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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14 1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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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BBC]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의 팀은 어디인가?
https://www.bbc.com/sport/football/4575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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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해의 어떤 팀이 역사상 최고의 팀인지는 축구판의 큰 논쟁거리중 하나입니다.

The Premier League Show[BBC의 음... 비바 K리그?]에서는 두번 이상 리그 우승을 해본 4클럽에서 8개의 시즌을 뽑아서 후보명단을 작성했으며, 어떤 팀이 가장 위대한 팀인지를 논의할 전문가 패널들을 모셨습니다.

선수 출신인 이안 라이트(전 아스날), 웨스 브라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 서튼(전 첼시)와 인디펜던트의 저널리스트인 미구엘 델라니가 The Premier League Show의 진행자인 개비 로건과 함께 후보자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논의 결과를 역순으로 공개합니다.


8. 1997-98 아스날 : 더블 달성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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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선수 : 마틴 키언, 길스 그리만디, 데이비드 플랫, 니콜라스 아넬카


당시 아스날의 주장이던 토니 아담스는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온 새로운 감독에 대해 "처음으로 든 생각은, 뭐야, 이 불란서 사람이 축구에 대해서 뭘 안다고? 였었다."라고 아무런 감명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 프랑스인은 그의 첫 풀시즌에 모든 비판자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1997-98년 아스날은 이번 투표에서 8위에 머물렀다

당시 2월까지만 해도 전 시즌 챔피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포인트 뒤져있었기에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의 향방은 결정된 것 같아보였지만, 아스날의 후반기 믿을 수 없는 10연승 행진으로 리그 트로피는 하이버리로 오게 되었다.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한 외국인 감독이 된 아르센은, 뉴캐슬을 FA컵 결승전에서 꺾고 이 시즌에 더블을 달성해냈다.

당시 팀에는 토니 아담스, 스티브 볼드, 데이비드 시먼 같은 리더들로 가득차있었고, 네덜란드 듀오인 마크 오베르마스와 데니스 베르캄프가 피치 위에서 마법을 부렸으며, 미드필더 엠마뉴엘 프티와 파트리크 비에이라는 그해 여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이안 라이트

"마틴 키언까지 포함한 5명의 수비수를 보세요. 그것이 아스날의 기반이었습니다. 거기에 벵거가 비에이라와 프티 같은 선수들을 추가로 영입했죠. 니콜라스 아넬카도 영입했습니다. 나는 훈련때 그를 보고 내가 뛸 시간이 끝나간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런 선수는 그때까지 본적이 없었어요"

"오베르마스는 내가 본 선수 중에 가장 빠른 선수라고 쉽게 꼽을수 있곘네요. 그가 한번 당신을 제치기로 마음먹으면 그를 억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벵거는 오자마자 클럽의 식이법과 훈련까지 모든 것을 바꿔놨습니다."


미구엘 델라니

"아스날에는 당시 잉글랜드의 수비 코어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프리미어 리그가 그전까지 경험해본적이 없는 현대적인 운동방식도 있었죠."


웨스 브라운

"유나이티드의 선수로서 아스날에 대한 인식은 그들은 너무 크고 단단해서 득점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구요."



7. 1993-9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칸토나가 이끈 리그 2연패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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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리 샤프, 브라이언 롭슨, 브라이언 맥클레어


에릭 칸토나가 120만 파운드로 리즈에서 이적한 것은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1992-93 시즌 26년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하는데 촉매가 되었다.

투표에서 이 시즌은 7위를 했다.

이 프랑스인의 영도하에 레드 데빌스는 프리미어 리그 출범 시즌에서 우승했고, 바로 다음 시즌에도 연속으로 우승을 해냈다.

18골을 넣은 칸토나는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4-0으로 꺾는데 일조하면서 클럽의 첫 더블을 달성하는데 공헌했다. 알렉스 퍼거슨의 팀은 국내 트레블 달성도 가능했지만 아쉽게도 아스톤 빌라에게 리그컵 결승전에서 3-1로 패함으로서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유나이티드의 라커룸은 나약한자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로이 킨, 피터 슈마이켈, 스티브 브루스, 폴 인스, 그리고 칸토나와 같은 강렬한 개성을 가신 선수들로 가득했으니까.


