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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6 16:19
근데 아무리 그 나라에 오래살아도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기 어려운데.. 대단한 것 같아요.
유럽사에 비해 우리니라 역사가 비교적 단순해서 그런가..
18/11/16 16:41
전 이와중에 벽안의 한국인으로 태어나 미국 유학갔다 온 저 교수님 웃는게 더 웃겨요 크크크크
이분 집안 조선시대부터 나름 명문인것도 크크
18/11/16 19:06
고구려와 신라가 진짜 같은 민족이었느냐? 라고 하면 그것도 애매하죠.
고구려 지배층은 한민족이고 피지배계층은 말갈족이라는데, 어쩌면 말갈족과 고구려족이 고구려족과 한민족보다 더 멀지도 몰라요.
18/11/16 20:17
말갈 여진은 논외로 치더라도 중국 한족과 남방계(인도), 몽골, 일본 정도는 확실히 섞였죠. 유전자 계통만 봐도 남방계와 북방계가 섞인 걸로 나오고요.
18/11/16 22:15
피가 섞였다는 건 단일민족이 아니라는 뜻이되지 않습니다. 반대죠.
한반도에 중국 한족과 남방계, 몽골, 일본이 하나의 민족으로 존재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죠. 그들이 그들만의 민족 구분없이 한반도에 있던 사람들과 피가 섞여서 구분이 어렵다면? 그럼 하나의 민족이 된 겁니다. 단일민족이란 말은 그냥 민족 구성이 하나라는 것 뿐입니다. 통일신라 이후 외부에서 유입된 민족이 잠깐씩 존재했던 것을 제외하고, 통일신라 이후 고려, 조선의 구성원을 둘 이상의 민족으로 나눌 수 있나요? 없으면 단일 민족인 겁니다.
18/11/16 20:25
하나처럼 융화되는데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그렇지, 섞이긴 많이 섞였습니다.
수로왕 부인 허황옥(인도 아유타국)과 설총을 비롯한 아랍계 귀화인들까지 있는걸요.
18/11/16 22:22
어떻게 단일한지 모르시겠다고하시는데, 간단합니다.
둘 이상으로 나눠보세요. 고려시대의 구성원들을 둘 이상으로 나눠 보시고, 조선시대 구성원들을 둘 이상으로 나눠보세요. 대한민국의 구성원들도 둘 이상의 민족으로 나눠보시고요. 나눌 수 없다면 민족구성이 하나인거죠. 그걸 단일민족이라 부르는 것이고요. 단일민족이라는 건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말처럼, 그냥 특징일 뿐이지 대단한게 아닙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이 장점인 것처럼 배워왔고, 지금은 그건 단점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여름과 겨울의 기후차가 크다는 특징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단일민족이라는 건 장점인 것처럼 배웠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일 뿐이지, 단일민족이 아닌 건 아닙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어떤 특정한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민족집단이 한반도 내에 50만명은 있어야 '국민 중 99% 한민족, 1% X민족'의 형태로 단일한 민족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50만명은 커녕 5천명이 되는 집단이나 있나 싶은 한국이 단일민족이 아닐 수가 없어요. 물론 현재 그렇다고 과거도 그렇다는 것이 되는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현재 신라의 통일 이후로 한반도 내에서 어떤 독립된 민족집단을 구성했다는 걸 찾아보기 어렵죠.
18/11/16 22:27
제가 여쭤봤던 건 정치 개념상으로 어떻게 단일민족이냐는 부분입니다만... 생물학적으로도 아니고 정치적으로도 아니고 일정 시점 이후의 지정학적인 단일민족이란 말씀이신데 그렇게 딱지 붙여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18/11/16 23:25
모아님이 말씀하신 정치개념의 '민족'은 언어, 문화적으로 구분되는 집단을 말하는 것이죠. 정치개념상으로 어떻게 단일민족이냐면, 대한민국 국민을 언어, 문화적으로 구분할 수 없으니 단일 민족입니다. 조선, 고려도 마찬가지고요.
[생물학적으로도 아니고]라고 하셨는데, 생물학적으로도 단일민족입니다. 여러혈통이 섞였다는 건 단일하다는 뜻이예요. 섞였으니까요. 균일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민족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거죠. 메스티소는 유럽인과 남미 토착민의 혼혈을 지칭하는데, 메스티소만으로 구성된 국가가 있다면 단일민족국가입니다. 구분 없이 섞일 수 있으면 하나의 민족인 거죠. 유전자적으로 이런저런 혈통이 섞인건 만년이상 전입니다. 그 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섞였겠지만, 한족이 타이완섬에 대거 망명한 것같은 정치적 이슈가 별로 없어서 우린 그런 식으로 후대에 섞인 것도 드물어요. 통일신라 이후로 보면 말이죠.
18/11/17 01:12
말씀하신 뜻은 이해했습니다. 그럼 정치적인 개념이 아니라 언어 문화적인 개념이라고 쓰는 게 맞겠네요. 또 생물학적으로 만년이라기에는 그간 유입이 없었다고도 못하고, 당장 한족이랑 그 외를 칼 같이 구별하는 다른 나라의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역시 별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발해 같이 골치 아픈 나라도 있고요. 이러저러해서, 이 때부터, 한반도에서와 같은 여러 조건이 붙어야 하는 순간 그냥 단일민족이란 워딩을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별 장점도 없는데 불필요한 의미부여만 일어나는 것 같거든요.
