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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02 17:48:19
Name 아우구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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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세리에 평점 1위 수소는 과연 EPL로 가게될것인가?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우구스투스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는데 그간 참 많은 일들이 있던거 같네요.

[제목을 일부러 약간 찌라시성으로 썼습니다.]

혹시나 기분 상하셨을 수도 있는 세리에 및 AC 밀란 팬분 그리고 수소 팬분들께는 조금만 더 봐주셨으면 하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올시즌 유벤투스를 세리에에서 압도적인 1위로 이끌고 있는 호날두는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상위권에 있을정도로 역시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죠. 헌데 그 호날두가 세리에 평점 1위가 아니란 것에 놀라시는 분도 계실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지금 세리에의 평점 1위는 바로 AC 밀란의 에이스이자 이과인과 함께 팀 공격의 중심이 된 수소더라고요.

아마 일부 리버풀 팬들은 기억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한때 리버풀의 압도적인 유망주 중 한명이며 미래로 여겨지던 선수였습니다.
이후에 라리가로 임대 가서는 다수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본인을 데려온 라파엘 베니테즈가 리버풀을 나간 이후로 리버풀을 망친 여러 정책들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제대로 뛰지 못한채 AC 밀란으로 이적하게 되었죠.
보통 이런식으로 한창 성장기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경기에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 선수는 그 이후 성장하기 어렵기 마련인데 수소는 그걸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점차 성장하다가 2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는 팀내 에이스이자 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되버렸네요.

저 역시도 상당히 좋아하는 선수고 예전부터 봐온 선수인데 이 정도로 잘할 줄 예상 못해서 의외이기도 하고 아쉽다기보다는 매우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수소
본명 : 헤수스 호아킨 페르난데스 "수소" 사에스 데라토레
생년월일 : 1993년 11월 19일 (만 24세)
포지션 : 오른쪽 윙어, 공미
주발 : 왼발
국적 : 스페인

현재 리그 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AC 밀란을 세리에 4위, 챔스권으로 이끌고 있죠.

그렇다면 왜 [스페인 국적의 이탈리아에서 뛰는 선수에게 EPL 갈거냐고 하는건지에] 대해서는

1.EPL 만능설 → 당연히 제가 그런 글을 진지하게 쓸 이유가 없죠.
2.수소는 EPL 스타일 → 피지컬, 성장폭등을 다 따져도 아직 검증된건 세리에라고 보는게 나을겁니다.
3.역시나 다른 이유가?

네 그렇습니다.

EPL의 특이한 규정으로 인하여 수소는 EPL 팀들이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죠.
스페인 선수지만 특이하게도 이 선수는 유스를 잉글랜드에서 나왔습니다. - 정확히 2010년에 리버풀 유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즉 그 귀하다는 EPL 홈그로운에 해당되는 선수인 셈이죠.

관련 글은 예전에 제가 쓴 것이 있으니 한번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 놈의 홈그로운때문에 이에 해당되는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죠. 당연한거지만 대부분의 홈그로운에 해당되는 선수들은 잉글랜드 혹은 웨일스 국적의 선수들입니다. 물론 이번 월드컵에서 잘했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잉글랜드 선수들은 축구를 잘하질 못하다보니 애매합니다.

그러다보니까 EPL 상위권에 있는 팀들의 에이스나 핵심 선수들은 홈그로운이 안되는 경우가 훨씬 많거든요.

-그런면에서 보자면 각각 국적은 프랑스와 벨기에지만 홈그로운에 해당되는 포그바와 루카쿠를 가진 맨유는 특이 케이스입니다. 그 외 스페인 국적으로 홈그로운에 해당되는 베예린도 있고요.-

그런면에서 물론 타리그이기는 하지만 세리에 A라는 빅리그에서 AC 밀란이라는 최근 성적이 좋진 않지만 부활하고 있는 명문클럽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면서 스탯과 경기력이 모두 좋은 선수가 그것도 축구 잘한다는 스페인 선수가 홈그로운에 해당된다면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죠.

물론 노린다고 다 가는건 아니지만 홈그로운이 되는 선수들의 몸값 추이 그리고 EPL의 미친 자금력을 보자면 어떤 변수가 나올지 모르죠.