이안 라이트

"사람들이 유나이티드가 어떤 팀이 되어야하는지 논의하고 있을때, 내가 꼽는 것은 직접 상대하기도 했던 93-94년 팀입니다."

"그 팀은 정말 훌륭했고, 피치 위에서 지배적이었습니다. 자기들이 세운 기준을 뛰어넘기 위해서 놀라운 플레이를 하곤 했죠. 그들을 상대로 많은 실수를 해서는 절대로 안되었습니다."


웨스 브라운

"그때 나는 13살이었습니다. 개리 팰리스터를 좋아했죠. 그는 항상 빠르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공을 따낼 수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킨과 인스는 항상 열심히 뛰고 있었죠.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선수인 긱스가 있었는데, 오직 그때문에 나는 내가 왼발잡이이길 바라곤 했습니다."


미구엘 델라니

"이 팀이 리그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최고의 팀이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평가에 유럽무대에서의 부진은 얼마만큼 반영해야할까요?"



6. 2009-10 첼시 : 리그 103득점을 하면서 더블을 달성한 안첼로티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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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알렉스, 유리 지르코프, 마이클 에시앙, 데쿠, 조 콜, 살로몬 칼루, 다니엘 스터리지


카를로스 안첼로티의 첫 시즌에 첼시는 당시 새로운 최고기록이었던 103골을 넣으면서 골득실 +71을 기록하였고, 승점 단 1점차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해냈다.

이 시즌의 블루스는 이번 투표에서 6위를 기록했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와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대단한 활약을 했고, 미하엘 발락, 플로랑 말루다, 니콜라스 아넬카도 자신들이 가진 공격면의 재능을 보탰다.


이안 라이트

"이 시즌의 디디에 드록바는 완벽한 최고의 공격수로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했습니다. 이 팀은 매우 실용적이었고 강했습니다. 그들은 챔피언의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고, 챔피언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다른 팀들을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웨스 브라운

"그 전 시즌에 우리에게[= 맨유]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졌기에 많은 첼시 선수들이 상처입은 상태였고, 새 시즌에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걸 해내고자 했습니다. 그 시점에 드록바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죠. 우리가 경기 전에 모여서 이야기를 하면, 보통 드록바가 메인 주제이곤 했습니다."



5. 2004-05 첼시 : 무리뉴의 첫번째 프리미어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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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글렌 존슨, 알렉세이 스메르틴, 티아구 멘데스, 마테야 케즈만


"나에게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첼시는 최고의 감독도 가지게 되었다. 나를 오만하다고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니까. 나는 유럽 챔피언이고 흔해빠진 자들과는 다르다. 내 생각에 나는 스페셜 원이다."

포르투갈인 감독인 호세 무리뉴는 포르투를 이변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끈 후, 그해 여름 첼시의 매니저로써 잉글랜드 축구에 데뷔하였다.  

무리뉴의 첫 시즌은 이번 투표에서 5위에 랭크되었다.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지원을 받은 무리뉴는 디펜딩 챔피언인 아스날을 승점 12점차로 제치고 리그 우승을 해냈다. 이 시즌, 블루스는 38경기에서 단지 15골만 허용했고 2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이 두개의 기록 모두 아직까지도 리그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04-05 전체 시즌 경기를 통틀어 10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단 한번 패한 첼시는 50년만에 1부리그 우승을 해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다다음 시즌에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무리뉴를 따라 포르투에서 이적한 히카르두 카르발류와 파울루 페헤이라는 주장 테리와 함께 철벽의 수비라인을 구성했고, 홀딩 미드필더 클로드 마켈렐레는 램파드가 자유롭게 전진할 수 있게 하였고, 램파드는 시즌 13골을 기록했다.


