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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2 15:57
4,5위가 사실상 엘지 기아 확정적인데
둘중 이긴 팀이 꼭 코시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올해 두산의 선발들을 상대로 업셋하는건 사실상 힘들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최고 인기팀들이 코시 올라가는거 한번 보고싶네요.
16/09/22 16:08
재네들 핑계를 들어보니,
원래 옛날부터 양상문의 로테이션이나 2군기용에 대해서는 욕한 적 없다 단지 선수교체나 전술에 태클거는거라면서 정신승리 하던데요 크크..
16/09/22 16:09
https://pgr21.net../?b=8&n=66599
양상문 감독의 리빌딩에 대해 글 쓰겠다는 분은 이 이후로 글이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글 올라올때부터 해서 4연승하고 그 다음주부터 9연승에 들어갔죠..
16/09/22 16:15
원래 자주 상위권에 가거나 우승해본 팀의 팬들은 경기 즐기느라 깊게 파지 않습니다.
반면에 롯데나 엘지 한화같은 암흑기가 긴 팀의 팬들은 경기를 스스로 분석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ㅠㅠ, 특히 일찍 시즌을 접기 때문에 2군에 관심도 많습니다. 신인선수들에게도 관심이 많고 그러다보면 애정이 생기고 자신만의 이론이 생기고 냉정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따끔한 소리를 해야겠다고 하는거죠. 내가 잘 아는데 말이지 ... 여기서 좀더 지나면 나이도 들고 승부도 초월하게 되는거죠. 부산 아재들이 퇴근하면 하는 소리가 세마디라는 농담도 있지 않습니까 "밥뭇나?" "아는?" "롯데는?"
16/09/22 16:19
대부분 쌍마 팬들인걸로 아는데, 지금 쌍마 가보면 답도 없어요
지들 덕분에 정신차렸다느니, 아주 자위질이 대단합니다. 저또한 LG팬인데 저사람들은 진짜 쓰래기라고 생각되요.
16/09/22 16:44
LG 팬인 친구에게 저 당시에 양 감독 더 기다려줘야 한다고 했다가 싸울 뻔 했죠...지금 그 이야기 하면 갑자기 말 돌립니다 크크
16/09/22 16:45
뭐 저는 못할 때는 욕하다 잘하면 인정하는 갈대같은 팬이라... 그냥 즐기렵니다.
다만 이동현은 아무리 못해도 까고 싶지 않고. 라뱅 썩혀두는 것은 이해 안 가고. 가끔 김지용을 너무 많이 던지게 하는 것 같아서 불안한 건 있지요.
16/09/22 17:51
김지용은 양감 본인이 직접 발굴해서 굴린게 강합니다. 사실 퇴진 압박이 심할 쯤에 김지용 계속 굴려서 무언으로 반항하나 싶기도 했구요. 근데 반등하면서부터 관리 들어가고 폼 회복하더니 완전히 필승조가 되었습니다. 퓨처스 성적은 안 좋은데 슬라이더 각이 정말 좋다고 올려서 1년만에 터뜨린 양파고 인정합니다.
16/09/22 20:22
제가 양상문에 대해 본격적으로 돌아섰던게
성적이 안나오다 못해 바닥치니까 김지용이 3연투 하고 하루쉬고 또 나오기 시작하던 7월 중순쯤이였던거 같은데 (그 전까지는 무슨 기계가 투수 굴리듯 너 이틀 뛰었어? 쉬어 이런식으로 혹사에 관해서는 신경 안써도 됐으니) 근데 딱 그때 이후로 또 원래대로 기계가 투수 굴리듯 돌아가더라구요 심지어 연승중에도 동점이라 아슬아슬 쫄려서 필승조 올릴법도 하고 심지어 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경기를 김지용 임정우는 그 주에 좀 던진상태라고 불펜에서 몸도 안풀고 덕아웃에서 룰루랄라 놀고 있고 추격조에 다른 투수들로 계속 끌고가서 이기는거 보고 뚝심이라고 해야되나 고집이라고 해야되나 그 부분에 대해서 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성적이야 오르락내리락이 있으니 뒤로 놓고 보더라도 엔간한 고집과 뚝심만큼은 진짜 대단하고 제일매력적인 장점은 성적 무관하게 혹사 없이 내년에 뭔가를 남긴다는것이고 단점도 안 좋은쪽의 고집과 뚝심 그리고 세세한 게임내 운영? 선수들이 특히 투수 젊은 야수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하니 선수단도 꽉 잡고 있는듯 싶구요
16/09/22 16:48
양상문의 최고의 업적은 엘지 늙다리 외야수들의 세대교체죠
근데 투수출신감독인데 투수보다 타자를 더 잘키우는건 진짜 아이러니 하네요 크크크 롯데감독시절에도 그렇고...
