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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5 11:29:21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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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해축] 잉글랜드를 떠난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에서는 빨간색, 첼시에서는 파란색. 그리고 중간에 다녀온 바르셀로나에선 빨강파랑색. 뭐지 이거 복선이었나...

파브레가스가 잉글랜드에서의 커리어를 마치고 모나코로 떠났습니다. 이미 모나코에서 데뷔전도 치뤘죠. 사실 아직 나이가 31살 밖에 안되긴했는데, 기량 하락폭이 꽤 있고 단점이 심하게 뚜렷해지는 와중이라... 다시 기대를 받으며 빅클럽에 컴백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주급 문제도 있고...

아스날에서 오래 뛰었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 이적한 시즌 그의 나이는 고작 24세였습니다. 일반적인 월드클래스 선수라면 기량이 무르익기 시작하며 커리어 최전성기를 누릴 나이였는데, 자기 롤에 적합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메면서 오히려 퇴보를 거듭했다는게... 바르셀로나의 전술 스타일도 그와 어울리지 않고 사비에스타라는 어마어마한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첼시에 와서도 기량 하락폭이 지나치게 빠르고 급격하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냥 당시 바르셀로나 정도의 클래스에는 어울리지 않는 그릇이었다 라고 요약해도 별 할 말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그 당시 바르샤 미드필더 클래스가 세 얼간이... 그리고 그 세 얼간이는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대에서도 파브레가스 자리를 남겨두지 않았다고...

아스날에 남았더라도 사람들이 기대했던 파브레가스의 한단계 더 넘어선 포텐셜 폭발은 없었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네요. 생각해보면 파브레가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스날이 그의 전성기동안 유의미한 뭔가를 남겼을거라 느껴지지는 않긴 합니다. 그중에 한번쯤 챔스 8강을 가봤을 수도 있겠지만 냉정히보면 그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다고.. 그래도 뱅거 밑에서 본인의 포지션과 색깔에 맞는 축구를 했더라면 바르셀로나로 갔던 것보다는 더 다이나믹한 하이라이트 필름들을 여럿 남겼겠죠. 아스날에서 클럽 레전드 취급도 받았을테고.. 어쨌든 반 뭐시기는 한두시즌이라도 빵 터졌지만 파브레가스는 프리미어리그에 남았더라도 더 뭐가 터지진 못하고 그 준수한 기량에서 서서히 하락하는 곡선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안갔더라면 DDS라던가 램지, 윌셔 자리에서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벵거의 주름살을 꽤 줄여주긴 했겠죠.

그래도 메시나 수아레즈가 그와 동갑인 87년생이고 다비드 실바는 그보다 한 살 많은 86년생인걸 고려해 본다면 지금 나이 쯤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지언정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기량의 건재를 과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텐데... 기대만큼은 크지 못한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는 못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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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개발자
19/01/15 11:37
수정 아이콘
저는 세스크가 계속 아스날에 있었으면 더 크고 뚜렷한 뭔가를 남긴 선수가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이밀크러버
19/01/15 11:42
수정 아이콘
전 파브레가스가 남아있었다면 그래도 아스날이 프리미어 리그 우승 한 번은 거머쥐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가정이지만 송이 아무렇게나 주던 패스를 어떻게든 우겨넣었던 풀 페르시 있던 그 때 파브레가스가 있었다면 가능했었을거라고 봐요.
벵거는 파뿌리가 있었으면 무조건 파뿌리 중심으로 팀 만들었을건데 파뿌리는 그걸 충분히 받아먹을 수 있던 선수였어요.

애증의 선수지만 모나코가서 덜 심한 압박 속에서 멋진 패스 선사하여 앙리랑 잘 나갔으면 좋겠네요.
LucasTorreira_11
19/01/15 12:26
수정 아이콘
22...

저도 공감합니다.
타디스
19/01/15 11:42
수정 아이콘
고향팀에 전설을 써내려가는 팀이 자기를 부르는데 가지 않을 선수가 얼마나 있겠냐마는 자리 못잡고 첼시로 돌아온 행보는 아쉽긴 합니다.
11-12때 이적 안 하고 그 해 각성한 풀페르시랑 호흡 맞춰봤으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바카스
19/01/15 12:28
수정 아이콘
맨유팬이라 당시 13-14 직전 여름 시장에서 맨유 이적 오느냐 마느냐로도 기억이 날 정도네요. 고향팀 가서 선수로서의 마무리 생활 잘 하길..
설탕가루인형
19/01/15 13:28
수정 아이콘
350게임 111어시스트.... 대단하긴 했네요.
하필 전성기에 주전으로 못 뛰어서, 그리고 기량하락이 빠르게 이뤄져서 안타까운 선수네요.
응원팀의 라이벌 클럽에만 있었지만 EPL에서 아름다운 스루패스를 못 본다니 아쉽긴 하네요.
19/01/15 13:45
수정 아이콘
바르샤에 가지 않았더라면....
19/01/15 15:18
수정 아이콘
이번엔 흰빨..다음은 토트넘인가..
19/01/15 15:27
수정 아이콘
애증의 선수
제일 좋아했고 또 싫어했는데
뭐... rvp에 비하면 뭐 양반이죠
19/01/15 16:11
수정 아이콘
천재라고 느꼇던 선수였습니다

10점짜리 경기가 이런거라고 느꼇던..

전 세스크도 그렇고 윌셔도 그렇고.. 너무 어린애를 갈아넣은 벵거의 실책이라고 봅니다

얘들은 메시나 호날두의 피지컬을 가지지못한거죠..
19/01/15 19:32
수정 아이콘
아스날에 있었으면 레스터우승시즌은 먹지않았을까 합니다. 카솔라가 엎어지고 같이 엎어진 시즌이라.
다른건몰라도 아스날에있으면 주인공자리를 계속 차지했을거고 충분히 소화할 재능이였다고봐요.
19/01/15 19:39
수정 아이콘
아스날에 남았더라면 벵거의 아스날이 리그 우승 최소 한번은 했을거 같아요. 늘 아스날이 마지막에 무너졌던건 카솔라의 부재가 커보였거든요. 근데 거기에 파브레가스가 있었다면 분명 달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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