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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4 20:38
한국 미슐랭 1스타인 진진에서 꽤 비싼 시급 받으며 알바하면서 진짜 질리도록 먹어봤는데
되게 되게 고급 새우깡 맛이 납니다. 식감은 소위 겉바속촉이구요. 팁을 드리자면 멘보샤는 낮은 온도의 기름에서 서서히 튀기기 때문에 한번에 우루루 튀기고 기름을 식혀요. 그래서 시키실때 여러개 시키시는게 좋아요. 중간에 먹다가 추가했는데 기름 식히는 타이밍이면 한참 있다 나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18/09/25 03:24
상세한 설명 정말 감사합니다~!
멘보샤 방송에서 보고 한번 먹어보고는 싶은데 한번도 못먹은 이유가 이연복 쉐프님이 그전에는 한국에서 하는곳이 거의 없었다고 하셔서 도저히 예약전쟁이 심한 목란에서는 예약할 엄두가 안나서 였는데 멘보샤 하는 곳이 또 있었군요 거기다가 미슐랭이라니 믿음이 가네요 진진에 가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
18/09/24 23:41
목란은 단가 올리면 더 맛이 나올 것 같긴합니다만... 한달 걸려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치고는 꽤 저렴한 편이죠.
아마 예약만 없었으면 좋은 가게였을 것 같습니다.
18/09/25 00:53
목란 십년전 서대문 시절부터 갔었는데 요즘 맛집이랑 성격이 좀 달라요.
이연복 셰프님(사장님?) 성향이 파인다이닝을 추구하기보단 대중성(가성비)를 추구하시는 듯. 당시에도 동네 중국집스러운 분위기와 가격인데 맛은 좋아서 갔으니까요. 지금도 그 가격에 나올 수 있는 퀄리티로는 참 좋은 가게인데. 지난 십여년간 우리나라 중식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판단 기준을 강남 고급 중식당으로 잡고 갔다가 실망하는 사람 많더라구요. 예약까지 힘들어서 더 그런듯. 가격 제한 없이 예약해서 조리 부탁드리면 십년전에 이미 지금 기준으로도 국내 최상급 중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너무 유명해지시는 바람에 따로 주문은 커녕 예약도 못해서 참 아쉬워요. 정말 좋은 셰프에요. 골목식당에 나오는 제대로 요리도 못하면서 아집만 있는 사장들이랑 차원이 달라요. 실력은 200인데 대중 식당이니 80정도로 합리적으로 조절해서 장사하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랄까 최상급의 요리사가 백종원씨의 유연함을 겸비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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