18/11/17 02:27
님이 자꾸 오해하시는데요. 워딩을 포기하고 말고가 아니라고요. 자꾸 불필요한 의미를 부여하지 마세요.
그냥 나라를 구분할 때 하나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인지, 두세개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인지,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인지, 아니면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처럼 이주민의 나라인지 구분하는 분류가 있습니다. 그냥 그 분류에서 단일민족국가일 뿐이라고요. 님 말씀은 마치 터키가 대부분 아시아에 있지만 일부가 유럽에 있으니,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불명확하니까 '아시아 국가'라는 워딩을 포기하자는 말과 같아요. 단일민족국가라는 건 그냥 분류라고요. 게다가 중국에 대한 설명도 님이 잘못 이해한 것 같은데요. 한족과 그외의 민족도 '칼 같이' 구분 하고서, 한족의 비율이 95%가 넘으니까 사실상 단일민족국가로 분류한다는 겁니다. 구분을 안하는 게 아니고. 게다가 정말 미친듯이 답답한데, 생물학적 유입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있었어도 섞였으면 단일민족이라고요. 단일민족이 '순혈'이 아니라고요. 단일민족국가라는 게 강아지 품종 구분하는 게 아니라고요. 다 섞여서 믹스되면 하나의 민족으로 본다고요. 구분이 안가잖아요. 어느 시점부터, 한반도에서, 같은게 조건으로 보이세요? 그냥 대한민국하고 조선하고 고려는 단일민족국가였다고요. '어느 시점부터, 어느 지역에 한정해서'가 아니고, 대한민국도 단일민족국가고, 조선도 단일민족국가고, 고려도 단일민족국가라고요. '기준을 지어서 이 때에 한정해서 단일민족국가'가 아니고, 대한민국'도' 단일민족국가고, 조선'도' 단일민족국가고, 고려'도' 단일민족국가라는 걸 표현한거라고요. 앤드라고요. 앤드. 한정이 아니고. 죄송한데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서 '말씀하신 뜻은 이해했습니다'라는 것 안 적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순간 놀리는 건 줄 알았습니다. 지금 그냥 본인이 본래 알고 있던 것 외에는 전혀 받아들이려하고 있지 않고 있으세요. '단일민족국가'는 국가별 민족구성으로 분류할 때 하나의 분류일 뿐이예요. 위대한 순수혈통같은게 아니고. 우리가 '단일민족국가'라는 워딩을 포기하는 그런 대상이 아니라고요. 획득하는 타이틀이 아니예요. 그냥 대한민국의 민족구성이 1개로 이뤄져 있다고요. 이걸 대체 몇 번을 말해야합니까?
18/11/17 02:35
https://www.cia.gov/library/publications/the-world-factbook/fields/2075.html
직접 확인하세요. 한국 칸에 'homogeneous'라고 적혀있습니다. 한국은 0.1%의 구성조차 없다는 뜻이예요.
18/11/17 03:48
신나게 답답해하시는 솔로님을 보니 더더욱 쓸모가 없어보일 뿐입니다. 원 드랍 룰에 핏대 높이는 우리 이모부 보는 느낌이네요. 관점은 반대라서 아쉽지만.
18/11/17 04:04
제가 다 답답하네요.
솔로님은 '이걸 사람들은 사과라고 불러요' 라는 느낌으로 설명하셨을 뿐인데 이름이 잘못됐느니 그런 반박은 핀트가 어긋나신거같아요.
18/11/17 03:51
결국 그렇게 엔드야 엔드 디엔드라구 하시는 부분도 시대적인 기준을 잡고 들어가는 거잖아요? 번역하기도 어려운 단일민족이란 표현부터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만.
18/11/17 04:12
정치 개념적으로 구별되는 것과 언어-문화적으로 구분되는 부분이 같다고 치고, 언어-문화계라는 구분으로 통일돼서 한 민족으로 본다는 개념은 알겠다니까요? 남방계 북방계 같은 소리가 아직도 나오는 마당에 천 년 어쩌구 소리가 나오니까 동의를 못 하겠다는 거지.
18/11/16 20:23
단일국가역사라면 천년일테고, 사람역사로보면 뭐 여러나라 있던 때도 같이 쳐서 일단 이천년잡고, 고조선까지의 역사가 얼마인가가 중요하겠군요.
18/11/17 00:11
다니엘 바로 전에 김대중 대통령님 비서관 하시던 분이 말했죠. "감성이 필요하다." 5천년 아닌거 알지만 우리 같이 5천년을 살았다 같은 감성 말입니다.
18/11/17 00:28
언어나 문화의 관점에서 한민족을 정의하는게 맞다고 보고, 그런 면에서 삼국시대때는 하나의 민족개념조차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네요.
남북한이 갈라진지 60년이 넘은 현 상황에도 언어 문화적으로 이질적인 요소가 많은데, 하물며 700년이 넘는 기간동안 갈라진 것도 아닌 각자의 방식대로 태동한 삼국이 한민족 의식이 있었다는건 우리의 착각 또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봅니다. 삼국시대가 끝나고 한반도 중남부가 신라세력 위주로 동화정책이 이뤄졌을테고 그게 고려-조선으로 가면서 점점 한민족 의식이 나오게 된거라고 생각되네요.
18/11/17 13:41
뭐 최초의 민족통일을 통일신라시대로 보니깐 그 이후로 갈라지는 거 없이 그럭저럭 1500년 가량 하나의 국가로 살았으니까요
5천년은 개오바지만 1000년 이상 하나의 국가체제로 유지된 건 대단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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