예를 들자면 EPL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길목에 있는 에버튼이 홈그로운에 해당되지 않는 히샬리송과 시구르드손을 얼마에 데려왔는지 본다면 애초에 자금력 자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피지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술만 있다면 모드리치부터 쿠티뉴까지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기에 도전해볼만하죠. 솔직히 홈그로운이면 어느정도 벤치로 나와주기만 해도 제 값을 하는거니까요.

더구나 앞으로 홈그로운 자격을 가진 선수들의 몸값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확정은 아니지만 EPL이 잉국의 경쟁력을 위해서 홈그로운의 숫자를 지금의 8명에서 2년마다 1명씩 늘리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죠.

만일 홈그로운 제한이 10명을 넘어가게 되면 25인 스쿼드에서 논 홈그로운 숫자는 겨우 15명 이하로 고정되게 되고 홈그로운의 부족은 상당한 타격이 되는 셈이니 역시나 수요와 공급의 문제로 잘하는 홈그로운 자격을 갖춘 선수의 몸값은 상상을 뛰어넘게 됩니다.

수년전 물론 에이스급이었지만 리버풀의 유망주였던 스털링이 거의 5,000만파운드에 근접하는 금액으로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홈그로운의 가격도 포함된거나 마찬가지였다고 판단되며 그 이후 이적료는 더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아마도 올시즌 이후로 EPL의 상위권팀들의 레이더망에는 93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에 불과한데 세리에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는 수소에 대해서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당연히 부활을 노리는 AC 밀란에서는 전성기 나이대의 팀 에이스를 보내지 않을거라고 일반적으로 예상하는게 맞긴 합니다만, 또 무슨 일이 벌질지 모르니까요.

더욱이 수소 역시도 몇몇 인터뷰에서 언젠가 EPL에서도 뛰고 싶다고 했으니 아마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

뭐 가능할지 어쩔지 모르지만 굳이 리버풀 유니폼이 아니더라도 수소가 다시 한번 EPL에서 뛰는걸 보고싶은 생각도 약간은 있고 그런 소망정도는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런데 뭔가 찾아보니까 왠지 AC 밀란에 리버풀 출신 선수들이 은근히 많이 보이는게 또 정감이 가네요.

간간히 세리에 경기 보면 이게 또 EPL과 정반대의 의미로 재미가 있어서 역시 전술의 강국 이탈리아구나 하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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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18/11/02 18:06
수정 아이콘
마킹도 수소 인가요? 앞으로 한국에서 별명이 많이 생길듯한 크크
아우구스투스
18/11/02 22:05
수정 아이콘
Suso일겁니다. 이미 암소드립이
희망근로
18/11/02 18:14
수정 아이콘
중간에 라리라 =>라리가요..

수소는 다시 리버풀 돌아오면 좋겠습니...
근데 오면 자리가 누구랑 바꿔야 할려나....
홍다희
18/11/02 18:33
수정 아이콘
어짜피 페키르 영입하려다가 엎어졌기 때문에 자리 있습니다!
18/11/02 18:36
수정 아이콘
랄라나 팔고 수소 대려오면 그나마 좀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8/11/02 22:07
수정 아이콘
최근 리버풀이 다득점 노릴때 살라를 톱에 두고 랄라나를 윙에 둔채 피르미누를 10번에 둡니다.
이때 랄라나랑 바꾼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Missile Turret
18/11/02 18:28
수정 아이콘
원래 호날두는 플레이스타일 상 평점하곤 거리가 있는 선수라.. 멀티골 박아대도 경기력은 망일때도 종종 있고 말이죠.
아우구스투스
18/11/02 22:08
수정 아이콘
레알까지는 그랬고 당시 비교대상이 메시여서 더 도드라졌죠.
유벤투스로 가고는 오히려 골이나 공격포인트 없이 초반에는 경기력으로 주도하면서 극초반 평점 1위였었기도 했으니까요.
지금도 평점 2위죠.
D.레오
18/11/02 18:33
수정 아이콘
속도가 느린편이라 EPL에는 오히려 좀 안맞지 않나요?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0
수정 아이콘
스피드 자체는 느린데 나름 순발력있고 민첩하면서 가속붙으면 나름 괜찮죠.
18/11/02 18:35
수정 아이콘
우선,

[즉 그 귀하다는 EPL 홈그로운에 해당되는 선수인 셈이죠.]

