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찾아온 호랑이의 부진
초록창으로 그리고 여초 PGR에서 야구 소식을 접하던 아재가 흥얼거린다.
푸드덕 거리던 날개는 언제든지 날아오를수 있게 가지런히 정돈했다.
내일은 더 높이 날아가야지.

사람들이 그랬다 꼴레발은 죄악이라고
선 꼴레발, 후 후회는 이미 과학이다.

전설의 2010년 엘꼴라시코 (703대첩)의 직관이후 증상이 좀 더 심해졌다.
이긴 병X,  진 병X 이라고 모든 사람이 놀려댔지만 머 어때 그래도 이긴 병X 이 낫지

예쁜 여자사람친구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거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처음 데려갔던 야구장 7월3일
총 소요시간 4시간이 넘긴 그 날 친구는 야구가 원래 이렇게 오래 하는거야? 라고 말했고
스겜하면 2시간 이내로도 끝나긴 하는데 오늘은 역대급 경기가 될 거야 라며 혼자 흥분한 나

그리고 그 친구는 다시는 야구장에 가지 않았다.
머 어때 그래도 이겼으니까

그리고 2010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오프 VS 두산
1승을 가져간 롯데, 그리고 2차전
연장 10회 조성환을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
이대혼데~ 이대혼데~
이대호는 좌측담장으로 홈런을 날렸고 공은 내 옆 15m옆에 떨어졌다.
당시 직관 승률 75%, 승리요정으로 기쁨이 되었던 그 날.

그러나 롯데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일은 없었다.
2차전에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롯데는
이어지는 3차전부터 두산에 거짓말처럼 전패를 당했다.

그 이후로 안본다 안본다 하면서
올라갈 기미만 보이면 계속 첬던 설레발.

그래 이렇게 아둥바둥 겨우 5등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허무하게 패배하고 끝날수도 있는거 안다.
겪어봤으니까. 그래도 꼴레발은 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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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길어 죄송합니다.
나 꼴레발 칠거라는 말을 좀 길게 썼네요.
표는 예전에 PGR에 올라왔던 삼갤에서 만든 표를 보고
설레발 치려고 100% 모방해서 다시 만들어봤습니다.

그래도 10월6일은 아이즈원 나오는 경기 볼겁니다???

수정 : 계산 오류 지적 감사합니다. 다시 수정했어요.
          역시 꼴레발은 ..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