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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5 22:44:31
Name 108번뇌
Link #1 basketball-reference, 유튜브
Subject [스포츠] 스카티 피펜, PIP (수정됨)


1) 90년대 최고의 스몰포워드인 피펜은 시카고 불스왕조의 주축이며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보좌한 최고의 2인자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특히 피펜하면 가장 유명한게 수비력인데, 큰키에 (옛날엔 잡지같은데서 표기된 신장은 6-7,8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신발신으면 거의 6-9에 가깝다고 하더군요.) 에 긴팔, 뛰어난 운동능력을 지닌 그는 맨투맨 수비력도 최고수준이었지만 특히 팀수비에 매우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지역방어가 금지이던 시절 맨투맨수비와 지역방어의 애매한? 미묘한? 경계선을 오가면서 수비하던 그를 보고 상대팀은 일리걸 디펜스를 하고있다고 비난하기 바빴지만 워낙 피펜이 그경계선을 잘 타서 심판들이 파울로 불기가 어려웠죠.

미스매치가 되어도 큰문제없이 막아내던 스위치수비도 좋았고 디나이수비도 좋았고 더블팀도 잘갔고 중요한 게임에서 상대방의 에이스나 키플레이어를 전담마크하는능력도 대단했고요.

시합중에 빅맨이랑 매치업이 되어도 나름 잘 버티었고 전에 언급했던 페니가 짧은 전성기를 보냈음에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기대받았던 이유중엔 이렇게 대단한 수비수인 피펜을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2) 그리고 올라운드플레이어, 포인트포워드로도 유명했는데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하던 불스에서 피펜은 볼 운반, 배급, 경기조율등을 많이 맡았습니다. 공격력도 중장거리 슛이나 자유투가 약하기는 했지만 (슛레인지가 엄청 짧다거나 슛이 없는건 아닌데 들어가는날, 안들어가는날 기복이 심했습니다.) 기록에서 알수있듯이 득점왕을 밥먹듯이 하던 조던이랑 같이 뛰는 2인자로서는 충분했고 특히 속공시 마무리 능력이 대단했었죠.



3) 다재다능, 만능선수였던 피펜에게 억지로라도 아쉬운 점을 찾자면 1인자로서 우승을 못했다...같은 점인데, 조던이 첫번째 은퇴를 했던 93-94시즌엔 조던이 빠지고 쿠코치가 들어온 팀을 이끌어야했고 (그럼에도 전시즌보다 2승 적은 55승을 했습니다) 휴스턴에 갔을땐 서서히 30대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다 인사이더 위주인 팀전술이랑 너무나도 안맞았고 포틀랜드에서는 두번째 시즌부터 계속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역시 포틀랜드에서의 첫시즌이 제일 아까워요. 서고동저라서 파이널만 가면 우승이라는 소리를 듣던 상황인데, 서부결승 7차전 4쿼터에 15점인가? 그걸 다 까먹고 역전당했으니...이때 우승했으면 샤크한테 무시당하는 독설을 듣는 일도 없었겠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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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레오
18/11/15 22:46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도 피펜의 최고 전성기는 조던이 은퇴한 바로 다음 시즌이죠..
아쉽게 컨퍼결승에서..
18/11/15 23:45
수정 아이콘
컨퍼런스 파이널이 아니라 세미파이널... 그러니까 2라운드 탈락입니다.
이자크
18/11/15 22:51
수정 아이콘
뉴비인데 카와이 레너드와 비교하면 누가 우위인가요? 두선수 다 공수겸장의 이미지가 있어서요
18/11/15 22:52
수정 아이콘
카와이가 한수위의 선수죠
치토스
18/11/15 23:38
수정 아이콘
농담이시죠? 어떠어떠한 면에서 서로 장단점이 있다고 하면 그나마 인정 하겠는데 카와이가 그냥 한수위라니 후덜덜
도뿔이
18/11/15 23:46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카와이가 한수위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둘의 수비력을 동급으로 치더라도
현재의 공격력은 카와이가 확실히 낫거든요..
문제는 실제 수비력은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수상 실적에서 이미 게임이 안되죠..
18/11/16 00:07
수정 아이콘
선수 평가야 레너드가 이제 27이니 더 두고 봐야겠고 클래스는 카와이가 한수위 맞죠. 1옵션으로 보여준게 다르니..
18/11/16 00:51
수정 아이콘
수비력은 거의 동급인데, 전방위수비력은 핍이 대인방어는 카와이가 아주 약간더 낫습니다

