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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7 10:10
엘지에서는 FA 다 놓치고 조작 사건 터지고 절대적 에이스 토미존 수술후 복귀시즌이 1년차였고, 암흑기 끊은게 2년차, 개막한지 한달도 안 되어 런한게 3년차였죠(...)
기아도 지금 3년차 아닌가요(...)
18/08/17 09:54
작년엔 타선이 최고로 다 터져서 분명 헛짓거리 많이 했어도 타선으로 다 덮었었죠.
근데 타선이 평타로 돌아오니까 민낯 다 드러나는 거고
18/08/17 10:22
우주의 기운이 김기태 삽질을 덮어 버렸죠.
작년에도 뻘짓만 안했으면 패넌트레이스 2위랑 최소 10게임차 이상 우승했을겁니다. IF란 IF는 다 터져서 우승한거니...
18/08/17 10:25
기아의 우승은 되게 미스테리합니다..
왕조를 이룬 팀이 있고 그 팀의 전성기일때, 우승후보급은 아니라고 봤는데 우승을 하고 정작 본인들이 왕조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18/08/17 10:17
장점이 분명하지만 그 이상으로 명장병, 스타병 걸린 감독이죠. 우승은 시켜줬으니 계약기간은 지켜줬으면 하는데, 그 우승의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키고 있는 이상 다시 그 모습을 보일 거라고는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18/08/17 11:05
해태-기아 팬으로써 우승 시켜줬으니 올해는 참습니다. (대신 야구는 거르고 있….) 올해 차라리 나락으로 성적 떨어지고 제 발로 나가주기를 바라지만 안 그러면….경질 되길 빌어야죠 뭐.
18/08/17 11:12
작년에 비해 불펜의 평자책은 낮아졌습니다. 말하자면 더 잘 던진다는 이야기죠. 불펜이 감당하는 이닝도 늘었고요. 근데 불펜이 지키지 못해서 날려먹은 경기는 더 늘었습니다. 이 부분은 운이 작용했다고 할 수도 있겠죠.
작년에 비해 가장 큰 차이는 선발입니다. 양현종이 여전히 잘 해주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성적이 안좋고, 헥터는 많이 떨어졌고, 팻딘은 더 떨어졌죠. 임기영은 부상이었어서 4,5선발은 확실치 않았습니다. 이게 김기태가 작년과 올해 가장 다른 부분이라 생각해요. 선발이 길게 이닝을 가져간다는 건 그만큼 투수교체 타이밍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게다가 작년 불펜의 평자책이 높았다는 건 작년에도 투수교체 타이밍은 안좋았단 증거고요.(사실 작년부터 여기에 대해 말이 많았으나, 이런 말하면 우승감독한테 바라는 것이 많다고 해서 입다물고 있었죠.) 타격도 작년보다 안좋긴 한데, 사실 그리 큰 차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타격이 좀 더 좋았다면 사실 성적은 생각보다 많이 좋았겠지만요. 전 김기태에게 무슨 장점이 있는지 모릅니다. 아마 김기태의 장점은 데이터 같은 것으로 나타나지 않는 유형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장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작년은 선발이 1선발부터 4선발까지 나름 잘 돌아갔고, 예비선발후보라 할 수 있는 5선발 후보들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짧은 기간정도는 자기 몫을 해줬거든요. 타격도 분명 역대급으로 폭발했습니다. 이 두가지의 시너지가 겹친 것이 김기태의 단점이 덜 드러나게 된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18/08/17 11:41
김기태의 장점은 팀빌딩 능력이라고 봅니다. 선동열 감독 시절 라인업과 김기태 감독이 팀을 맡은 후 라인업을 비교해보면 명확하죠. 선감독 시절 대졸 토익픽 인성픽 드래프트로 황폐화되었던 팜을 정비하고 결국 적시의 트레이드로 우승까지 일구어 냈으니까요. 매니저로서의 역할은 잘 합니다. 다만 헤드코치로서의 역할은 매우 부적합합니다. 일단 고집이 세고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형님 리더쉽으로 일컬어지는 그의 스타일이 매니저로서는 빛을 발하지만 헤드 코치로서는 부적합하다는 이야기죠. 차라리 김기태 감독이 단장이 되어서 팀을 만들어주고, 그와 발맞출 수 있는 감독이 현장을 지휘하는 방식이 김기태 감독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줄 방법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난점은 단장 역할에 불만을 갖고 어느 순간 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형님 노릇 하는 단장과 함께 갈 수 있는 유능한 감독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18/08/17 13:36
개인적으로 볼 때 경기내적인 장점은 없는 것같고;; 경기외적으로 선수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믿고 이끌어주는 형님 리더십이란 장점은 있다고 봅니다. 비교적 어린 감독이라 팀엔 온 초기에는 코치들 말도 어느정도 듣고 프런트 입김도 있을테니 경기내적인 단점도 보완될 테고요. 하지만 그 형님 리더십이 고착화되면 특정선수에 대한 편애 혹은 차별이 생기면서 리더십이 되려 팀불화를 가져올 수 있고, 성과를 내서 팀내 발언권이 커질수록 수비와 투수파트에 대한 무지가 감독 특유의 고집과 시너지 효과를 내서 단점을 더욱 극대화시키죠. 엘지시절의 런과 현재 기아에서의 1년만의 몰락이 그 결과물이라 봅니다.