16/09/24 10:43
야수들 휴식없이 굴리고, 투수운영을 주형광에게 맡기는 바람에 윤길현은 2이닝씩 구르고 나머지 불펜투수들은 1이닝을 3명이서 1/3이닝씩 던지는 괴랄한 운영을 했더군요. 롯빠인 동생은 지금 조원우 얘기만 나와도 부들부들.. 물론 롯데구단 얘기가 나오면 더 부들부들 크크
지금 롯데 전력으로 '5위 싸움'도 못한건 솔직히 감독 문제이긴 하죠.
16/09/24 10:46
저번에 야수들 휴식 챙겨준다고 트롤급 라인업 내세웠다고 욕 먹은거 같은데...
불펜은 딱히 답이 없는게 족발 듀오가 암만 먹튀라고 족발 듀오보다 뛰어난 불펜 투수가 37살의 허용투수 ... 단 하나...
16/09/24 11:11
위에서 얘기한 저 동생은 불펜보단 야수 운영가지고 많이 부들부들하더라구요. 특히 강민호 무릎 얘기는 몇달전부터 저한테 계속 강민호 혹사당한다고 얘기하더니 실제로 터졌....;; 저 개인적으로는 불펜이 1이닝을 통째로 맡는걸 선호해서 불펜투수들 기용이 더 이해가 안갔습니다.
근데 제가봐도 포수외 포지션에서는 마땅히 백업이라고 할 사람이 없긴 없었습니다 2군이 박살난 수준. 무튼 결론은 조원우도 도의적으로(감독이니까), 또 도의적이지 않더라도 책임이 없지는 않다는 생각입니다만 저야 롯빠가 아니라 롯빠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흐흐
16/09/22 17:59
사실 롯데 감독 시절에도 지금과 동일했습니다.
이대호, 강민호가 다가 아니었어요. 김주찬, 이대호, 강민호, 장원준, 박기혁, 손민한 등이 이 때 중용되기 시작했고, 로이스터 임기때 절정을 이뤄냈으니까요. 그때 엠팍 보면 이대호 3할 치면 한강 가겠다, 강민호가 국대 포수되면 성을 갈겠다는 분들 많았습니다. 저 분들도 마찬가지겠죠.크크
16/09/22 18:22
다른 선수들은 맞는데 손민한은 그전부터 잘했어요
2001년인가에 15승을 찍어서 이미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잡았죠 2002년 2003년 부진하긴 했어도 양상문때부터 중용된건 아닙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인정할만하네요
16/09/22 18:44
손민한 같은 경우는 백골프 때문에 의욕저하와 멘탈 가출 했던걸 수습하고 팀내 최고 선수라고 밀어줬습니다. 초반 팀사정상 마무리 세우고, 선발전환해서 날라다녔죠. 그래서 멘탈 잡아주고 배영수, 박명환과 함께 우완 에이스로 발돋움해준 공로가 있죠.
16/09/22 18:52
뭐 밀어준 느낌은 있지만 사실 15승 찍은 국내 정상급 우완투수를 누군들 중용하지 않았겠습니까크크크
앞선 감독이 너무 화려하니 비교할 대상이 애매하네요...
16/09/22 19:06
백골프는 그렇지 않았죠. 저런 에이스한테 포수 전업 시킨다는 얘기도 했고, 트레이드 시키려고 했으니.....시즌 중에 흔들어댔으니깐요. 저라도 때려쳤을 생각했을지도....
16/09/22 22:54
그래서 언급한게 앞선 감독이죠...
솔직히 백골프는 롯데 구단에 앙심이 있었던게 확실합니다 보여준 행동 하나하나가 일제시대 민족 말살 정책 수준...
16/09/22 18:54
이쯤 되면 [리빌딩 전문 양파고] 라고 불러드려야 할 듯.
롯데때도 그렇고 자기 뚝심 하나로 유망주 터트리는데 일가견이 있음... 허정무를 보는 듯 합니다 크크. 뭔가 유망주 보는 눈이 있어요. 근데 왜 투수코치만 하면 다 말아먹어서 - _-;;
16/09/22 19:18
이제 [양파고 사용 설명서]를 자기가 직접 만들었으니(?) 감독 그만두게 되더라도 다른 팀에서 투수코치로 사용 할 일은 없긴 하겠네요 크크크크.