크리스 서튼

"무리뉴는 정말로 스페셜 원이었습니다. 그가 첫번째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들을 증명해보였죠. 시즌 시작 시점에서 누가 첼시가 우승할거라고 생각했습니까? 그들이 한번 손발을 맞추자 팀은 매끄럽게 굴러갔습니다."

"무리뉴는 훌륭한 이적시장을 보냈고 그의 팀은 잘 조직되었고, 공격시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이안 라이트

"나한테 이 팀에서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윙어인 아르연 로번과 데이미언 더프를 고르겠습니다. 그들은 정말 굉장헀죠."

"이 당시 첼시는 어떤 팀이 상대건 대처할 수 있었고, 온갖 기록들을 세워낼 수도 있었죠."


미구엘 델라니

"이 시즌의 첼시는 꽤 많은 경기에서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었습니다. 그들이 두골 앞서고 있으면 그 시점에서 경기가 끝난거나 다름없었죠. 그들은 정말 상대 입장에서 상대하기 참혹한 팀이었습니다."



4. 2007-0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호날두가 이끈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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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존 오셔, 대런 플레처, 오언 하그리브스, 올리베이라 안데르손, 나니, 박지성, 루이스 사하


전설적인 퍼거슨의 장기 집권은 단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에 대한 굳은 믿음뿐 아니라 우승팀 스쿼드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7-08 시즌 맨유는 그가 만들어낸 타이틀 경쟁이 가능한 3세대 스쿼드였다.

07-08은 맨유의 리그 3연패 중 2년쨰였고, 이 해에 그들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을 이뤄냈다.

이 팀은 슈퍼스타 공격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주도했으며, 그는 이 시즌에서 리그에서 31골을 포함해 총 42골을 득점했다.

이 팀은 이번 투표에서 4위에 랭크되었다.

포르투갈 공격수는 이 해에 그의 첫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였지만, 그의 활약은 웨인 루니와 카를로스 테베즈의 꾸준한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스타일리쉬한 리오 퍼디난드와 거친 네마냐 비디치는 중앙수비에서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였고, 클럽의 충실한 선수인 스콜스와 긱스는 마이클 캐릭과 함께 중앙에서 공을 지속적으로 소유했다.


  웨스 브라운

"우리는 개개로는 평범한 청년이지만 단체로서는 위대했고, 그것이 우리의 업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아무도 자기가 교체되었다고 해서 감독실에 매 5분마다 가서 감독과 논쟁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에게 완벽했던 시즌이었죠."

"경기에 나갈때마다 우리는 '좋아, 오늘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어.' 라고 말하곤 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심으로 그걸 믿었습니다."

"테베즈는 정말 놀라운 선수였죠. 그는 나에게 루이스 수아레즈를 떠오르게 하네요. 약간 고약한 면이 있긴 하지만 경기장에서의 실력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호날두와 루니는 완벽하게 수비들을 찢어놓곤 했습니다. 호날두는 이 시즌 동안 그런 일을 많이 했었죠. 풀럼 원정경기였는데, 우리 경기력이 개판이었던 날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호날두가 중앙선부터 공을 몰고가더니 득점을 해버렸다니까요."



3. 2017-18 맨체스터 시티 : 승점 100점을 달성한 과르디올라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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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다닐루 루이스, 존 스톤스, 일카이 귄도안, 아야 투레, 베르나르두 실바, 가브리엘 제수스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기록될 맨시티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44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결정한 2011-12 시즌 마지막날 QPR과의 마지막 경기 추가 시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역전 결승골일 것입니다.

2010년대에만 3번 우승한 맨시티는 해당 기간 동안 가장 우승을 많이한 팀이었다. 특히 맨시티의 지난 시즌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 시즌이었다.

펩 과르디올라의 팀은 첫번째로 승점 100점을 달성한 팀이 되었으며, 수많은 새로운 기록들을 양산했다.