18/08/17 14:46
김기태의 장점은 사람 그 자체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그게 임창용과의 버스사건으로 확 무너졌죠
선수들에게만 그런게 아니고 그때 이대진까지 내리면서 코치진에서도 그를 바라보는 마음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18/08/17 11:52
롯데 팬으로서 우승만 시켜주면 그 뒤에 3년 삽퍼도 별 소리 안할겁니다.
준우승 한 번 없이 가을야구 3연속의 로이스터도 지금까지 칭송받는게 롯데라..
18/08/17 13:04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작년 우승감독이라 욕 안합니다.
작년은 운이 좋았다?? 만약이 어딨나요. 지금 우승에 목마른 팀이 한둘이 아닌데요.
18/08/17 13:17
결국 무려 이대진 코치가 재평가될 정도로 무능한 감독이란 거겠죠... 사실 우승한 시즌에도 1위팀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규시즌 내내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게 아니라 팀이란 버스를 타고 우승감독이 된 걸 넘어서 그 버스까지 망가뜨리려다 간신히 그전에 우승라인에 도달한 느낌?
어쨌든 결과물이 우승이고 경기외적인 장점은 있는 감독이라 생각했지만 그 장점마저 단점으로 바뀐 지금은 그저 팀을 위해서 하루빨리 나가줬으면 좋겠네요. 상식을 넘어선 선수 기용, 투수 혹사, 어이없는 작전 등 경기 내적인 능력은 원래 최하급이었고요. 어제 경기는 대놓고 맛이 간 양현종을 앞당겨 선발기용한 거부터 시작해서 야구도 감독이 얼마든지 안좋은 쪽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걸 잘 보여줬습니다.
18/08/17 14:44
기아타이거즈 손아섭 상대 피 OPS
김윤동 1.189 팻딘 0.533 임기준 0.556 또한 김윤동이 올해 특히 두산과 롯데에게 극악으로 약했죠 그런데도 저 상황에서 쩝
18/08/17 15:01
애초에 투수코치 마음대로 투수 교체를 할 수 있었던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김응용 감독 시절의 삼성 선동열 투수코치 정도만 본인 재량으로 투수 교체를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1군 투수들의 이런저런 문제가 이대진 코치의 지도력 문제일 수도 있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이나 교체 후 올라오는 선수는 아마 김기태 감독이 직접 지정하죠. 특히 명장병에 더해, 선발보다 불펜 위주의 운용을 해 오던 김기태 감독이니 이대진으로선 억울할만 하고요. 감독 경질 잔혹사가 있어서 웬만해선 계약기간은 지켜줬으면 하는데 팀 운영이 이정도 수준이면.... 어휴 김 감독 경질과는 별개로, 나중에 김종국이나 김상훈 코치가 감독을 하면서 코칭스텝을 꾸리면 꽤나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동훈 코치는 지금도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홍세완 타코도 나름 괜찮은 것 같고, 김민우도 선수 시절 나름 야구지능이 있던 선수이고...
18/08/17 15:12
조계현 수석코치가 나이로는 형이고 나름 억제기였던 거같은데. 승진을 해버려서.
전 조수석 입장으론 잘된 일이지만 기아로서는 실패가 아닌가. 지금 수석코치는 어디서 무얼하는 걸까요? 물론 수석코치는 없어도 그만이라고 들었습니다만. 그래서 단장과 감독과의 관계는 최상일 듯 싶지만. 그래도 우승감독이니 계약기간을 지켜주는게 도리라면 내년엔 투수출신의 수석코치를 새로 영입하는게. 아니면 투수코치를 차명석위원급으로. 차명석위원이 감독과 사이가 돈독하지 않나요? 개인사는 들었습니다만 월급을 배의배로 주면 어찌될지 모르는 거 아닐지... 아무튼 야구 볼맛이 안나서 다행입니다. 아내한테 덜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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