16/09/22 19:25
투코로 쓰면 굴립니다. 좀 많이요.
특히 김재박 감독 양상문 투코 조합은 역대급입니다. 정재복 기량 만개한거 보는 순간 김성근 저리가라급 혹사를 시켰죠. 사실 김재박도 투수혹사가 심해서, 우승시켜준건 고마워도 비판적으로 평가받아야하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16/09/22 19:00
예전에는 감독 욕도 많이 했는데 이상하게 양상문은 별로 까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2014년에 9호선 특급 열차였던 팀을 가을 야구까지 시켜 준 게 고마워서 그랬는지... 자잘한 부분에는 불만도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2014년에 잘했고 2015년에 못했으니 올해를 보자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어느 정도의 성적과 리빌딩을 다 잡네요.
말 나온 김에 한 가지 덧붙이면, 위에 링크되어 있는 글에 링크되어 있는(뭔가 말이 이상...) 기사는 완전히 악의적인 어뷰징 기사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minkyoo.choi.98/posts/877823818960563 사실 저 시점에도 양상문은 조금이라도 리빌딩을 해 보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욕 먹어 가면서 채은성, 박지규를 꾸준히 기용했죠. 양지규 양은성 소리 괜히 나왔겠습니까. 그랬는데 “어떤 감독도 세대교체를 자발적으로 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 성적을 내지 못하면 내가 물러나야 하는데, 어느 누가 다음 사람 좋으라고 세대교체를 하겠는가”를 '누구 좋으라고 내가 리빌딩을 하냐?'는 식으로 해석한 기사나 그걸 믿은 팬들이나 솔직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16/09/24 07:06
요즘 크보 감독 수준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최소한 투수혹사 안 하는 감독은 꼴찌를 하지 않는 이상 계약기간은 지켜주는게 이득인 것 같습니다.
16/09/24 10:4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해안가는 야수 기용이나 경기중 작전은 그러지 않는 감독이 없어서 패시브처럼 상호 쌤쌤으로 넘어간다치면 결국 자원 잘 아껴주는 감독이 띵장 아닌가 하는 생각합니다 크보 감독 수준...ㅠ
16/09/24 08:42
오프라인 엘지 팬들에게 물어보면 라뱅 건 때문에 엘지가 포시에 올라가고 나서 광탈할 거 같으면 포스트시즌 못가도 라뱅 올리길 바라는 사람도 많아서..(라뱅 올라온다고 꼭 포스트시즌 못가란 법도 없고)
16/09/24 11:16
저도 판단보류입니다. 양상문감독 첫플옵의 공은 눕동님의 지분이 컸죠. 그마저도 다음시즌부터 하락세였고. 올시즌은 관리와 리빌딩에 성공이지만 뛰어난 감독인가는 의문이네요.
16/09/24 19:18
이번시즌 얘기죠. 리빌딩은 김용의 바빕 얘기도 있고 더 두고봐야하는 일입니다. 양상문이 새로 발굴한건 채은성정도죠. 나머지는 새로 데리고 오거나 어디서 찾은게 아니라 김기태때부터 계속 기용했지만 기용할때마다 죽쑤던 애들 그대로에요. 김용의 문선재 이천웅 정주현 등등 잠깐 반짝하다 자리내주면 말아먹고. 좀 더 두고 봐야한다고 봅니다. 작년에도 뭘 크게 잘못해서 9위였던것도 아닌데.
플옵 언저리 전력받아서 플옵다녀오고 다음해 말아먹은것도 있고 이진영을 내놓는건 좋았지만 로스터 제외 등 뻘짓으로 보낸것도 사실이죠.
16/09/24 14:01
저도 엘지골수팬인데 그놈의 라뱅이 뭔지 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습니다 정말 위대하고 좋아하고 존중하는 선수입니다만 양상문 감독의 이번시즌 큰 공적을 라뱅 출장문제로 깎아내리기엔 너무 미미하고 논의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2군 4할? 규정타석도 못채웠고 수비도 안되고 주루도 안되고 반쪽 몫도 못하는데 이정도면 1군 타율 7할은 되야 쓸모있겠네요. 지금 1군에서 온갖 욕 다 얻어먹는 작뱅도 2군 4할인데요 나중에 은퇴경기만 잘 열어주면 되는건데 지금 여기에 라뱅이 어디 필요합니까
16/09/25 17:38
저도 지자마자 사라지는장면, 지디혹사 때문에 더이상은 못보겠다는 입장인데 혹사가 덜해져서 괜찮은것같습니다. 진짜 좋을때든 나쁠때든 고집하나는 대박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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