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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7 21:17:10
Name Jace T MndSclptr
Link #1 내머리속
Subject [스포츠] [NBA] 케빈 듀랜트와 스테판 커리는 확실한 서열 정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4쿼터에 있었던 케빈 듀랜트와 스테판 커리, 드레이몬드 그린의 갈등 상황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셋업된 오펜스는 아마 듀란트가 픽을 서고 커리가 공을 쥐는것이었던것 같은데

케빈 듀랜트는 순수하게 지가 못해서 자유투 팅팅해놓고 빡쳐서 내가 알아서 해보겠다고 공을 달라고 하고

커리는 팀의 중심이라는 선수가 듀랜트가 공달랬다고 빡쳐서 공을 주고 대충 스크린서러 가고

드레이먼드 그린은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는 선수가 포제션도 안 끝났는데 이미 정해진 오펜스 상황에서 듀랜트한테 성질을 내죠

저 포제션은 결국 듀랜트의 매치업 상대가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커리는 똥픽을 서다가 슥 밀려나고 듀랜트는 남은 시간도 많은데 의미불명의 삼점을 날려서 날려먹고 맙니다.



솔직히 저 장면을 보고 커리어 두번째 백투백을 달성하고 인터뷰하는 르브론 제임스를 어쩌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정도 갈등은 어느팀에나 있다? 일단 그 명제가 참도 아닐뿐더러 저런 갈등이 많이 나오는 킹스를 봐도

그냥 포제션 가지고 누가 옳냐 그르냐 가지고 갈등하는거고 감정적 대립이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골스의 저 포제션은 그냥 서로 감정 싸움한게 문제가 아니죠... 저 상황에서 선수가 자기 플레이에 납득 할 선택지가 한개도 없다는게 문제죠



케빈 듀랜트는 온 볼 플레이어고 MVP를 수상했으며 커리어 대부분을 커리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왔으며 올시즌 커리보다 잘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는 온 볼 플레이어고 백투백 MVP이며 최근 2 시즌은 듀랜트보다 훨 좋은 시즌을 보내고 반지도 하나 꼈습니다.

둘다 흠결 없는 선수고 어느팀에 가도 1옵션을 할만한 슈퍼 에이스죠



그런데 4쿼터 막바지 포제션 상황은 진짜 어지간히 전술이 좋은 팀도 공을 잡는 선수 말고는 슛을 던지기 전까진 사실 큰 역할을 못합니다.

왜냐면 수비가 경기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한채 똥싸던 힘까지 다 동원해서 커버를 붙기 때문에 빈 공간이 잘 안 나거든요

결국 저 상황에서 커리와 듀랜트 중 한명은 욕심을 자제한채 픽을 서주고, 수비를 달고 코트 밖으로 나가있는게 최선의 플레이란 얘기죠



근데 오늘 결국 어땠나요? 아직 5패밖에 기록하지 않은 정규시즌 중 고작 한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본인의 핵존심을 자제하지 못하고 듀랜트는 셋업 오펜스를 포기하고 아이솔레이션하게 공 내놓으라고 하고

커리는 이왕 줄거면 믿어주면 될걸 성질내면서 픽도 대충서고 포지셔닝도 대충하죠

물론 오늘은 커리에게 명분이 있고 듀랜트가 잘못한게 분명합니다. 그냥 그렇게 해결되고 듀랜트가 사과하면 될수도 있는 문제에요.

근데 그건 작탐이 없었을때 얘기고 오늘은 골스에게 작탐이 남아있었죠.

정해진 오펜스 셋업을 깨고 아이솔을 하는 상황에서 커리와 그린이 개똥씹은 표정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도

스티브 커가 작탐을 불지 않은 이유는 결국 듀랜트의 아이솔이 그 상황에서 더 좋은 공격 옵션이라고 생각했다는 얘긴데

이러면 갈등이 끝날턱이 없죠. 감독 조차도 결국 커리의 셋업 오펜스보다 듀랜트의 원맨 어택이 더 믿음직스러웠다고 생각했던거니까요



이 광경을 보니 지난 시즌 어빙의 위닝샷 얘기를 다시 안 할수가 없는데

그렇게 자신감에 철철 넘쳐서 커리를 눈 앞에두고 3점을 꽂아버릴만큼 자기 확신에 가득한 카이리 어빙이

그 앞에 어빙이 실패한 아이솔 기회를 주기 전 두세 포제션을 르브론이 릅탄 돌리기 안하고 똥슛으로 어떻게든 2점 꽂아보려고 

안되는 컨테스트샷을 남발해서 허공에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의 불만이나 패스콜 조차 없이 그냥 묵묵하게 자신에게 패스가 오기를 기다렸다는점입니다. 