- 최다승 : 32승

- 최다 연승 : 18승

- 최다 원정승 : 16승

- 최다 골 : 106골 (안첼로티 첼시의 기록을 갱신)

- 최대 골득실차 : +79 (안첼로티 첼시의 또 다른 기록을 갱신)

- 2위와의 승점차 : 19점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최고 스타는 패스마스터인 케빈 더 브라위너와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였고, 에데르송 또한 그의 패싱 능력으로 골키퍼의 새로운 차원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크리스 서튼

"내 생각에 이 시즌의 키는 에데르송과 계약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로 확실히 단단한 팀이 되었고. 그 다음부터 다른 팀들을 날려버리기 시작했죠."

"과르디올라가 있었기에 그들은 시즌 끝까지 해이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안 라이트

"다른 팀이 이제야 달릴만하기 시작할때 맨시티는 이미 18승을 거두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미 시즌이 끝났다고들 말하기 시작했죠."

"지난 시즌 그들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그들의 위대함을 굳건하게 하기 위해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런게 우승팀이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이죠."


미구엘 델라니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스타일리쉬하고 다채롭고 세련된 팀이었습니다. 승점 100점을 얻는 것은 그들이 무언가 특별하게 그 시즌을 기념하기 위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었었죠."



2. 2003-04 아스날 : "The Invinci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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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파스칼 시강, 에두 가스파르, 레이 팔러,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


불패의 팀. 26승 12무 0패.

2003-04년 리그 경기 중 단 한번도 지지 않은 팀은 이번 투표에서 2위에 랭크되었다.

이 시즌, 벵거의 팀은 1888-89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 이후 처음으로 시즌 내내 지지 않은 1부리그 잉글랜드 팀이 되었고, 이 우승은 당시 최근 3년간 2번째로 우승한 것이었다.

다음 시즌 그들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2-0으로 질때까지, 그들의 기록적인 무패행진은 49경기까지 이어졌다.

1997-98년 팀에도 있었던 비에이라와 베르캄프는 여전히 주축선수로 남아있었고, 골대에는 독일인 골키퍼인 옌스 레만이, 후방에서는 솔 캠벨이, 전방에서는 위대한 티에리 앙리가 있었다.

이 시즌의 아스날 서포터 중에 그들의 팀이 설마 2018년까지 단 한번도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할 것이라 의심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크리스 서튼

"그들은 단 한번도 지지 않았고 매력적인 축구를 했죠. 정말 믿기 어려운 성취입니다."


웨스 브라운

"그들의 교체선수도 다른 어느 팀에 가서도 선발로 뛸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맨유]는 아스날과의 경기가 시즌 중 가장 힘든 경기가 될것이라고 여기곤 했습니다. 그들은 늘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티에리 앙리의 책임감은 막중했지만 그의 골 결정력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회만 생기면 전부 득점하는 것 같았다니까요. 한번 앙리가 당신을 제치면 다시 제치는건 불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투표의 1위는...


1. 1998-9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Treble w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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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요 선수 : 헤닝 베르그, 웨스 브라운, 필 네빌, 니키 버트, 예스퍼 블롬퀴스트, 테디 셰링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그들 앞에 있는 모든 팀을 쓸어버린 1998-99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챔피언이자, 잉글랜드 챔피언이자, FA 컵 우승팀.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뤄냈습니다"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둔 다음 클라이브 틸데슬리[= 영국의 스포츠 캐스터]가 한 말이다.

유나이티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한 시즌에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차지한 잉글랜드 팀이 되었으며, 이 해의 우승은 리그 3연패의 시작이었다.

가공할 듀오인 앤디 콜과 드와이트 요크는 이 시즌에만 함께 53골을 넣었고, 새로 계약한 야프 스탐은 거대한 바위 같은 단단한 수비력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피터 슈마이켈의 앞을 지켰다.

이 팀의 대단한 강점은 선수단의 깊이에도 있었다. 테니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둘은 바이에른과의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에서 중요한 후반 득점을 해냈다. 킨과 스콜스가 뛰지 못할때면 예스퍼 블롬퀴스트와 니키 버트가 대신 경기에 뛰었다.