종합적으로 수비력은 핍이 아주약간 낫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공격력인데 카와이의 공격력이 모든부분에서 더 낫습니다. 클러치능력도 있구요.

쓰면서 생각한건데 이건 던컨과 가넷이네요 -_-;;;

그리고 제취향은 피팬과 가넷이구요 하아..
아저게안죽네
18/11/16 04:38
수정 아이콘
피펜 팬인데 피펜은 소위 말하는 가자미류 선수중 최강급 선수인 반면 현재의 카와이는 도미입니다.
카와이가 당장 은퇴하면야 선수평가에서 피펜이 앞서겠지만 커리어를 쌓으면 선수 클래스에서 피펜이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돼지도살자
18/11/15 22:53
수정 아이콘
르브론 공 -2 업정도라 봅니다
제이홉
18/11/15 22:53
수정 아이콘
순간 rip로 봐서 사고나신줄 알았네요
18/11/15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rip로 봤습니다;;
108번뇌
18/11/15 23:28
수정 아이콘
피펜의 여러별명중 제일 마음에 들어서 저걸로 골랐는데 대문자로 수정하면 좀 나을까요? 일단 수정해보겠습니다.
及時雨
18/11/16 00: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대문자로 쓰니까 더 헷갈려요 ㅠㅠ
18/11/16 00:1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봤네요...
후덜덜덜...
무서웠습니다.
애잔한개구리
18/11/15 23:03
수정 아이콘
센트럴 아칸소 대학이 낳은 최대 아웃풋이지만 사실 선수가 아니라 농구부 매니저로 입학한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이 되겠네요.
18/11/15 23:44
수정 아이콘
93-94시즌은 그 전 시즌과 고작 2승차이지만 득실차는 6.3점에서 3.1점으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92-93시즌이 조던이 번아웃 왔던 시즌이라는 걸 감안해서 91-92시즌의 득실차인 10.4점과 비교하면 7점이 넘게 차이나구요. 즉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죠. 그리고 93-94시즌이 진행되면서 피펜은 클러치에서 필 잭슨의 신뢰를 잃었고 유럽 최고의 선수였다곤 하나 이제 막 NBA에 들어온 쿠코치에게 슛 기회를 넘겨줘야 했습니다. 이 문제로 마찰도 있었고, 연봉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펜과 쿠코치 사이가 소원했던 이유가 됩니다.

트라이앵글 오펜스라는게 결국 스트롱사이드의 강력한 포스트업 플레이어를 미끼로 다른 선수들을 활용하는 전술인데 포스트에 조던이라는 역대 최고의 옵션을 박아놓고 얻어낸 기회에서 보여준 피펜의 일관성 없는 슛은 상당히 아쉽죠.

결국 우승을 노리는 팀의 1옵션이 될 깜냥은 안 되었던 선수였던 겁니다.
도뿔이
18/11/15 23:4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동의하는게 피펜의 단점은 굳이 찾지 않아도 확연합니다.
공격력.. 운동능력이 전성기였던 1차 쓰리핏때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30대에 접어든 2차 쓰리핏때는 플옵 한정으론 01 필라처럼 1개의 창과 4개의 방패였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죠.. 조던의 플옵 기록이 엄청난건
본인이 원체 괴물인게 가장 크겠지만 플옵같은 빡센 환경에서 피펜을 포함한 팀원들의 공격력이 못 미더웠던것도
크죠..
108번뇌
18/11/16 00:07
수정 아이콘
피펜이 1옵션으로 우승할만한 선수가 아니라는데는 동감하는데요, 조던 은퇴후 쿠코치이외에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던 당시 불스의 경기력이 떨어지는건 당연하다고봅니다.

