의 적시타가 터집니다.

그리고 박용택과 우리 기계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죠.

이어지는 채은성  타석때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오지환이 득점했고, 나머지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합니다.

그리고 채은성은 느려진 아저씨도 넉넉하게 들어올만한 고급야구를 시전합니다. 

6회말에도 출루한 채은성이 견제사 당하며 갑분싸되는 줄 알았으나 이천웅의 행운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2사 이후에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찬스를 피클신이 딱!

분위기 묘해지는 상황을 정리하는 소중한 적시타였습니다.

타자놈들이 나름 열일하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홈런왕에 도전하는(...) 차우찬이 쾌투를 이어갔습니다.

중간 중간 장타를 허용하긴 했어도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차우찬은 선발 전원 삼진을 포함 7.2이닝 무실점 10K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합니다.

대수비로 등장한 윤진호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차우찬의 짐을 줄여줍니다.

이후 야수놈들이 찬스는 소소히 잡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차우찬-진해수에 이어 등판한 김지용은 깔끔히 1이닝을 틀어막고 팀의 영봉승을 완성시켰습니다.

9회초에는 윤진호가 통산 첫 홈런을 기록할 뻔 했지만 높아진 청주구장 스탠드 덕분에 7년만에 2루타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올시즌의 윤진호를 보면 왜 어른들이 기술을 배우라고 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확실한 1툴로 대졸 신고 선수로 입단한 프로에서 10년째 살아남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사족) 어쩌면 내일이랑 모레는 이사 문제로 이겨도 등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너희가 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란다 모질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