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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31 14:56:10
Name The xian
Link #1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77&aid=0000058106
Link #2 http://sports.news.naver.com/fight/news/read.nhn?oid=409&aid=0000006277
Subject [스포츠] [UFC] 남녀 밴텀급 챔피언전 결과
기사는 링크를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남성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는 경기 전 팀 알파 메일의 선수들에게 내가 그들 때문에 생활비를 벌었다는 식으로 약을 잔뜩 올렸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여느 때와 같이 무엇이 가짜고 무엇이 진짜인지 모를 공격을 특유의 활발한 사이드 스텝을 밟으면서 진행해 나갔지만,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도전자인 코디 가브란트가 도발에 말려들기는 커녕 날카로운 공격과 테이크다운으로 오히려 더 침착하게 반격했고, 심지어 도미닉 크루즈의 전매특허인 현란한 스텝을 통한 절묘한 회피와 한 술 더 뜬 도발까지 곁들이는 여유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오늘 코디 가브란트의 모습은 무패의 도전자였지만 감정기복이 심하다고 알려진 예전 코디 가브란트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코디가 노가드로 크루즈의 6-7연타를 피해내는 모습은 앤더슨 실바가 포레스트 그리핀의 연타를 피하던 모습의 경악스러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정도였고 특히 4라운드에는 도미닉 크루즈를 세 번이나 다운시키며 KO 직전까지 몰아넣으며 도미닉 크루즈의 격투 인생에 가장 굴욕적인 라운드를 선사했습니다. 5라운드에 크루즈가 평정심 잃은 펀치를 조금 적중시켰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경기 결과는 5라운드 판정 결과 코디 가브란트의 만장일치 판정승(48-46, 48-47, 48-46). 남성 밴텀급에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했습니다. 경기 이후 코디 가브란트가 자신의 코너에 데리고 나온,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준 소아암을 극복한 소년에게 챔피언 벨트를 걸어주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 론다 로우지는 복귀전이자 자신의 타이틀을 되찾으러 왔다고 선언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보여주며 경기장에 들어와 엄청난 환호를 받았습니다. 누가 챔피언일지 모를 정도의 분위기였지요. 그렇지만 경기장 안에서 로우지의 기세가 산 건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였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연타를 얻어맞은 론다 로우지는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가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가만히 있던 샌드백같이 아만다 누네즈의 소나기 펀치를 얻어맞았습니다. 철창을 붙잡고 겨우 버티던 로우지를 심판 허브 딘이 말리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는 1라운드 48초 레프리 스탑 아만다 누네즈의 TKO 승. 론다 로우지는 타이틀을 잃었을 때 홀리 홈에게 당한 것보다 더 처참하고 더 무력하게 패배했습니다.

론다 로우지는 분명히 여성 격투계의 레전드였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 그녀의 시대는 완벽하게 끝났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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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31 14:59
수정 아이콘
로우지... 심각하던데요... 그냥 샌드백수준
16/12/31 15:00
수정 아이콘
로우지는 이제 끝난것 같더군요
강배코
16/12/31 15:00
수정 아이콘
론다 로우지는 본인에게 있어 너무 충격적인 패배라 재기가 가능할지조차 의문이더군요.
16/12/31 15:00
수정 아이콘
로우지는 전형적인 펀치 공포증 같습니다. 한번 펀치로 호되게 당하고 나서는 방어도 안되고 전혀 대비가 안되네요. 진작에 코치진 갈고 새롭게 준비했어야 하는데 격투기로서의 인생은 끝났고 영화배우. 샐럽으로 살것 같습니다.
16/12/31 15:01
수정 아이콘
로우지는 진짜 뭘 준비했는지 보여주지도 못하고 끝나버렸네요.

저번 패배도 그랬겠지만 이번 패배는 진짜 정신적으로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누네즈 인터뷰 도중 뜬금 없는 여자친구 소개..;;
꽃이나까잡숴
16/12/31 15:11
수정 아이콘
48초나 걸렸나요 한 15초만에 끝난줄.....
최종병기캐리어
16/12/31 15:14
수정 아이콘
15초 이후부터는 가드가 전혀 안되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나버리긴 했죠
wish buRn
16/12/31 15:19
수정 아이콘
크리스 사이보그랑 붙었으면 초상치뤘겠네요.

그리고 메이웨더는 뜬금없이 세계5대성자행..;;
시나브로
16/12/31 15:22
수정 아이콘
바라오, 로우지 같은 리얼 무적본좌들 어떻게 그렇게 미친 듯이 강려크했었나 허망하네요;;

이게 뭐 완전 늙고 노쇠화 돼서 그런 것도 아니고 둘 다 아직도 20대인데-.- (공교롭게 생일이 딱 하루 차이네요 87년 1월 31일, 2월 1일)
wish buRn
16/12/31 15:25
수정 아이콘
안그런 스포츠없겠지만 유독 격투종목은 기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독보적 최강자가 한번의 패배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꽤 많네요.
시나브로
16/12/31 15:28
수정 아이콘
진짜 바라오, 로우지는 미친 듯이 강력했었죠.

