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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9 21:40
다른 영상들 봐도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엄청나고, 그리고 구속이 매우 빨랐기 때문에 패스트 볼 후에 던지는 커브도 치기 힘들었죠.(동시대에 생중계로 봤었습니다.) 대약물 시대에 사실상 패스트볼, 커브 투피치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눌러 버리던 박찬호였습니다. 이제는 말 많은 동네 아저씨가 되었지만요. 하하하.
18/10/09 22:27
공 어떻게 던지는지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공을 잡고 "이렇게 잡고, 이렇게 던지면 슈우우욱 하고 이렇게 날아가다가 슈우우욱 하고 이렇게 돌아요" 하고 공 회전을 직접 돌려가면서 보여주던...크크 이래서 천재들이 남을 가르치는걸 못하는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크크크
18/10/09 23:12
피안타율이 낮은데 WHIP가 높은 타입의 플라이볼 투수였죠. 직구 구속이 빠르고 힘이 있는데 가운데에 몰리는일이 많지 않고 대부분 코너워크가 되는 공이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느 커브가 일품이었고, 커브 사이사이에 슬러브라 명명했던 고속커브를 섞어주며 변화구 약점을 보완하는 영리한 투수였습니다. 다만 구석구석을 찌르려는 의도때문에 볼넷을 내주는일이 많았고, 직구 구위의 저하와 함께 암흑기가 옵니다. 텍사스 시절은 허리와 햄스트링 때문에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샌디에이고시절 이후로는 노쇄화에 의한 직구 구위저하가 왔었죠..
당시 삼보컴퓨터였나...광고때문에 채인지업을 던지는것으로 오해받았으나, 커리어 내내 오프스피드 피치를 장착하지 못합니다. 투심/싱커/채인지업 뭐 하나 제대로 익히질 못했죠. 류현진과 대비되는 점입니다. 하지만 한번도 탈난적 없는 팔꿈치와 어깨에서 뿜어져나오는 직구 자체가 워낙에 괴물같아 은퇴 직전까지도 직구와 커브만으로 투수 역할을 할 수 있던 선수였습니다.
18/10/12 06:25
박찬호 선수 오프스피드 던졌습니다. 커브가 오프스피드 피치 역할을 했고, 체인지업도 시간은 걸렸지만 익혔죠. 투심은 오프스피드 피치의 범위로 보기엔 애매한 감이 있는 공입니다만, 훌륭한 투심을 던졌습니다. 오렐 허샤이저 코치가 전수한 투심은 해설자가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피치라고 감탄할 정도였죠. 한화 시절에도 무브먼트가 환상적인 투심을 곧잘 보여주었습니다. 커리어 막바지로 가며 모이어로부터 그립을 코치받은 체인지업도 실전에서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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