저는 그렇게 전력이 약화된 불스를 어떻게든 55승까지 이끈점을 칭찬해주고싶어요.

그리고 쿠코치한테 클러치샷을 뺏기고 경기에 나가길 거부했던 일은 평생 따라다닐 흑역사죠;;;
헤나투
18/11/16 00:06
수정 아이콘
현시점에서보면 레너드와 폴조지 사이쯤의 기량이 아니었을까요.
솔로몬의악몽
18/11/16 0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의 PIP를 RIP라 보고 약 30분간 뉴스 사이트를 뒤지면서 왜 소식이 없지?라고 헤매다 다시 온 길입니다...;;;
18/11/16 00:25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보고 피펜 죽은줄 알았네요
류수정
18/11/16 00:33
수정 아이콘
과대평가와 과소평가가 가장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선수가 아닐지...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은 역대 최고의 3번으로 치켜세워버리고,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은 조던에 묻어간 쩌리중에 그나마 나은 쩌리수준으로 격하해버리는... 뭔가 피펜 평가는 중간을 본 기억이 없네요. 그래서 맨날 싸우는듯 크크크.
돼지도살자
18/11/16 01: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사실 핍의 아킬레스건이죠
샼이랑 유치하게 말다툼하는게 많이 웃기더군요
그냥 쿨하게 넘기면 되는걸
나이가 얼마가 먹건 예민한가봐요 흐흐
신이주신기쁨
18/11/16 04:46
수정 아이콘
경기력이 정말 좋은 선수죠.
20년전 어머니가 조던도 조던이지만 피펜 좋은 선수라고 칭찬하셔서 기억이 나네요.
18/11/16 13:31
수정 아이콘
히익 자당께서 선출이신가요?;
신이주신기쁨
18/11/16 13:38
수정 아이콘
팬심이로요 크크크
18/11/16 05:34
수정 아이콘
다재다능한 선수를 좋아해서 피펜을 참 좋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펜의 능력을 제대로 보려면 불스 시절 보다는 드림팀 3가 출격했던 애틀랜타 올림픽 경기를 보는걸 추천 드립니다. 괴물들(?)을 묵묵히 조율 했던 리더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처음과마지막
18/11/16 0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라이브로 봐서 조던 피펜 시카고 로드맨 등등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3핏 두번을 응원하고 이루고 나니 만족감이 오더군요 가끔 운이 따라주고 조던의 은퇴없이 8핏을 봤으면 어떠했을지 상상을 하기는 하지만요
조던의 동료중에 가장 중요하고 믿을만한 선수였죠
공격력은 기복이 심했지만 수비력은 기복없이 항상 좋았죠

카와이는 뭔가 잘부상상당하고 관리해야되는 이미지라면 피펜은 출정하는 시간 만큼은 야생마 같이 날뛰고 튼튼한 느낌이였죠

6번 우승후에 연봉문제 구단주불화 등으로 다른팀간거라서요 시카고 팬들도 구단주 욕했죠
적은 연봉에 잘뛰어준 피펜은 고마워했죠

그에 비하면 카와이나 듀란트는 팀팬들에게 비수를 날리고 간거라서요 실력을 떠나서 비호감이죠
르브론이야 다시 돌아와서 우승했으니 결자해지구요

그런 3번들에 비하면 피펜은 좋은 추억만있죠
포틀에서 우승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조던은퇴시즌에 각성해서 뉴욕잡고 파이널서 혹시라도 우승하고 파엠 받았다면 더 굉장할뻔했지만요
당시 최전성기 하킴의 휴스턴이라서 어려윘겠죠
백년지기
18/11/16 09:55
수정 아이콘
갠적으론 이렇게 평가하고 싶어요.
피펜은 조던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파이널 우승하지 못했겠지만,
조던도 피펜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6회 우승은 못했을 거다..
18/11/16 16:04
수정 아이콘
깜놀했네요 스카티피펜 RIP 으로 보고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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