웨스 브라운

"제가 처음으로 성인레벨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시즌이었습니다. 훈련만 봤는데도 아예 레벨이 다르더군요. 훈련이 시작되자 다들 집중하기 시작했고,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고 잠시도 빈둥댈 틈이 없었습니다. 스콜스에게서 공을 빼앗는건 불가능했고, 킨은 진짜 시합인 것처럼 다른 선수들을 다그쳤습니다. 이 해에 우리가 한 것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죠."


이안 라이트

"앤드류 콜과 드와이트 요크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해내야했지만 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당신을 위해 싸워줄 한 팀을 고른다면 회복력의 측면에서 다른 팀을 고르긴 어려울겁니다."


크리스 서튼

"그들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큰 믿음을 가진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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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 투표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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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000년 중반 정도부터 해축을 봤다보니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은 팀은 07-08 맨유인데..
확실히 성과로 보면 98-99 트레블 맨유나 03-04 무패우승 아스날이 1~2위를 다툴만하겠네요..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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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키유이
18/10/14 12:54
수정 아이콘
1위가 저 맨유일수밖에없는게 나머지팀들중에 챔스 우승한 팀이없네요 크크
18/10/14 13:0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 중에 챔스 우승한 팀은 98-99 맨유, 07-08 맨유 밖에 없군요..
챔스 우승한 리버풀/첼시는 못 들어갔으니..
아라가키유이
18/10/14 13:06
수정 아이콘
가장 아쉬운건 0405 첼시인데 베니테즈 리버풀에게 잡혔죠.
18/10/14 13:07
수정 아이콘
그때 당연히 첼시가 이길줄 알았는데 베법사 토너먼트는 확실히...크크
아라가키유이
18/10/14 13:08
수정 아이콘
0607도 4강에서 베니테즈 리버풀에게 탈락
그나마 0708 4강에선 복수에 성공하죠 그랜트였지만 ..
18/10/14 13:13
수정 아이콘
첼시는 참 보면 신기합니다..명장이라 평가받는 감독들은 챔스에서 결승도 못 갔는데..
그랜트가 준우승에 소년명수 감독이 우승시켰으니...
아라가키유이
18/10/14 13:48
수정 아이콘
0405 0607 모두 한끗차이 승부였으니.. 0708은 램파드의 피케이 이후 오열이 제일 기억나네요 하필 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죠
18/10/14 13:45
수정 아이콘
누가누가 강한가? 를 보자면, 첼시 1기나 펩씨 17-18 을 꼽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98-99맨유가 1위를 달리는 것은, 아무래도 변방으로 밀려났던 EPL을 다시 유럽 중심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게 터졌기에 벵거볼과 아스날 무패우승이 더 빛날 수 있었다고 보구요.
(물론 그들을 그 바로 다음시즌에 박살낸 뮤리뉴 첼시 1기 또한 덜덜덜)
노이즈캔슬링
18/10/14 13:48
수정 아이콘
ELO 레이팅을 보면 위에선 4가 제일 높은거 같네요
18/10/14 14:19
수정 아이콘
트레블 맨유가 임팩트가 있긴했죠..

체감상으로는 무링유의 첼시가 진짜 대단하긴했습니다 그당시 주전라인업이 아직도 생각이 나니까요

진짜 싫었던 팀이었어요 아스날팬에겐..
구밀복검
18/10/14 14: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3.bp.blogspot.com/_7WaIvBBAdpQ/Ri1rwxHsIFI/AAAAAAAACQ8/ep24fkye_sE/s400/pfa.jpg

