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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31 14:02
근데 장현수가 국대안뽑혀야 하지않냐 라 보실분은 별로 없으실겁니다. 주전이냐 아니냐의 문제였지.
저는 솔직히 장현수 쓸수밖에 없었다봅니다. 김민재가 부상, 김영권도 확실하지 않았고, 정승현 윤영선 오반석은 국대경험도 없었고. 이런거 보면 답답해요. 비난이나 비판은 오질라게 하는데 그럼 대안은? 이러고 물어보면 답을 못해요. 그리고 팬이 왜 대안을제시해야하냐? 이러죠. 그건 그냥 떼쓰는 어린애들이나 할짓이거늘... 비판이야 프로선수가 감당해야죠. 우리나라만 유독 심하냐? 이것도 아니에요.
18/08/31 14:03
못하는게 죄도 아니고 더 잘하는 사람 있는데 안뽑은거면 뽑은 측이 문제고 아니면 그냥 풀이 그런거고
뽑힌 사람이야 태업같은것만 안하고 자기 재량껏 하면 되긴 하는데... 여러모로 쉽지가 않죠
18/08/31 14:11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빛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김민재 돌아왔으니 부디 아시안컵에선 명예회복 하길 바랍니다.
18/08/31 14:12
사실 전 FC 코리아도 문제라고 보긴 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나라는 FC 코리아와 달리 선진 시스템으로 돌아가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거 같아요. 이번 독일만 봐도 그렇고, 브라질 쪽 극성도 유명하고. 물론 그렇다고 '아 다른 나라도 똑같으니 우리도 이대로 가자!' 는 건 아니고 당연히 개선과 자정을 요구해야겠지만, 국민들의 성화와 등쌀에 시달리는 건 국제적으로 인기있고 국제적으로 경쟁도 높은 거의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인 축구 국가대표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18/08/31 14:43
그 국민적 열기에 비해 축알못 비율도 너무 높고, 그 인기가 축구라는 스포츠에 고스란히 도움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야구랑 정반대 느낌...
18/08/31 14:51
분데스리가 시즌 평균 관중수가 2018년 기준 4만 2천명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평균' 관중수입니다. 우리나라 K리그는 6천 500명 입니다. 참고로 잉글랜드 리그1(챔피언쉽 아래)가 8천명, 말레이시아 축구1 리그의 평균관중이 6천800명 정도 됩니다.
아이러니한 얘기지만, 우리나라 축구팬들은 우리나라를 좋아하지 축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게 지금 상황의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18/08/31 15:04
뭐 더 논쟁이 길어지는 걸 원하진 않습니다만, 짧게 제 의견만 말씀드리면 전 국민들의 문제가 없다고 한 적도 없고 FC 코리아로 대변되는 이들을 변호할 생각도 없지만, K 리그나 국축인들도 그거만으로 면죄부를 받을 자격 없고 그거 탓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평균 관중 수 6500 명인 리그에 지자체 세금 들어가는 건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뭐 K 리그 팬분들은 듣기 지긋지긋한 지적이나 질책일 수도 있지만요.
18/08/31 18:25
중계시간 감안해도 시청률 보면 해축도 그냥 고인물입니다. 해축이 인기가 많다면 스브스가 우리나라 해축인기의 중심인 EPL중계를 포기했을리가 없죠. 지금 우리나라는 FC코리아만 살아있을 뿐 축구의 대중적인 인기는 그냥 호흡기만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18/08/31 14:18
극렬 FC코리아 팬들이 문제죠.
98년 월드컵 차범근 감독 중도 경질에 대해서 축협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물론 축협의 결정이 잘못되었지만 당시 여론은 차범근 당장 짤라야 한다는 여론이 대세였다는걸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축협은 여론을 무시할 수 없기에 그리 행동한겁니다. 근데 지금와서보면 20년전과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요. 스웨덴전 패배는 감독 전술 잘못이고 독일전은 선수들이 잘한거고 신태용은 인맥축구하는 나쁜 감독이고... 이 여론이 아겜 황의조 인맥논란도 만들었고요. 축구 안보는건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도를 넘은 비난과 선동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신태용 감독 능력있는 감독이고 업적도 남겼는데 이리 팽개쳐지는거 보니 속상하네요
18/08/31 14:52
맞습니다. 그때는 SNS나 인터넷이 발달하던 때가 아니라 오로지 스포츠 신문이 정보를 얻는 유일한 방법 뿐이었습니다. 전 언론이 죽일듯이 차범근 감독에게 주홍글씨를 썼습니다. 여론도 그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어요.
