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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0 13:49:29
Name 손금불산입
Link #1 spotv
Subject [스포츠] [해축] 올리비에 지루는 어떻게 기억될까.gfy (수정됨)


하루 늦었긴 했지만 저번 유로파 리그 경기 때 첼시가 지루의 골로 바테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게 첼시에서 기록한 지루의 시즌 첫 골....

유로파 첫 골 아닙니다. 리그 포함 정말 시즌 첫 골입니다. 지금 11월인데..


olivier-giroud-until-now.png

이게 이번 시즌 지루의 기록입니다.

리그에서는 9경기 출장 (선발 4경기) 0골 4어시스트 기록 중 (클래식 윙어인가?)





olivier-giroud-wiki.png

그리고 요건 커리어 기록.


지루에게 딸린 명언이 있다면 아마도 '지루로는 우승못해'
그리고 친정팀을 상대로 이 말씀을 던지고 지도자 쪽으로 뛰어드신 레전드님은 지금 모나코에서 좌절중이시긴 합니다...


재미있는게 있다면 블랑이나 사리나 지루의 빈약한 득점력에 대해 거의 불만이 없다는 것이겠죠. 물론 골을 더 잘넣는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애당초 지루 능력 밖의 일로 판단을 한건지. 골을 넣는 것 말고도 지루가 팀의 공헌하는 바에 만족한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물론 미디어에 던지는 말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승 못하는 공격수라고 월드컵 시작 전부터 조롱 받던 그 분은 월드컵 주전 스트라이커 무득점 우승이라는 다시 나오질 않을 기록(98년 기바르쉬도 똑같은 케이스라네요. 미하라님 감사합니다.)을 세우며 결국 우승컵을 들어냈습니다. (물론 따지고보면 FA컵은 이전부터 여럿 들었지만) 지금은 첼시가 잘 나가서 그런건지 같이 주전 경쟁하는 모라타의 퍼포먼스로 인한 반사이익 덕인지 지금은 첼시팬들한테도 큰 불만없이 호평받는 선수로 입지를 다지는 중이죠. 아스날 팬들이야 첼시로 갔어도 지루를 응원하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아스날 때는 필요 이상으로 욕을 많이 들어먹은 선수 중 하나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는데, 정작 전성기보다 살짝 꺾인 지금 완전한 주전으로도 나오지 못하는 와중에 평가가 올라가는게 굉장히 재미있긴 합니다. 우승 때문이라기엔 월드컵 퍼포먼스는 그 욕을 하던 사람들에게는 혹평을 받는 편이었고, 기량 자체든 사람들에게 남는 임팩트든 지금보다도 아스날 전성기 시절이라던가, 교체로 나와서 매번 뚝배기로 극장골을 넣던 때가 훨씬 인상적이었을텐데. (사실 어느 팀을 가든 팀에 대한 충성심이 좋아서 일지도...)


그냥 팀을 옮겼고, 그 팀이 덜 조롱당하는 편이면서 팀 자체가 잘 나가기 때문이니까? 라고 해석을 해야하는건지. 기준을 멱살잡고 팀을 끌어올리는 에이스에 둔다면 분명 지루는 탑급 팀을 우승시키는 공격수는 아닐 것입니다. 다만 거기에 묻어가는(..) 적절한 1인분의 스트라이커로써 아예 부족한 기량을 가진 선수였냐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반대표를 던지고 싶네요. (사실 오히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아스날 시절이면 모를까 지금은 좀 꺾인 것 같고... 그리고 그것보다 더 확실한건 애당초 아주 큰 그릇의 선수는 아니라는 점.) 다만 벼랑 끝에서 팀을 이끌어내고 승리를 차지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최전방 공격수라는 축구 계의 고전적이고 경험적인 느낌이 지루에 대한 필요 이상의 거부감을 가지게 만들지 않았나.. 사실 팀의 최고 주역이 되지 못하는 공격수의 존재는 이미 벤제마나 수아레즈(얘는 팀내 최고가 아니라고 표현되기에는 클래스가 과다하지만)로 인해서 이미 인정된지 나름 오래인데도 말이죠.