이건 06-07 맨유죠. PFA 올해의 팀 선정에서 11자리 중 8자리가 맨유로 도배되었거든요. 그나마 해당 시즌의 베르바토프도 루니보다 명확히 낫다 말하기 어렵고.. 사실상 맨유가 EPL 대표팀이었어요. 06-07 맨유보다 좋은 성과를 낸 팀은 꽤 있지만 06-07 맨유처럼 리그 베스트 전 포지션을 도배하다시피하며 리그 내에서 독보성을 띤 팀은 없습니다. 그 다음 시즌인 07-08에 더블을 기록하며 각광받긴 했지만 리그든 UCL이든 첼시 상대로 간발의 차로 우승한 것이다보니 리그를 압도한다는 느낌은 이전보다 덜했죠. 이전 시즌의 센세이션 때문에 충격이 반감된 감도 없잖아 있고요. 98-99도 세 대회 모두 '기적적인 우승'이었기에 판을 씹어먹는다는 느낌은 없었고. 보통 UCL의 지위가 완전히 국가 단위 리그를 넘어서게 된 계기를 06-07 카카로 잡는데, 그때 카카가 세계 축구의 제왕으로 여겨진 것도 결국 4강전에서 EPL 대표팀으로 간주되고 있던 맨유를 난폭하게 작살냈기 때문이죠.

그 다음을 꼽자면 04-05 첼시. 그 이전까지 EPL은 대외적으로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노블레스 라 리가와 세리에A에 못 미치는 천민 리그 취급을 받았는데, 04-05 첼시가 튀어나오면서 여론이 확 반전되었죠. EPL의 위상이 제고된 굴절점은 04-05 무리뉴 첼시 임팩트와 06-07 맨유 7-1 로마 이 두 개가 핵심입니다. 저널리스트들의 입장을 가늠하기 좋은 것이 유럽 유력 언론들의 베스트팀 선정 결과를 다수결 방식으로 취합해서 발표하는 ESM 월간 베스트 팀인데, 보면 03-04까지는 킹 앙리조차도 다른 리그 탑 플레이어보다 못한 취급 할 정도로 EPL을 푸대접했는데 04-05에 첼시 선수들을 여러 번 자리를 올리면서 EPL 지분이 리그 격에 맞게 늘어났고, 이후 06-07시즌부터 한 2년 간 EPL이 절반 가까이 자리 차지하는 식으로 굴러갔죠. 세리에A는 ESM 월간 베스트 내에서 EPL의 지분 상승과 정확히 반비례하는 추세를 띠었고요. 03-04까지는 세리에A 세컨드 팀 정도만 되어도 월간 베스트 한 두 번은 들어갈 정도였는데, 첼시로 자리 도배 되고 EPL이 이목을 끌게 되면서 세리에A 자리가 점점 없어지더니 맨유-로마 참사 이후로는 세리에A는 ESM 내에서 2류 리그 대접을 하게 되었죠.
김연아
18/10/14 14:35
수정 아이콘
제한4444444444
Bemanner
18/10/14 15:03
수정 아이콘
다른 주요 선수 : 박지성
주모 여기 4번 세트 가져와~~~ 제발 한국인이면 4번 뽑읍시다
카르타고
18/10/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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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맨유가 1위로꼽힌건 어느정도 과거향수가 포한된듯하네요.
리그에서의 퍼포먼스는 첼시,맨시티에 한참부족하고 21세기 챔스까지든 맨유가 누가봐도 상위호환팀이죠.
blacksmith01
18/10/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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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론 아스날 한표~
LucasTorreira_11
18/10/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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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흐흐
시나브로
18/10/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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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재밌게 봤네요 크크 직감적으로는 크레이지모드 호날두 믿고 07-08 맨유지만 상대들도 너무 만만찮아서 붙어봐야 알 정도 같아요. (90년대 맨유, 아스날은 모르고 그나마 98-99 맨유는 친숙한 편)

진짜 드림매치예요 98-99 맨유, 03-04 아스날, 04-05 첼시, 07-08 맨유, 09-10 첼시, 17-18 맨시티
ageofempires
18/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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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제일 강하죠.
Lainworks
18/10/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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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과 맥락 빼면 맨유 0607 봅니다. 이때 맨유가 제일 쎘던것 같음. 심정적으로야 스날0304지만, 무패때도 억지 무승부 꽤 많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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