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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2 12:50
월드컵때 우리덕에 진출한 멕시코가 단체로 눈찢은것도 그렇고 쟤들은 그게 인종차별인지 모르고 친근한 건줄 알더군요. 문제는 몇번이나 이슈가 되어서 자체적으로 자정해야되는데 그런 노력이 없으니.
18/09/12 13:44
위에 얘기 보고 찾아보니까 멕시코랑 칠레 최단거리가 4400km 쯤 되고 (서울-싱가포르 정도) 제일 먼데로 찍으면 10800km 쯤 되네요. (서울-뉴욕 정도)
다르게 보면 그 정도 떨어진 공간 사이에 있는 사람들 중에 똑바로 아는 사람이 몇 없다는 건데.. 그게 더 심각해 보이기도..
18/09/12 12:50
예전에 추신수 남미 동료도 추신수앞에서 놀릴려고 저거했다가 추신수가 한 소리 하고 제대로 알려준뒤로는 안 했다고하더군요.
진짜 교육의 문제인가.. 못 배워도 너무 못 배운듯
18/09/12 12:51
기사 댓글중에 이런게 있내요
머리 숱이 없는 친구에게 대머리라고 농담으로 놀리는 것과 비슷한 일로 인식한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탈모인의 한사람으로써 너를 더욱 용서할수 없다.
18/09/12 13:07
그렇다한들 흑인에게 사인해주면서 니그로라고 말한다면 또 다른 문제라.
혼자 멍청한 것과 다른 사람에게 멍청함을 알리는 건 확실히 다른 문제죠.
18/09/12 13:27
일단 아셔야 하는 점이 남미는 다 교육/개발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서 미달 되는 국가들입니다.
그나마 대국이라는 멕시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같은 국가도 객관적으로 보면 선진국에 비해서 상당히 딸립니다. 결국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 이런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거나 할 생각 자체가 아직 없어요. 그래서 많은 경우 이런 눈 찢는 행위의 나쁜 점을 인식을 못해요. 우리 어르신들이 깜둥이 깜둥이 라고 부르는 것과 같아요. 많은 어르신들이 악의적인 느낌으로 깜둥이라고 부르는게 아니시거든요. 당연히 멸시/경멸 적인 느낌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아니신분들도 많습니다. 별 생각 없이 그냥 친근하게 쓰시는 단어란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엄청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저쪽에 좋게 얘기해서 점점 안 쓰게 만들게 만들어야 하는 행동이죠. 아 그런데 저 선수들이 악의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조롱하려고 쓰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그런데 여하튼 전반적으로 남미의 인종차별 인식이 이렇다는 점은 아셔야해요. 그냥 무지해서 그런 거에요. 그래서 원래 정치적 올바름 교육이 중요한 거에요. 요즘은 가끔가다가 PC에 진저리 난다 라는 분들도 보이는데 과도한 PC를 지양해야 하는 거지 PC자체는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이 PC가 제대로 정착이 안되면 이 미국에서도 은근히 인종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반응하면 나만 과민반응한 것처럼 만들어 버리는 정말 기분 더러운 경우가 생기거든요. 학교나 일반 사회에서도 그런 것 있잖아요. 좀 작은 것 가지고 자꾸 툭툭 장난 한다고 건드리다가 화내면 정작 화낸 사람이 쫌생이처럼 되는 그런 황당한 경우를 방지해주거든요.
18/09/12 14:06
일반 칠레사람 혹은 남미사람이면 이해는 하겠습니다, 받아들이진 못하겠지만요.
근데 축구선수는 얘기가 다르죠. 교육을 못받아서 몰랐다?는 말도 안됩니다.
18/09/12 15:58
FIFA 규정 58조 1항에 따르면, 그라운드에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향해 조롱과 차별적인 행동을 했을 경우 징계 받는다.
국가대표씩이나 되는 사람이 모를 수 있을까요? 참고로 예전 콜롬비아랑 평가전에서 기성용한테 눈 찢는 동작을 한 축구선수는 A매치 5경기 출전금지 징계 받았습니다.
18/09/12 16:01
흠 징계받는거야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말그대로 저 행동 그 자체가 인종차별인지 몰랐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래서 교육을 못 받아서 몰랐다는 말도 안된다고 하시길래 혹시 별도로 교육을 받는 게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본 겁니다.
18/09/12 18:45
솔직히 교육받지못한 보통의 사람들이 그러면 이해할수있겠는데
국가대표정도되면 모르기도 힘들거라고생각합니다 눈찢는 제스쳐로 한두번도아니고 저정도되면 구단측이든 어디든 단체로 교육받는정도는아니어도 언급해서 주의해라 정도 안했을리가없으니까요 유럽권이나 이슬람권에서 금기시되는 행동, 발언했을때 사과하는 선수나오면 다른선수들이 모를까요? 자신은 몰라도 주위에서 주의하라고 알려주죠 뭐가 문제가 되는지까지는 몰라도 문제가 된다는 자체를 모를수는 없습니다 그냥 핑계일뿐
18/09/12 13:33
(수정됨) 흑인을 흑인이라고 부르는건 욕인가요? 아니면 흑인의 운동능력이 황인종보다 뛰어나다고 말하는것도 인종차별인가요? 개인적으로는 바로 면전에서 흑형이라고 하는건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감탄사의 의미로 흑형이라고 하는건 단순히 위의 두가지 뜻을 합친거라고 봅니다.