요약하자면 '얘 때문에 우승 못한다'는 틀린말 같다 입니다. 물론 얘보다 더 잘하는 공격수가 팀을 캐리할 수는 있겠지만.. 그건 지루보다 확실하게 나은 스트라이커를 쉽게 영입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물론 지금이나 예전이나 쭉 함량 미달이고 월드컵은 운이 아주 많이 따라준 케이스이며 무임승차에 가깝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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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0 13:52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생각하면...그냥 기억이 안될 거 같음.
손금불산입
18/11/10 13:58
수정 아이콘
얘보다 한 급 높은 코시엘니는 지루보다도 기억이 안될겁니다. 어차피 지루나 코시엘니나 아스날 팬들 기억 속에서나 남을듯.
금수저
18/11/10 16:17
수정 아이콘
코듣보...라는 기억이 오래 가는 중이긴 한데...
시나브로
18/11/10 13:53
수정 아이콘
손금불산입
18/11/10 13:55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얘는 본인 클래스에 걸맞지 않게 원더골을 자주 뽑아내는 케이스이기도 하네요.
소이밀크러버
18/11/10 14:04
수정 아이콘
뮌헨전 오버헤드킥이나 전갈킥도 기억에 남았죠. 크크.
반골냥이 렝가
18/11/10 13:54
수정 아이콘
그냥 묻힐듯.
손금불산입
18/11/10 14:00
수정 아이콘
이래뵈도 좀만 더 잘 뛰면 라울 국대 기록도 넘볼 수 있습니다?
라울이 102경기 44골이고 지루가 지금 84경기 32골.
우승 좋아히시는 분들에게는 이러다가 공식상 국대 지루>국대 라울이 되어버릴지도.
미나토자키 사나
18/11/10 14:04
수정 아이콘
회자가 될 순 있겠죠. 골은 잘 못넣지만 연계만으로 빅클럽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근데 축구역사에서 회자가 되려면 임팩트가 있어야되는데 솔직히 지루급 공격수는 축구역사가 긴만큼 많지 않나요?
손금불산입
18/11/10 14: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많죠 메시가 50년에 하나 나올 선수라면 지루 정도면 동 포지션에도 1년에 2명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요 크크크 아스날에게는 암흑기를 버틴 상징같은 선수이기도 할겁니다. 어쨌든 지루가 주전 공격수일 때 챔스에 못나간 적은 없었죠.
소이밀크러버
18/11/10 14:06
수정 아이콘
특이했던 월드컵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억되지 않을까요.
월드컵 잘 나가는 팀 스트라이커가 무득점이면 덩달아서 거론될 것 같은데 크크.
작별의온도
18/11/10 14:07
수정 아이콘
참 희한한 선수긴 해요 크크 플레이하는 것만 놓고 보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인 건 분명한 것 같은데...
Dear Again
18/11/10 14:07
수정 아이콘
월드컵 0골 우승의 스트라이커로 회자 되지 않을까요
미하라
18/11/10 14:07
수정 아이콘
월드컵 우승팀의 주전 공격수 무득점 사례는 이미 98 프랑스 월드컵때 기바르쉬가 달성했었습니다. 그래서 지루보고 20년전 기바르쉬랑 비교하며 조롱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손금불산입
18/11/10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본문에 추가하겠습니다. 이거 프랑스의 유구한 전통인건가요? 크크
토야마 나오
18/11/10 14:13
수정 아이콘
추후에 프랑스가 또 결승올라가고 주전 원톱이 0골이라면 기바르쉬 지루가 다시 조명되어서 기억되긴 할거 같네요
웨이들디
18/11/10 14:19
수정 아이콘
이상한 손동작 때문에 못된사이트 하는 이미지로 굳은...
blacksmith01
18/11/10 14: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월드컵 7경기6선발 546분동안 1유효슈팅 0골...
18/19 EPL 9경기4선발 385분동안 4유효슈팅 0골...
손금불산입
18/11/10 14:2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요새 지루는 많이 꺾인것 같아요. 전성기때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주전 경쟁력은 길어봤자 2년일듯
청순래퍼혜니
18/11/10 14:32
수정 아이콘
일단 미남으로 기억될겁니다
아라가키유이
18/11/10 14:33
수정 아이콘
장점은 분명히있는데 단점은 그것보다 더 분명해서
빅클럽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주전으로 지루를 쓰면서 우승하려면 꽤 힘들겁니다. 특히 클럽축구는
국대에서 프랑스가 황금세대기도하고, 지루가 굳이 안 넣어도 넣어줄 친구들이 많아서 우승했지만
아마 저 자리에 벤제마였으면 (지금의 벤제마라도) 1~2골은 넣었을듯. 그리고 벤제마가 헛짓거리해서 그렇지
2014 월드컵땐 지루랑 비교불가였죠.
밝음의전설
18/11/10 14:46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왕꼬추로 기억이될듯....
18/11/10 14:55
수정 아이콘
거너에선 잘했어요 조루가 중요한골 많이 넣었습니다
아리아
18/11/10 15:30
수정 아이콘
네??? 조...?
손금불산입
18/11/10 16:59
수정 아이콘
저도 챔스 16강 모나코전 빼면 크게 지탄받을만한 짓은 안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외질 꿀패스를 날려먹었다고만 기억을하죠. 정작 제일 잘 받아먹던게 지루 머리인데...
러블세가족
18/11/10 15:5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어릴때였지만 98 프랑스가 최애팀이었는데 기바르쉬는 기억이 나질 않네요.. 트레제게, 앙리, 뒤가리 다 기억이 나는데.. ㅡ.ㅡ
대패삼겹두루치기
18/11/10 15:57
수정 아이콘
서브로 쏠쏠히 활약하긴 했는데 기억 도리 급인진 잘 모르겠네요.
월드컵 0골로 우승한 주전 공격수로 기억되는건 가능성 있을 듯 크크
금수저
18/11/10 16:18
수정 아이콘
조루 때문에라도 계속 언급은 될 것 같습니다!

