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의 부상으로 부쩍 자주 기용되고 있는 임훈이 고구마 같던 타격에 사이다 한모금 선사하는 솔리런을 날립니다.

그리고 7회까지 윌슨의 호투 빼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용택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2루타를 쳤습니다만(...)

후속 타자들이 죄다 땅볼로 물러나고 2사 3루, 유강남 타석서 대타로 서상우가 등장합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행운의 안타로 드디어 추가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는 LG입니다(...)

8회는 초반부터 운이 좋았습니다. 박지규의 기습번트때 상대 투수 이보근이 실책하며 선두타자가 출루합니다.

사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기록원들이 안타 주지 않겠나 하고 짤 만들었는데 만들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번트를 투수 앞으로 굴렸더군요(...)

그리고 오지환도 내야 안타로 1사 1,3루가 되고 박용택이 팝플로 물러나고 채은성 타석때 오지환의 도루로 2사 2,3루가 되지만...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1점을 또 줍는데 성공하는 LG입니다(...)

9회에는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정주현이 대주자로 들어가 도루에 성공했고, 정상호의 외야 플라이때 3루까지 이동하며 1사 3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상대의 폭투를 틈타 홈까지 밟으며 1점을 또 줍는데 성공하며 드디어 동점을 만듭니다.

그 이후 이형종이 2루타를 쳤지만 그렇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진해수와 신정락이 힘을 합쳐 10회초를 잘 막아내고 맞은 10회말 1사 이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합니다.

그리고 다시 홀로 남은 박용택은 두번째 2루타를 작렬하며 1사 2,3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채은성은 고의사구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오늘의 영웅 정주현(a.k.a. 피클신)이 등장했고 끝내기 안타를 딱! 그래도 역전은 시원한 적시타로 만들어내며 승리를 완성시켰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대의 에러나 폭투, 패스트볼 같은건 짤로 안 만드는데 덕분에 5점 중에 3점만 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