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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8 23:16
리버풀팬이지만 리버풀 챔스결승에서 질때도 울지 않았는데
어제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16강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런 진짜 투혼을 보고싶었던거 같아요 아오 그렇게 욕하고 무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계속 응원하고 또 실망하고 그래도 또 응원했던 그게 이걸 보려고 기다렸던건가 싶을정도로요
18/06/28 23:18
나무위키에 이번 대표팀은 신세대에 해외파위주라 헝그리정신이 없어서 예전같이 못달려든다는둥 누가 적어논거 지우려고 했더니 권한이 없다고 하더군요
18/06/28 23:36
실력으로 이겼어요.
투혼, 정신력 등으로 포장하지 않아도 돼요. 유독 우리나라의 경기력에 대해서만 평가가 박하고, 잘하거나 이길 경우 투혼, 정신력으로 승리 뭐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냥 잘해서 이기고 못했으니 지고... 이렇게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결과론이긴 하지만, 물론 저는 계속 느낀 건데, 수비의 실수가 있었고 그걸로 골도 줬지만 수비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등 이번 월드컵 3경기 모두 수비를 매우 잘했어요. 스웨덴 경기 후 스웨덴도 별볼일 없었네, 멕시코전 후에도 우리 같은 팀한테 2골밖에 못 넣었네 하며 까보니 뭐 없더라 하는데 독일전까지 치르고 보니 4국 중 우리나라 수비가 가장 강했고 그로인해 저 세 나라가 그렇게 고전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18/06/28 23:45
저는 2002년, 상대팀은 기억이 안나는데 김태영 선수가 공을 쫓다가 데굴데굴 구르며 쓰러진 장면이 기억나네요.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가뿐 숨을 몰아쉬며 엎어져있고, 잔디밭 위로 날벌레가 한가로이 날아다니는데... 정말 울컥한 장면이었습니다.
18/06/28 23:48
역대 월드컵 최악의 조건이었고 과정도 절대 16강에서 탈락확정일 정도로 온 몸을 던지고 무리를 하면서 쌓아올린 기적같은 1승이었다고 봅니다. 저는 16강 안 올라간게 차라리 다행이라고 봐요.
18/06/28 23:54
월드컵의 참가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투혼과 정신력은 패시브로 달고 뛰는거 같아요 멕시코 전이나 독일전이나 선수들은 미친듯이 열심히 했어요 선수 운용과 전술 해당 경기 상대팀들의 부담감 준비 상태에 따라 결과가 바뀌었죠 김신욱 투입 장현수 수미기용 문선민 선발 같은 바뀐 요소들도 결과에 영향 끼친것 같구요
18/06/29 00:04
독일도 정신력, 투혼으로 뛰었습시다. 독일도 115km 뛰었는데요. 두팀 다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우리가 이겼습니다. 정신력도 실력 안에 들어갑니다. 우린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이긴겁니다.
18/06/29 00:06
이건 딴 얘기긴 한데.. 며칠전에 라디오에서 들으니 투혼이라는 단어가 일본식 단어라고 하더군요... 일상적인 단어에 쓰는 것이야 뭐 큰 문제는 없겠지만.. 독립운동가의 투혼 이런식으로 쓰면 매우 모욕적이라고 하더라구요
18/06/29 00:50
자꾸 수비들 욕하는데 스웨덴, 멕시코, 독일 상대로 필드골 단 한골 먹힌거면 수비도 잘한거죠. 물론 조현우 선수가 더 잘하긴 했지만요..
18/06/29 00:59
국뽕이 차오르고 뭐고 다 떠나서
사우디가 대패했을 때 아시아 수준이 끔찍하다고 했던 그 누군가에게 한 방 먹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2002년 4강 독일전에 진 것을 월드컵 무대에서 갚아줬다는 데에 그 2002년의 영광이 이렇게 마무리 지어졌다는 느낌도 들고요 이제 2002월드컵은 완전히 떠나 보내고 새로운 한국의 축구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해봅니다 사족으로 인프라 어쩌고 했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것도 사실이고 리그를 말아먹은 것은 팬들이 호의적일 때 선수들이 플레이로 확 끌어오지 못 한 면도 큽니다 야구를 포함한 다른 프로스포츠도 마찬가지죠 선수들 스스로 잘 하기를 바랍니다
18/06/29 01:09
사우디가 마지막 경기 이기는 것을 보고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진 않을것 같긴 했는데 막상 2:0으로 그것도 너무나 좋은 경기력으로 이겨서 믿어지지 않더군요. 어제 오늘 영상 찾아보면서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요. 고생하셨습니다
18/06/29 01:23
저도 어제 참고 참다가 손흥민 선수 인터뷰 보면서 같이 울었네요.
주전 선수들...권창훈, 이근호, 김민재 등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악재가 겹친 가운데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마음 한켠에 아쉬움도 없지 않았지만...어제 피파 랭킹 1위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사실에 아쉬움보다 행복감이 더 크네요.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응원하신 모든 분들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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