그리고 르브론은 아 이거 내가 백날 난리쳐봐야 힘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서 어빙에게 패스하고

그 전에 공달라고 한마디도 안한 어빙은 3점을 꽂아서 게임을 끝내버리죠

이런게 팀 스피릿이고 교통 정리가 잘 된 에이스가 많은 팀의 장점입니다.



골스에 올때 인터뷰만 해도 듀랜트는 커리를 도와서 우승하겠다고 말하고 커리는 듀랜트를 환영한다고 했지만

시즌을 까보니 듀랜트는 (특히 4쿼터엔) 하던대로 혼자 농구하고 

커리는 그게 불만이라 2:2 좀 하자는 인터뷰나 언론에 흘리고

결국 그 2:2를 하기로 시작하고 고작 두 경기만에 이 사단이 터졌습니다.

하늘아래 두개의 태양은 없다고, 듀랜트와 커리, 누가 팀의 중심이고 에이스이며 '프라이머리 콜'을 할 선수인지

팀 내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오늘 그린이 대놓고 듀랜트를 까고 커리 편을 들어준것을 봤듯이 골스는 커리의 팀인데

올해 듀랜트가 커리보다 좀 많이 더 잘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빙이나 러브가 르브론보다 정규시즌에 더 도미네이트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서

과연 플옵에서 나한테 볼달라고 난리를 피울까 생각해보면 

이미 이 두팀의 케미스트리 차이는 로스터 구성 단계에서부터 극복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서열 정리를 하라고 제목에 쓰긴 했지만 어떻게 서열 정리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더 위력적인 옵션임을 올해 성적으로 증명중인 듀란트가 커리의 부하로 확실히 자리매김 해야 할까요?

그걸 듀란트는 납득 할 수 있을까요?

익숙하지 않은 픽 플레이가 몇번 실패했을때 듀랜트는 그래도 계속 커리를 믿고 픽을 서줄 수 있을까요?

근데 그렇다고 백투백 MVP고 작년에 조던도 소환한 프렌차이즈 스타 커리가 올해 자기가 부진하다고 듀랜트 부하가 된다?

제 생각은 둘다 회의적입니다...



물론 팬분들중엔 아직도 둘이 공동 1옵션으로 공존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좋을때야 그럴 수 있지만 결국 서열 정리가 안되면 클러치 상황에선 계속 문제가 될거에요

그리고 그 서열 정리가 리그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원스피릿팀인 클블과 파이널에서 붙으면

그 점에 전력상 훨씬 앞서는 골스의 발목을 어쩌면 잡을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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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 미오나
17/01/07 21:19
수정 아이콘
영상 나오는 건가요? 전 안보이네요ㅠ
Jace T MndSclptr
17/01/07 21:21
수정 아이콘
아 망GR 인스타 링크도 안됨 ㅡㅡ

유투브 링크로 대체하였습니다
호리 미오나
17/01/07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유튜브 가서 보고 옴 크크
심각하네요 골스.
예전 오클처럼(듀란트...) 단단히 맺어진 팀원들 사이에 S급 하나가 뚝 떨어진 모양새.
예비백수
17/01/07 21:27
수정 아이콘
근데 듀란트는 서브룩과도(결말은 안좋았지만) 어쨌든 몇년을 같이 뛰면서 파이널도 가보고 했었으니까요. 또 지금과 그때의 위상은 다르지만
하든까지 있었던때도 있구요. 오늘 경기 결과가 충격적이라 이런저런 뒷말이 많은거 같은데 커리나 듀란트가 둘다 지난시즌 반지 못낀거 때문에
한맺혀서 뭉친것인만큼 바보가 아닌 이상 빠른 시일내에 봉합할거라 봅니다. 이정도 사건(?)때문에 균열 일어나서 계속 투닥투닥할거 같으면
우승자격 없다고 셀프 선언한거나 마찬가지인데..커 감독이 팀미팅을 열든 어쩌든 해서 기강을 한번 잡아주는 액션을 취해주는게 필요해보이네요
Jace T MndSclptr
17/01/07 21:3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도 둘의 관계는 문제가 없을거에요. 오늘 당장 작탐에서 하이파이브도 했고... 근데 문제의 핵심은 결국 둘중 누군가는 자기 포제션을 양보해야 한다는거죠. 우리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라고 정하면 된다? 지금도 이미 정해져 있죠 그게 커리의 셋업 오펜스고... 근데 당장 오늘 안 지켰잖아요. 앞으로도 결국 둘중 한명은 계속 클러치 포제션에 납득을 못한 오펜스를 해야 한다는건데, 그 문제가 쉽게 봉합이 되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아예 패턴 플레이를 정해놓는다면 그것 자체가 플옵에서는 약점이 될거구요.

