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일단 맨날 나타나던 시간쯤 없어서 졌을거라고 생각하고 상심한 LG팬분들이 있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이 놈의 술을 끊어야(...)

어쨌든 후반기 시작했습니다. 첫 상대는 현재 6연승 중인 넥센입니다.

사실 드디어 쿠바놈이 복귀하면서 라인업을 어떻게 할까가 궁금했는데요.

류감의 선택은 단순했습니다. 쿠바놈을 5번으로 넣고 그 이후 한칸씩 밀어버리기(...)

1회초부터 박용택이 노익장을 과시하는 문샷으로 깔끔하게 후반기를 시작합니다. 시즌 9호 홈런입니다.

발사각이 무슨 크크크크

이후 이어진 1회말 수비때 윌슨이 바로 2실점을 했지만 2회초 6번으로강등된선두타자 채은성이 펜스 직격 2루타로 찬스를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7번으로강등된 이천웅도 깔끔하게 적시타를 뽑아내며 바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2회말 수비때 윌슨이 흔들리며 1사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역시 빛 그 자체답게 깔끔하게 알아서 무실점으로 위기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아따 잘 생겼다-

쿠바놈의 내야안타 이후 등장한 강등타자 채은성은 다시 한 번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날립니다.

그리고 같이 강등된 이천웅은 깔끔하게 고급야구를 시전하며 4-2로 달아납니다.

이후 8,9번타자가 3루 주자를 못 불러들이는 전형적인 LG 야구가 펼쳐졌습니다 부들부들

이후 잔잔하게 흘러가다 6회초 1사 이후 등장한 이천웅이 초구를 공략해 쩍번을 만들어냅니다.

몸쪽 높은 커터를 제대로 공략해냈죠. 까딱하면 파울이 되기 좋은 공이였으나 좋은 스윙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 아예 나갈 시간 자체를 안 만들어버림<-

6회말 윌슨도 흔들렸는데요. 상대의 주루 플레이 미스와 본인의 좋은 수비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키며 본인의 후반기 첫 등판을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7회부터는 고우석이 1.2이닝 동안 볼넷 한개만을 허용하며 깔끔하게 막았고 진해수도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하며, 무사히 정찬헌에게 바톤터치를 하는데 성공했습니다만...

타자놈들이 갑자기 9회에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등장한 쿠바놈이 본인의 시프트를 깨부수는 1타점 적시타를 쳐버리며 그 바톤을 뺏어서 땅에 내동댕이쳐버립니다. 상대의 수비 실수로 인해 1루 주자 우리 기계까지 홈에 넉넉히 들어왔고 쿠바놈도 3루까지 진루합니다.

채은성도 그 행렬에 동참해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9-2를 만듭니다.

이후 9회 등판한 김지용은 홈런 하나를 쳐맞았지만 대첩을 만들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종료시킵니다.

본인이 압도적으로 잘 던지니 불운하니 뭐니해도 8승째를 챙긴 존잘러 윌슨-_-d

은 불펜이랑 타자놈들만 잘 했어도 10승 넉넉하게 넘기고 MVP 소리도 나왔을지도 모르는게 함정... 후우 부들부들

깔끔한(?) 전개로 후반기 첫승을 따낸 LG 트윈스는 넥센전 7연승 행렬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서울 3팀은 한팀한테 쳐맞고 한팀한테 화푸는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 중인데요.

그래서 다음주 두산전 넘나 무섭습니다 흑흑

오늘의 선발은 차우찬-브리검입니다.

오늘의 차우찬은 어떤 맛일지 몹시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