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전 8연승을 달성한 이후 오늘 경기 선발로 임찬규vs최원태가 예고 되었죠.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명단 발표 이후 부진하던 임찬규기에 LG팬들의 걱정이 컸던 경기였는데요.

결과적으로 적어도 오늘 경기에 한해서는 이런 걱정은 기우였던 걸로(...)

1회부터 루킹삼진(feat.갓남이 미트질) 두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합니다.

이후 2회말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한게 함정(...)

하지만 오늘의 임찬규는 7이닝 3실점으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간만에 국대다운 피칭이였죠.

박병호의 홈런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이형종이 쓰리볼에서도 노피어 타격을 선보이며 2루타를 기록합니다.

산보하다가 펜스플레이 보고 전력 질주 후 센스 터지는 슬라이딩하는걸 보면 이 선수가 전향 3년차임을 자꾸 까먹게 됩니다.

이후 후반기 첫경기 캐리 이후 2번타자로 승격한 이천웅은 불리한 카운트서 동점 적시타를 칩니다.

후속타자 박용택도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강력한 타구로 적시 내야 안타를 만들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바로 이어 등장한 채은성도 적시타를 쳤고, 상대의 릴레이가 마운드에 맞는 행운이 겹치며 1사 2,3루가 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하위타선으로 강등된 똑딱이 유격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빅이닝의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어제부터 등장하신 갓남님께 쩍번과 함게 이 찬란했던 빅이닝을 완성시킵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되었는데요.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하자 이번 시리즈 컨디션 절정인 채은성이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치며 점수는 8-2까지 벌어집니다.

이후 무사 1,3루라는 최악의 상황서 등판한 김지용은 야수들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히 팀의 승리를 지켜냅니다.

이로써 임찬규는 올해 LG 투수 중 처음으로 10승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크크크크크크

내일부터는 잠실로 돌아와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을 치르게됩니다.

내일의 선발은 소사-이용찬입니다.

소크라이의 기운이 느껴집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