어제도 '미리 보는 UFC 207'라고 프로그램 해서 론다 로우지 전 경기들 보여주는데 극초반 엉킨 가운데 창조적인 서브미션 승(정말 재능, 훈련 티가 팍팍 나는)도 그렇고

정확하고 묵직한 타격도 그렇고 정말 훌륭했는데.

바라오도 말할 것도 없고요 (30연승 이상 하고 그중 UFC에서도 7연승)
wish buRn
16/12/31 15:39
수정 아이콘
바라오랑 로우지는 정말 대박으로 망했고...
앤더슨 실바,효도르,척 리델도 타이틀전 패배후 시름시름 예전 기량을 잃었죠.

로우지는 지금 은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돈많이 벌었고,몸은 아직 덜 상했고..
모리건 앤슬랜드
16/12/31 16:34
수정 아이콘
바라오는 브라질리언 특유의 약물도핑이랑 80가량 되는 평체로 밴텀급 뛰면서 IV로 회복, 그리고 딜라쇼라는 극상성 캐릭의 등장이 컸던것 같네요.
Nasty breaking B
16/12/31 15:25
수정 아이콘
로우지vs메이웨더 관련한 수많은 키배들이 다 헛일로 느껴지는 한판이었네요
16/12/31 15:43
수정 아이콘
이건 처음 듣는 얘긴데 로우지 vs 메이웨더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얘기인가요? 크크
에베레스트
16/12/31 15:45
수정 아이콘
고인규님사랑해요
16/12/31 15:29
수정 아이콘
질문인데
진짜 궁금해서 격투스포츠 종목중에 각본이 있는 종목이 있다하던데 그 종목이 뭔가요?
최종병기캐리어
16/12/31 15:31
수정 아이콘
WWE
16/12/31 15: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Conor McGregor
16/12/31 15:31
수정 아이콘
소년과 가브란트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코끝이 찡~ 해졌습니다. 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6/12/31 15:33
수정 아이콘
파이트 머니가 론다로우지 300만불, 누네스 10만불 였다는데 300만불 받고 1분 샌드백
wish buRn
16/12/31 15:36
수정 아이콘
누네스는
1.기본대전료 10만불+승리보너스 10만불 +ppv할당금
2.기본대전료 50만불

두가지 제안중 1을 택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단순썰이지만 챔피언들이 약속이나 한들 50만불을 받았거든요.
근거있는 루머라고 봅니다.
시나브로
16/12/31 15:37
수정 아이콘
한번 자기 가치 증명하고 몸값 올려놓고 궤도에 오르고 나니까 (결과적으로)몇십 초 뚜드려 패거나 맞아도 10만 불, 300만 불씩 버는군요-_-a
어리버리
16/12/31 15:45
수정 아이콘
1분도 아니라...46초...
gallon water
16/12/31 16:10
수정 아이콘
홀리 홈한테 질때도 무력하다고 느꼈는데
이건 뭐 ... 옛날 론다 로우지랑은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6/12/31 16:19
수정 아이콘
예전엔 아무리 때려도 그냥 들어가서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강철턱 느낌이었는데,

다른 여자선수들의 펀치력이 강해진건지, 유리턱이 된건지 펀치 한두방에 쫄보가 되어버렸더군요...
모리건 앤슬랜드
16/12/31 16:30
수정 아이콘
백사장 망했네요. 로우지 은퇴각, 맥그리거는 휴식선언, GSP는 완전히 선을 그엇고,,,똥줄좀 타겠는걸요?
16/12/31 19:23
수정 아이콘
맥그리거 휴식 선언한건가요??? 메이웨더랑 언플 서로 장난아니던데 크크... 복싱 라이선스도 땄다는 얘기가 있떤데
모리건 앤슬랜드
17/01/01 05:33
수정 아이콘
여친 출산때까지 본인도 출산휴가가겠다고했죠
감사합니다
16/12/31 16:52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만 보면 은퇴 고려해야 ..
헤나투
16/12/31 17:17
수정 아이콘
전 로우지가 전형적인 초창기 챔피언이었다고봅니다. 선수풀이 갖춰지고 제대로된 선수들이 나타나자 쉽게 무너지는거구요.
엘룬연금술사
16/12/31 18:4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에 한 표.
The Variable
16/12/31 18:05
수정 아이콘
론다로우지는 내년 레슬매니아 출연각이네요
자판기냉커피
16/12/31 18:43
수정 아이콘
로우지는 그냥 거품이었던거네요
이기석이나 신주영같은 같은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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