그리고 오늘 사실 듀란트만큼이나 잘못한 사람은 스티브 커인것 같아요. 세상에... 저걸 작탐으로 안 끊는건 천치나 할 짓이었습니다. 포포비치였으면 바로 작탐걸고 듀란트는 그대로 벤치행이었을텐데요. 스티브 커 올해 계속 커리팬들한테 욕 먹는거 그럴 수 있다고 실드쳐줬는데 오늘은 진짜 좀 아니었음... 정신 좀 차리길;;
루크레티아
17/01/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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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가 생각이 있다면 듀란트 영입하고 진작에 구상을 짜놨겠죠.
제가 커 였다면 마지막 공격 옵션은 듀란트로 정해놨을 것 같긴 합니다. 왜냐하면 듀란트는 정말 저렇게 밖에 농구를 해오질 않았거든요.
Jace T MndSclptr
17/01/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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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셋업 오펜스는 분명히 커리 고였습니다. 루크레티아님 말씀대로 제가 감독이었어도 클러치 포제션의 볼 핸들링은 듀란트에게 주는게 맞아 보이거든요. 하물며 골밑이 강한 멤피스 상대인데... 셋업 오펜스가 커리 고였다는거 자체가 이 팀 전술에 효율 이외의 것이 어느정도는 영향을 준다는 증거 같아요.

만약 그 상황에서 셋업 오펜스가 커리 고가 아니었다면, 즉 듀랜트가 원래 볼을 잡기로 되어 있었거나 특별히 정해진 옵션이 없었다면 이 글에서 한 말은 대부분 개소리가 될테고 그냥 커리랑 그린이 쓰레기짓한거고 진지하게 무릎끓고 손들고 반성해야죠.
루크레티아
17/01/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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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감독이 선수들의 드라이브에 브레이크를 걸 시기가 왔다는거죠.
커리나 그린의 인터뷰를 보면 커 감독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 같기는 한데, 그린이 사고치는 점이나 커리가 가끔씩 인터뷰 하는 모습을 보면 커 감독의 권위가 추상 같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폽이었으면 지금쯤 시즌 3패 정도는 준다고 생각하고 저 3명 자체 징계 때리고도 남았을걸요.
문앞의늑대
17/01/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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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때 커리볼 작전이었다고 했네요. 작탐을 부르려고 했다가 듀랭이 수비가 랜돌프라서 그냥 냅뒀다고 하네요.
머 아직 시즌 반도 안치뤘고 이런 저런문제들이 조기발견되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기회라고 봐야겠죠.
Jace T MndSclptr
17/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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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진짜 얼탱이가 없었네요. 그렇게 치면 케빈 듀랜트랑 매치업이 붙었을때 '막힐수도 있겠다' 라는 위기감을 주는 선수가 몇이나 된다고... 애초에 그럴거면 듀란트 아이솔을 메인 작전으로 하던가... 무조건 끊었어야죠...
밤식빵
17/01/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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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정규시즌에 1경기 일뿐인데 엄청 과열됬더라구요.커뮤니티 분위기보면 1위팀이아니라 플옵도 간당간당한 팀인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직 손발 맞추는 단계이니 이것저것 해보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어떻게 조치할까 고민할시간이라 봅니다.
일단 통계보니까 클러치타임에는 커리가 성공률이 더 높던데 어떻게 노선을 정하고 갈지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르브론도 마이매미 시절 첫시즌은 정리가 안됬었죠. 절친에다가 르브론이 이기적인 타입이 아님에도....
Jace T MndSclptr
17/01/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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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과열은 커리팬들하고 듀랜트팬들하고 싸워서 과열된거죠. 시즌내내 듀랜트는 날아다니고 커리는 쭈구리 상태라서 맨날 뚜드려맞던 커리팬들이 맺힌게 많았는데 오늘 커리는 핫핸드였고 듀랜트는 별로인 상황에서 듀랜트의 똥 플레이가 클러치 상황에서 나왔으니... 당한만큼 갚아주는 커리팬들과 그래도 시즌내내 듀란트가 더 잘했다고 반론하는 듀랜트팬들이랑 싸우는거죠 뭐... - _-; 타팀팬들은 말씀하신대로 골스 1위인데 왜 그렇게 싸우냐고 얘기하는거고...