조루 VS 지루
클레멘티아
18/11/10 16:58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말하면 스타로 치면.. KT 암흑기 시절 김정민 같달까..
Normal one
18/11/10 17:09
수정 아이콘
탄식형 스트라이커.
다른건 몰라도 탄식을 가장 맛깔나게 하는건 지루입니다
18/11/10 17:56
수정 아이콘
이름으로 기억에 남을듯...?
라방백
18/11/10 18:41
수정 아이콘
지루하면 역시 탄식이죠
18/11/10 18:58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이 있었다라고 생각되는데 물론 골을 많이 넣으면 좋지만
팀에서 요구하는 역할은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 될거같습니다. 요즘은 이런 스트라이커 유형도 괜찮다고 봐서 대신 막 몰아넣는
스트라이커가진 팀들은 이런롤을 주진 않겟죠
딱총새우
18/11/10 20:19
수정 아이콘
저에겐 아내 임신중 불륜, 연계왕, 세레모니, 멋진골들
18/11/10 21:20
수정 아이콘
크 리얼 노골갑
18/11/10 22:06
수정 아이콘
아스날에서도 잘하긴 했어도 우승팀 주전으로 부족한건 사실이죠.

1516시즌 지루의 무득점 행진은 충분히 아스날팬이 보기에 속터질만 했습니더
Missile Turret
18/11/10 22:16
수정 아이콘
그냥 아마우리보다 윗급
Eden Hazard
18/11/10 22:52
수정 아이콘
첼시팬인데 지루 충분히 만족합니다
주전 원톱공격수가 저랬으면 좀 걱정됐을텐데 골에 대한 기대치는 모라타한테 아무래도 더 쏠려있기도하고
모라타가 나올때랑 지루가 나올때랑 첼시 공격진 색깔을 다르게 할 수 있어서 저는 좋아용
확실히 지루가 있을때는 윌리안/페드로 아자르가 좀 더 위협적으로 기회를 만들어요
어떻게든 공을 따서 주니까요
첼시 버전의 헤스키를 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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