아니면 미국에서는 흑인을 지칭할때 블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것도 금기시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18/09/12 13:46
(수정됨) 블랙이라는 단어도 금기시 됩니다. 인종을 이야기할때는 아프리칸-아메리칸 뭐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죠. (유학생 한정일 수도 있지만) 대학 같은곳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나 영어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 인종차별 관련 용어나 관련된 내용을 수업시간에 배우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미국고등학교에서 동양인 (좀더 정확히는 중국, 한국, 인도등) 학생들은 공부 특히 수학을 괴물처럼 잘하는 사교성없는 애들 이라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데... 만일 미국에 brown mathnerd (수학만하는 찐다 황인종 정도의 느낌... 또 쓰고보니 발음상 뽕쟁이 황인종이라는 의미도 되겠네요. 아무튼 전자로 하면)라는 말이 만들어져 동양인을 싸잡아 그렇게 부르면 기분이 별로 일듯 합니다. 실제로 수학도 못하고...
18/09/12 13:55
(수정됨) African American 이요... 줄여서는 Afro-American. 아.. 제가 질문을 잘못 이해했군요. 미국인아닌 흑인.. 즉 유럽에 있는 흑인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잘 모르겠네요..
18/09/12 14:15
(수정됨) 흑형 이야기에 대해서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야기를 나눠본적이 있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의 다수가 유학생 출신이거나 미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미국식 접근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군요. 그런데 위에서도 적었듯이 인종을 이야기하는 흑인에 우리나라에서는 존칭에 가까운 형을 붙인건 절대로 비하하는 용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흑인이 차별적 용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미국에서 흑인이 차별받은 역사가 있어서인지 지나친 금기어로 작용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과거의 혼혈을 비하하는 튀기나 검둥이처럼 비하적 용어를 결합한 단어가 전형적인 인종차별 용어죠.
18/09/12 14:39
그런데 흑형 표현은 듣는 당사자가 기분이 나쁘다면 역시 쓰지 말아야하는 것 아닌가요?
듣는 사람이 기분나쁘다는데 난 그 의미가 아니었는데? 하면서 계속 쓰는 것도 안좋은 행동이라 생각해요. 저기 칠레도 거기선 나쁜 의미로 한 것이 아니었다 하는데 우리는 기분나쁜 것이랑 마찬가지로요.
18/09/12 14:42
(수정됨) 애매한게 흑인을 흑인이라고 부르는데 흑인소리 듣기 싫다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요. 흑인을 흑인으로 부르지 뭐로 부릅니까 그러면... 사람과 사람이 대면할때는 그냥 이름이나 호칭어를 써야하는것이 예의이지만 인터넷에 통상적으로 흑인을 지칭할때 흑인이라고 하는게 문제는 아니잖아요.
18/09/12 14:56
사용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집단을 통칭하는 분류로써 흑인 용어가 문제될 소지는 거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흑인과 흑형 표현은 많이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 후자는 개인에 대한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집단에 대한 스테레오타입까지 강하게 포함하는 표현의 느낌이 강하다고 봅니다.
18/09/12 15:21
애초에 흑형이란 단어의 사용이 한정되어 있다고 봅니다. 모든 흑인들을 흑형이라고 지칭하는게 아니라 특정 부분을 부각할때만 쓰이니까요.
만약 그런 특정성조차 문제라면 그건 단어의 문제가 아니라 표현부터 다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점프력 좋은 흑인의 영상을 본 후에 댓글로 역시 흑인의 점프력이 대단해. 역시 흑형이야. 이렇게 표현할때 이 두 표현 다 점프력이 안좋은 흑인도 있을 수 있지만 그냥 특정 인터넷 게시물에 한정되서 쓰는거지 흑인 전체를 묶는 표현은 아니라고 봐요.
18/09/12 13:59
블랙이 금기시되는건 별로 그렇지는 않은데요.
미국 사는 흑인들이 전부 아프리칸-아메리칸인 것도 아니고요. 기사들 봐도 블랙이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8/09/12 14:09
격식있는 자리에서 black이라고 안 쓰는 거랑 블랙이 금기시되는건 다른 문제죠.
격식있는 자리에서 'what's up'이라고 인사하지 않는다고 그 표현이 금기시된다는 말이 맞나요?
18/09/12 14:15
아 금기시 되는거랑은 다릅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선 black이라고 해도 대부분은 개의치 않아하고 African American이라고 하는게 더 무례할수도 있습니다
18/09/12 14:25
좀 검색해보니 제가 알고있는것과는 다르게 Black라는 단어가 금기시되는 단어는 아니더군요. 혼란을 막기위해 윗글을 수정하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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