히딩크 감독때도 마찬가지에요. 컨페드컵때 얼마나 욕했는지 똑똑히 기억납니다. 한 경기에 너무 일희일비 합니다. 저도 가끔 K리그 보는 라이트한 축팬이지만 팬들도 넓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정보를 얻는 수단이 넓어지고 팬들의 참여도도 좋아졌지만 오히려 냄비근성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18/08/31 14:54
말씀대로죠. 가끔 보면 2002년의 성공으로 과한 기대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론이 이런 식이라는 논리가 나오는데 실제론 차범근이 종교 때문에 김도훈 쓰고 최용수 안썼다는 소리나 했죠.
18/08/31 14:39
과거 국민역적 소리듣고 결국 견디다 못해 외국으로 이민가거나
도피성 생활로 선수생활을 보낸 몇몇분들 사례를 보면 가슴에 다는 태극마크가 자부심이상의 책임감과 중압감을 부여하는거죠 이것도 견디는 멘탈이 있어야 국가대표라고 해야 하지 않을지
18/08/31 14:40
제 주변을 보면 주로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 근데 어제 거 뭐야, 장 뭐지? 장현수인가? 걔 뭐야? 존X 못하더라. 아 그 시X 새X 때문에 존X...." 사실 욕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축구의 축 자도 관심이 없다가 무슨 국가대항전 한다 하니 애국자 헛기침하며 TV앞에 앉았다가, (그들에게는 그것이 정말 큰 수고로움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보기에 조금 못하는것 같으니 손가락질하며 고래고래 욕하는 사람들. 흔히 옆나라 일본에서는 과거 역사를 반영해서인지 '전범 찾기' 라는 표현을 쓰는데 영혼의 라이벌 답게 닮았네요. 정당한 비판이야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것이지만, 누가누가 못하나 보자 하고 인형뽑기하듯 건져올려 조리돌림하다가 질리면 다음 타겟으로 바꾸는 이런 놀이는 정말 그만둬야 합니다. 하석주 선수는 1998년의 그 경기 이후 엄청나게 욕을 먹고 20년간 불면증에 시달리며 괴로워했습니다. 우리 그 누구에게도 누군가에게 20년의 괴로움을 줄 그럴 자격은 없어요.
18/08/31 14:47
개인적으로 스포츠도 베스트 댓글 막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분야중 정치랑 가장 유사한 댓글형태가 나타나는 분야거든요.
아직도 히딩크 왜 막았냐라는 댓글이 베스트 인거 보면...
18/08/31 15:02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안고 있는 선수들은 종목을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부담입니다.
더군다나 관심이 큰 종목의 선수들은 잘하면 부와 명예가 따르지만 못할 때의 압박감 또한 이루말할 수 없지요. 그건 비단 한국의 문제만은 아니죠. 이건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그런 비난은 언제든 받게되니까요. 누군가는 반드시 받게 되어있는 그것이 욕이죠. 최대한 상처를 덜 받길 바랄 뿐입니다
18/08/31 15:08
국민적 인기에 비해 우리나라 수준이 높은건 아니고, 그래서 요구되는 기대치는 심각하게 높고, 이러니까 악순환의 반복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18/08/31 15:13
저도 사실 유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뭐 벤투가 보여주는 비전이나 발언을 보면 벤투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신태용 감독이 아깝긴 진짜 아깝죠. 그렇게 총알받이로 써 먹을 재목이 아니었는데 액받이 무녀로 쓰고 팽 해버렸으니. 신태용 감독에 대한 비판이 또 너무 불합리하고 비합리적이긴 합니다. 신감독 아들이 아빠 응원하는 것도 욕하는 그린 일베놈들도 있고...부디 국내든 해외든 감독 커리어 다시 좋게 쌓아 올려가서 그런 무쓸모 종자들과 달리 빛나는 인생 살았으면 합니다.
18/08/31 15:12
애초에 내셔널리즘으로 지금까지 큰 스포츠가 축구인데 이제와서 그 내셔널리즘 탓을 해서 뭐하나 싶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문제라는데 그 기대치 때문에 사람들이 이만큼이라도 관심 갖지 그 기대치도 없으면? 간단히 말해 안봅니다. 그게 지금보다 배는 심각한 상황일텐데요?
18/08/31 15:46
전 장현수는 괜찮았다고 봐서.. 김민우는 정말 안내보냈으면 했지만 말이죠.
장현수는 더 두고 봐야한다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 지금 송범근 욕먹었지만 아직 기회는 줘볼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반응보면 앞으로 기회올거 같진 않네요. 다만 앞으로 이승모는 안봤으면 싶습니다. 김민우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더군요.
18/08/31 17:43
애초에 내셔널리즘으로 큰 축구인데 이제와서 내셔널리즘 탓하긴 힘들죠22
우리나라만 그러냐 물어보면 당장 지난 월드컵 외질도 그렇고 14년 네이마르 제외 전 멤버들도 그렇고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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