요새 EPL에 홈그로운이 예전처럼 없어서 죽고못사는 말씀하시는 [그 귀하다는 ] 정도의 고갈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수소가 리버풀 리턴하는 만화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지만 , 리버풀 리턴 조항(e.g 바이백)이 있는것도 아니고, 현재 리버풀에 딱히 더 필요한 유형도 아니라서.. 리버풀 리턴의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보지만

EPL리턴이라면 램지를 잃기 직전인 에메리의 아스날에 참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손금불산입
18/11/02 19:29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얼마전에 아스날 보드진 쪽에서 홈그로운 좀 사려다가 가격 알아보고 기겁하면서 접었다는 뉴스가 뜨긴 했습니다. 다만 스쿼드를 보면 수소가 올 자리는 없을듯..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93년생 세대인 선수들의 경우는 2000년대 후반부터 각국의 유망주들 끌어왔고 그로인해 홈그로운 중 쓸만한 선수가 꽤 있네요.
전보다 훨씬 나은 느낌도 드네요 진짜.
수소와 포그바, 루카쿠 모두 같은 나이죠.
18/11/02 18:54
수정 아이콘
세메에 이 글이 올라갔다면.... 어쨌든 수소는 ac밀란 미들진에서 알파와 오메가 같은 선수라 팔긴쉽지않겠죠. 밀란 구단상황은 모르겠는데 밀란이 다시 영광을 얻기위해서는 절대 팔지 않으려할것 같네요.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2
수정 아이콘
올라간다고해서 큰 문제가 될거라고 보진 않아요.
다만 밀란 팬사이트는 안될듯 하죠.
18/11/02 19:06
수정 아이콘
헐..어렸군요. 하도 옛날부터 봐서 이제 서른 정도는 됐을거 같은 느낌인데 크크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3
수정 아이콘
워낙 어린 나이부터 주목받던 유망주긴 했죠.
Jurgen Klopp
18/11/02 19:09
수정 아이콘
수소 다시 리버풀에서 보고 싶긴 한데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 같아서 .. 제 FM에서나 영입하는걸로 크크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4
수정 아이콘
이미 밀란의 핵심인데다가 수소입장에서도 포지션 문제로 에이스는커녕 로테일지도 모르니까 문제죠ㅠㅜ
18/11/02 20:30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EPL이라서 어려울게 아니라 어느팀에 들어가서 어떤 감독과 호흡을 맞추느냐인거죠.
수소는 이미 밀란에서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어요. 폼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거고..
1718부터 현재까지의 EPL팀중에 어디가 수소와 맞는지를 보죠.
1. 맨시티 : 스페인 선수인데 펩과 맨시티에 어떠한 링크가 걸리지 않는걸로 봐선 여기 탈락.
2. 리버풀 : 이자리에 사키리 있습니다. 살라있구요. 그리고 현재 리버풀 전술 특성상 수소는 메인이 될수 없기 때문에 탈락.
3. 첼시 : 첼시는 계속 미드필더 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보강으로 오는 미드들이 신통치 않죠. 윌리안이 요즘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얘가 좀 기복이 심한데 딱히 방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자리를 수소가 메꿔주기엔.. 스피드가 좀 아쉬운데, 아자르와 윌리안 사이의 공미로 사용하면 좋은 자원이네요. 일단 이 자리는 바클리와 윌리안이 뛰고 있는데 첼시는 확실한 공격수를 사는데 돈을 써야해서.. 수소에 부울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4. 아스날 : 축잘알이 아니라서 에메리의 아스날과 수소가 만나면 어떨지.. 이거 모르겠네요. 음.. 아스날로 가면 괜찮은 선택일거 같습니다.
5. 토트넘 : 토트넘이야 말로 수소같은 자원이 필요합니다. 워낙 뎁스가 얇기도 하고 수소같이 파워넘치고 섬세한 선수가 뛰기에 좋은거 같아요. 근데 역시나.. 수소스타일이 여기랑 맞는지는 그닥..

뭐 대충 이정도로 생각되네요.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5
수정 아이콘
와우 엄청난 분석입니다.
18/11/02 21:19
수정 아이콘
아스파스 수소 둘다 아쉽네요.
아우구스투스
18/11/02 22:16
수정 아이콘
수소는 몰라도 아스파스는 아쉬울것도 없는게 나올때마다 워낙 못하고 너무 휴지컬 포워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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