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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5 15:36
지루가 그날 너무 잘했고(1골 2어시) 3:0으로 밀렸었는데 극적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었으며, 바로 앞 경기에서 전갈킥 골을 넣었으니 흥분하며 그런 세레모니 하는게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는데.... 가브리엘 제외하고 나머지 스날 선수들은 전부 급하게 하프라인으로 돌아가던데(심지어 챔보는 지루보고 얼른 돌아가자고 함) 세레모니 보고 많이 화났을듯.... 승점 3점은 정말 귀중하기에
17/01/05 17:58
개인 성적이 좋아도 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제하는게 매너라고 생각하는데 지루는 참....나중에 움짤만 봤는데 헛웃음이 나왔어요. 저같아도 당연히 화날거같아요. 본머스가 아스날 상대로 동점골 넣은 상황이면 모를까..
17/01/05 15:46
사실 이긴것도 아니고, 3:0으로 지고 있다가 겨우 동점만든건데 산체스 성격상 화가 나도 한참 날 수밖에....
영감님 산체스 없으면 우린 안되니까 빨리 잡아주세요 ㅠㅠ 근 몇년동안 아스날에 저렇게 승부욕 터지는 선수가 몇명이나 있었다구요ㅠㅠ
17/01/05 15:49
페르시가 맨유 와서 가장 놀란게 위닝 멘탈리티였다고 하죠...
스날 선수들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분위기라면 맨유는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분위기였다고... 라이벌팀이지만 산체스는 진짜 멋있습니다.
17/01/05 15:50
산왕 칠레국대 뛰는 거 보면 승부욕의 화신 그 자체죠.
120분 뛰면서 허벅지 조금씩 올라와도 바지 걷으면서 악착같이 뛰는 모습 보면 경이롭습니다. 그런 선수가 옥챔이니 램지니 하는 것들 보면 울화통이 터질 수 밖에...
17/01/05 15:51
이겨야되는 경기인데 추가시간에 3:3됐다고 세러머니 하고 있는 모습 보면 산체스는 정말 화딱지가 나긴 할듯.. 안그래도 승부욕 넘치는 선수인데.
17/01/05 15:58
본머스전 이전에도 징후는 보였어요
그게 본머스전에 터진거.. 아직 펩 전술이 정착되지 않은 맨시티의 약점은 후방 빌드업이고 레스터가 전방압박을 통해 무너뜨렸죠 그걸 아는 산체스가 동료들한테 적극적으로 손짓까지 해가면서 압박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안도와주는거 보고 내심 아스날이 이기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스날이 우승 못하고 미끄러지는건 비단 부상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멘탈적으로 약해요
17/01/05 17:18
꼬꼬마들이 함께 성장하면서 팀으로서 움직인다 이게 거의 10년넘게 추진되고 있는 벵거 플랜인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FA우승으로 어느 정도 위닝 멘탈리티가 올라왔다고 할 수 있긴 한데, 결국 10년 넘게 추진된 기간 동안의 벵거 플랜의 핵심 자원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 너무 후하게 대우해준게 독이 됐죠.
앙리나 피레스, 비에이라 그리고 아담스 있었을 때 저런 세러모니 했으면 라커룸에서 쳐맞았을겁니다. 경기장 짓겠다고 미래를 바라보며 행한 정책의 수혜자들이 결국 배부른 돼지가 된 형국이죠.
17/01/05 17:29
월콧 램지 윌셔 사노고 챔보 등등 기타 잉글리쉬 홈그라운 유망주들을 키우자는 취지는 좋았는데
정신적으로 성숙시키는건 실패한거 같아요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램지 윌셔는 경기력이 바닥을 쳐도 양아들이냔 소리들으면서까지 지켰는데 부상크리때문인지 둘다 어정쩡해졌죠 최근 그래도 월콧과 챔보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수비가담도 하고 스탯도 쌓는거보고 변하긴 변하는 모양이다싶었는데.. 큰 돈으로 지른 쟈카가 기대 이하인데다가 카솔라는 부상, 미친듯이 뛰어다니던 베예린도 슬슬 지쳐보이고 이번 겨울시장에서 지킬건 지키고 알짜 영입하지 않으면 챔스권도 위태로워보입니다 1~6위까지 경쟁이 워낙 치열한지라..
17/01/05 20:34
경기초반(전반 20분때) 전방 압박보다는 후방에서 롱패스에 패스 한두번으로 2골+ 스로인 셋피스로 한골에서 3-0된 경기고 그 흐름으로 끝난 경기죠. 전방 압박으로 무너뜨린건 아니라고봅니다 오히려 역습 여러방으로 무너뜨린거지
17/01/05 21:32
레스터전 경기양상은 그렇게 됐죠
하지만 거친 날씨와 공격진의 속도를 통한 위협이 지속되면서 전방압박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해요 역습에 휘둘린 이유도 거기서 출발했다고 보고요 그리고 제가 예로 든건 12월달 아스날 맨시티전인데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네요 무리한 압박도 하지 않았지만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것 이상으로 둔해지고 우왕좌왕하며 진형이 무너진 모습이 가관이었죠 선제골을 넣고도 좀처럼 몰아치지 못하다가 무력하게 무너지는게 우승경쟁팀이라고 보기 힘들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팀내 위닝멘탈리티에 대한 얘기입니다
17/01/05 16:33
선수가 저 꼬라지인건 감독이 그렇기때문이죠.
