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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8 14:44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vod/index.nhn?uCategory=kfootball&category=amatch&id=454156&redirect=true
댓글의 댓글까지 보면 주옥같은 내용들이 많아요...
18/08/28 14:46
인터넷 시대가 와서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좋은데, 사람들은 손쉽고 자유롭게 독설과 저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실이 아니면 말고 입니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때 대체 왜 황희찬 안뽑냐고 길길이 날뛰던 수많은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황희찬의 폼을 본 사람들은 대체 왜 저런 선수를 러시아까지 데려갔냐고 길길이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전 이강인을 안뽑고 황의조 따위(?) 데려간다고 날뛰던 수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만약 이강인이 차출되어 삽을 펐다면 저딴놈 뽑아온 감독 욕이 시작되었겠죠.
사실 그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화가 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다수 이들에게는 그냥 놀이입니다. 익명의 가면을 쓰고 토끼 몰듯 몽둥이를 내려치는 놀이. 토끼가 무섭고 다치는 것은 그들에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오락거리에 불과하고 토끼가 죽으면 새 토끼를 정해서 링에 넣으면 되니까요.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고 미래는 항상 불확실합니다. 황의조가 잘할지 못할지, 이강인이 메씨가 될지 보얀이 될지, 항상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열린 자세, 내 댓글로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신중함과 정중함. 현대 인터넷에는 항상 그런 것이 부족하죠. 미래에는 좀 달라질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기를 바랄 뿐입니다. 헛되더라도.
18/08/28 14:52
그 망할 익명성 덕분에 리스크가 너무 적습니다. 면전에서 못 할 말도 상대가 보이지 않으니 쉽게쉽게 내던지고 말씀하셨듯 던지는 사람은 별 느낌도 없죠. 상대가 보이질 않으니까요. 현실에선 상대를 힘들게 할 말을 뱉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 말로 아파할 상대가 눈앞에 있기에 말을 할 때 대개는 고민을 하죠. 물론 그런 고려 1도 없는 독특한 이들도 좀 있지만 -_-... 근데 웹에선 거의 대부분이 그걸 고려하지 않아요. 상대가 안 보이니까.
일단 기사의 댓글란은 정치면 외에도 싹 없애고 싶네요.
18/08/28 15:01
고작 이 정도 라고 하기엔 악플로 자살하고 우울증 걸리는 사람들 보면 좀 그렇더라구요..
저도 조금 엇나간거 같은데 속으로는 그랬으면 좋겠다 뭐 그런 말입니다..
18/08/28 15:08
저런거야 어쩔수없고 그냥 저런 쓸대없는 '여론'에 안휘둘리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뭐든 별불만없는 사람들은 댓글도 안달고 지켜보는건데 저딴걸 여론이랍시고 왜 신경쓰는지
18/08/28 15:42
사실 아직도 조현우 말고 골기퍼는 강현무 송범근
와카로 정승현 안뽑힌 선수 황기욱 한찬희 한승규 등등 아쉽긴 한데... 평가전 한번 못치르고 나간 감독이라 이해합니다. 기자회견에서 포메이션 준비해서 얘기하려는건 긍정적으로 보이고요.
18/08/28 17:01
근데 실명제한다고 저게 없어질까 하면.. 그것도 딱히 아닌것 같더군요.
언론사 홈페이지나 팬사이트 같은곳 실명제 해도 악플은 넘쳐납니다. 의견이 비슷해서 동질감을 느껴 그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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