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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17 17:59
https://twitter.com/NFL/status/1041456780818042880
은퇴소명문을 보면 전반 뛰고 자기 몸 상태에 대한 현자타임이 엄청 쎄게 왔나보네요. 10년 뛴 베테랑인데 확실히 몸 깎아먹는 스포츠긴 한 거 같아요 이런거 보면. 찾아보니까 올 시즌 버팔로 합류한 선수라는데 팬들 입장에서는 멘붕 터질듯...
18/09/17 20:54
모르겠네요. 입발린 소리일 수도 있고 진짜일 수도 있는데 이번 시즌 빌스 상태보면 어린 시절때 팬이더라도 때려치우고 싶은 느낌일걸요.
18/09/17 20:56
개런티된 계약금액은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못받는데...
전반전만 뛰면 그 경기 수당의 절반만 받을지 100%일지 모르겠네요. 정말 궁금하네요 크크크
18/09/17 21:24
NFL 계약의 특징입니다. 구단도 선수를 중간에 방출해도 약속되지 않은 부분은 주지 않습니다. 저는 오히려 합리적인 계약 제도라고 생각하는데....
18/09/17 21:28
약속되지 않은 부분이야 당연히 안 주는거구요...
보장이 100 옵션이 100 이렇게 있으면, 모든 조건을 다 채우면 200 옵션을 못 채우고 기간을 지키면 100 기간 전에 구단이 파기하면 100 기간 전에 선수가 파기하면 뛴 기간 만큼만 이렇게 돼야 맞을 것 같은데요. 말씀대로라면 장기계약 맺고 튀는 선수에 대한 구단의 보호장치가 없잖아요. 어떤 미친 구단이 그런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주나요 덜덜
18/09/17 23:09
흠... 구단이 미쳤다고 하기엔... 리그 잘 돌아갑니다.... 숫자로 보자면, 평균 개런티 금액은 계약의 약 60%가 넘어갑니다. 가장 최근에 맺어진 계약을 보면 Aaron Rodgers라는 최고의 쿼터백은 4년 계약, 134밀 중에 100밀 개런티... 최고의 수비수 Khalil Mack은 6년 계약, 141밀 중에 90밀 개런티... 지난 오프시즌에는 Kirk Cousins라는 쿼터백이 3년 84밀 계약을 맺었는데, 최초의 100% 개런티 계약입니다.
갑작스럽게 은퇴해서 구단한테 부담주는 종종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걸 막게끔 인센티브를 설정해서 주는게 경영자의 일이죠. 선수 입장에서는 은퇴로 구단에게 협박하면 계약을 연장하거나 액수를 올려줍니다. 물론 실력이 있어야 가능하구요. 그리고 어차피 부상이 워낙 흔해서 핵심 선수가 빠지는 것은 항상 생각하고 운영해야합니다. 그리고 개런티가 늘어날 수록 당연히 총액은 줄어듭니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믿음이 가는 선수는 개런티로 적은 액수에 잡는게 효율적인 전략이죠. 근데 솔직히 저도 선수들이 왜 은퇴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아도 계약하자마자 바로 입금되면 은퇴할거 같습니다. 아마 저 위치까지 간 선수들은 승부욕이 어마어마해서 남아있는거 같아요.
18/09/17 23:40
샐러리 관련 기사를 좀 찾아봤는데,
사이닝 보너스 하고 오프닝데이 로스터에 들 경우 개런티 된 연봉 등 이미 은퇴 선언 시점에 지급이 확정된 연봉에 대해서는 지급이 되지만, 잔여 연봉에 대해서는 지급이 안되고 캡스페이스에서도 빠진다는 것 같네요. 이게 당연한게 nfl은 nba하고도 다르게 하드캡을 채택하고 있는데 먹고 튄 선수 연봉 때문에 샐캡까지 차지하면 구단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거죠. 그냥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그때까지 충족된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지급하고, 남은건 지급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8/09/18 00:11
조금 잘못된 정보를 읽으셨거나, 잘못읽으신 것 같은데...
개런티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signing bonus입니다. 이건 그냥 계약하자마자 주는거죠. 그래서 이미 주머니로 들어왔으니 뱉어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기간 전체에 걸쳐서 샐러리캡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10밀의 사이닝 보너스로 5년 계약을 하면 매년 2밀씩 잡혀요. 근데 중간에 은퇴하거나 방출하면 샐러리캡에 적용되지 않은 만큼이 바로 적용되어서 구단에 큰 부담을 줍니다. salary는 경기당 수당입니다. 계약에 특별한 문구가 없다면 개런티가 아닙니다만, 개런티한다고 명시적으로 써놓은 계약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5년 계약 중에 첫 2년간의 샐러리는 개런티" 같은 형식으로 나옵니다. 이런 경우 은퇴를 한 이후에도 샐러리는 나옵니다. 그리고 그대로 샐러리캡에 적용됩니다. 스타 선수들에게 개런티와 흡사한 역할을 하는게 roster bonus입니다. 이건 "특정한 시점에 로스터에 남아있으면 얼마를 주겠다"는 조건부이기 때문에 개런티는 아닙니다만, 스타급 플레이어에게는 부상만 아니면 로스터에 남는건 거의 당연한 일이거든요. 이건 그래서 은퇴하면 안 주고 샐캡에도 안잡힙니다. 당연히 은퇴 전에 받았으면 안뱉어내구요. 주로 부상에서 돌아오거나 노쇠화 기미가 있는 선수 계약에 많이 적용되죠. 니가 몸관리 잘하면 이 돈 줄게... 이런 느낌입니다.
18/09/18 00:26
그런가요?
https://www.spotrac.com/nfl/green-bay-packers/aaron-rodgers-3745/ 이게 애런 로져스 샐러리 구조인데, 저기에 18년부터 22년까지 사이닝 보너스로 11.5밀 씩 잡혀있는게, 샐캡에만 5년으로 잡힌거고 실제로는 지난 여름에 계약하면서 일시불로 다 지급이 되었다는 의미인건가요?
18/09/18 00:18
먹튀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야기를 하자면...
구단 샐캡 운영에서 dead money가 중요한데, 이건 은퇴한 선수, 방출된 선수, 트레이드된 선수 등에게 소모되어 샐러리캡에 잡히는 액수를 말합니다. 2018시즌 NFL 샐캡은 177.2밀리언입니다. 이 돈으로 53명의 선수를 꾸릴 수 있습니다. spotrac.com에 의하면, 가장 많은 dead money를 가지고 있는 팀이... 본문에서 나오는 버팔로 빌스입니다. 무려 54밀에 가까운 돈이 죽어있습니다. -_- 리그의 평균 데드머니는 13.2밀리언입니다. 자의로 선수를 방출이나 트레이드해서 생겼든, 타의로 부상이나 은퇴로 생겼든, 어쨌든 구단이 계약을 잘못 맺어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단도 이걸 고려해서 계약 구조를 설정하고 운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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