벵거자체가 우승에 대한 집념이 없어요. 살림만 웬만하게 하면 된다라는거죠. 더이상 아스날은 빅 클럽도 아니고 산체스같은 선수가 썩고있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17/01/05 17:30
저도 일개 팬으로 실망이 극에 달해서 하는 소리긴한데요.
솔직히 타팀 팬에게 저런 소리를 들어도 전 할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1/05 16:54
보통 팀에서 깽판치는 선수들 싫어하는데, 산체스한테는 그 잣대를 들이밀지 못하겠네요. 중위권 팀도 아닌데 무승부에 만족하는 팀을 바라보는 승부욕 강한 에이스의 심정은...
17/01/05 17:05
산체스는 뭐 보여준 것만 봐도 저럴 자격이 되죠. 게다가 그 화내는 상대방이 외질이면 산체스 욕하겠지만 램지라면???
지금 아스날의 코어는 산체스랑 외질 그리고 포백 라인(몬-코-무-베) 제외하고는 없다 봐야죠. 이번에는 산체스 응원하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면서 경기 봤는데 와 진짜 세러모니 할 때 미쳐버리겠던데 산체스는 오죽했겠나요
17/01/05 17:31
경기는 3:3으로 끝났는데
4분이나 남았는데 거기서 세레모니 하느라 시간 허비하고 있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거죠 본머스가 그랬다면야 시간끌어야 하니까 충분하다지만 그걸 아스날이 하니 참....
17/01/05 17:32
3대3으로 그대로 끝났습니다. 문제는 상대는 1명 퇴장이 나온 상태라 4분 남은 로스타임을 충분히 기대해볼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승점 0점에서 1점을 만회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3점에서 2점을 잃었다고 보는게 마땅하구요. 결과적으로 1위를 달리는 첼시는 승점 3점 2위 리버풀도 승점 2점을 드랍한게 이번 라운드였습니다. 아스날한테는 절호의 기회였던거죠.
17/01/05 21:42
아스날이 중하위권에서 노는 팀이면 모를까 챔스 경쟁은 물론 우승경쟁까지 하는 팀이거든요.
그 싸움에서 승점 3점을 얻는것과 1점을 얻는건 엄청 큽니다.
17/01/05 19:21
승점 드랍도 열받고 야망없는 팀멘탈도 한심한데 코클랭이 부상당하고 엘네니도 없어서 노답 자카랑 램지 3선을 계속 봐야 된다는게 제일 암담함. 진짜 작년 시즌에 무슨일이 있어도 우승했어야 했는데 흑...
17/01/05 21:22
맨맨첼리 싹 다 맛가서 우승한다 해도 너무너무 운빨이라 거리낌 하나도 없이 좋지 않겠다 했는데 웬걸 자기도 맛간 다음에 레스터한테 승점 10점 차 떡실신 당하고 토트넘 승점 1점 차로 겨우겨우 제치고 2위..
17/01/05 21:02
저도 출근하면서 하이라이트 봤는데 솔직히 3:0에서 3:3으로 동점만든건 정말 멋진 장면이고 잘한거긴 한데...
거기서 지루가 달려가면서 세레머니하는거 보고 읭?? 한건 비단 저뿐만이 아닌것 같네요. 레알상대로 챔스1차전 원정에서 그러면 이해가 갑니다. 근데 아스날 같은 팀은 리그 안에서 그러면 안되죠... 우승권 팀의 핵심맴버가.. 1위를 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17/01/06 10:37
저도 경기봤는데... 이팀은 안된다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아스날이라는 팀이름을 때고봤을때, 선수들의 위닝멘탈리티는 4-7위권 챔스/UEFA컵 경쟁하는 팀들의 마인드이지 리그우승경쟁할려고하는 팀들의 그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산체스는 떠날거고, 외질도 베예린도 떠나겠죠. 그런데 4-7위권 경쟁팀은 성장하고 있어요. 4위하는것도 신기할 지경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기억나는 장면은 하나있어요. 그 에씨앙의 아스날전 미친듯한 중거리슛골이요. 87분인가 그랬고 아스날에게 1:0으로 뒤쳐진상황에서 넣었던 동점골이였죠. 골 넣었던 에씨앙과 다른 선수 한명은 열심히 쎄레모니하러갔지만, 다른 첼시선수들은 세레모니도 하지않고 상대골대로 달려가서 공잡고 에씨앙한테 뭐하냐고 역전골 넣을 시간 충분하다고 빨리 돌아오라고 하는 모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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