마이애미 빅3하고 달리 골든스테이트 빅4는 올해가 무조건 마지막인데 마이애미 빅3처럼 되면 진짜 처참판 대실패일듯 크크크크...
17/01/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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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퍼팀들은 언제나 저런 진통을 겪었죠
르브론의 마이애미 빅3도 웨이드와 보쉬가 포제션을 줄이고 롤을 변경하기까지 하면서 서로 조율을 했었고
지난시즌 우승팀인 클리블랜드도 초창기에 어빙과 르브론이 포제션을 두고 대놓고 갈등을 드러내면서 언론에서 반목하기도 했었죠

이 팀도 시즌 초반에는 서로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면서 잘 굴러가는듯 싶었지만 최근 들어서 커리가 예전보다 웃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필두로 성적이 지난시즌보다 급격히 하락했다는 이야기, 전년도 mvp가 2옵션 하고 있다는 등 갈등이 차츰차츰 불거지고 있다고 봅니다
오늘 경기는 분명히 커리가 요즘 들어서 드물게 핫핸드였는데 마지막 포제션에서 듀란트가 뜬금없이 3점을 던지면서 누가봐도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었죠

뭐 어쨌든 다른 보스턴이나 마이애미 클리블랜드가 그랬듯이 시간이 지나면 차츰 자신들이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할 목표를 명확히 할 것이고 이번시즌도 어지간하면 우승하리라 봅니다만
정말로 리그의 역사를 뒤흔들 수도 있는 재능을 가진 두 선수들이 팀을 위해서 자신의 롤을 축소해야만 한다는게 응원하는 팬들의 입장에선 속상하리라고 봅니다
17/01/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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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서열정리가 필요하겠네요.
17/01/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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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이미 어느 정도 포제션이나 롤 같은 걸 확 줄인 상태라 좀 쌓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그러다보니 올해 유지되는 스탯은 세컨더리 어시스트 1위 이런것 정도...)... 온볼 플레이어들끼리 뭉치면 이런 게 좀 불안불안합니다.
위원장
17/01/07 22:53
수정 아이콘
시즌 말쯤 되면 정리될거라고 봅니다. 오늘 같은 패배가 도움이 되겠죠. 사실 여태까지 커리가 너무 희생적이었죠.
세렌드
17/01/08 16:44
수정 아이콘
딱히 커리만 희생적인 건 아니었습니다. 희생한 정도로 따지면 듀란트나 커리나 전 시즌이랑 비교하면 비슷해요.
어제만이 아니라 올 시즌 시작하고 나서 계속해서 커리가 희생을 많이 하네라는 글이 올라오고 어제는 제대로 터져서 매니아에 아예 전 시즌이랑 비교한 글도 올라왔더군요. TSA 기준으로 커리는 작년 22.4->19.4. 듀란트는 22.2->20.2로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닙니다. 거기에 효율성은 듀란트가 우위에 있어서, 시즌이 진행될수록 듀란트의 효율성 때문인지 커리의 부진 때문인지 듀란트의 야투시도가 좀 더 올라갔던 걸 감안하면 둘의 희생 정도는 거의 비슷한 정도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듀란트가 올 시즌 수비에서 림프로텍팅 역할까지 담당하면서 공수에서 엄청난 짐을 지고 있는 걸 보면 듀란트도 커리 못지않게 희생하고 있습니다. 둘다 희생했죠 팀을 위해서.
(공격면에서는 수치상 그린이 제일 많이 희생했고, 탐슨은 그대로 유지정도로 볼 수 있고요)

뭐 선수들이랑 커감독이 알아서 정리하겠거니 합니다.
위원장
17/01/08 17:41
수정 아이콘
아니죠. 듀란트는 다른 팀에서 온 선수고 커리는 원래 이 팀 소속 선수입니다. 듀란트는 희생여부를 따지기가 애매합니다. 팀을 옮기면 겪을 일이고 커리는 자기가 하던걸 듀란트 때문에 양보한거죠. 커리가 올해처럼 스크린 많이하는 선수가 아니었습니다. 근데 올해는 포제션부터 모든 수치가 떨어졌죠. 이게 바로 양보죠. 다시 이야기 하지만 듀란트는 양보 개념이 아닙니다. 그냥 이적 후 팀내 위상 변경이라고 봐야죠.
17/01/07 23:32
수정 아이콘
그나마 다행인건 계속 잘나가다가 막판에 터진게 아니라서...
어짜피 한번은 터질문제, 빨리 터지는게 좋죠
개념테란
17/01/07 23:42
수정 아이콘
서열정리가 힘든 상황이긴 하네요. 클블도 A급 선수들이 많은 팀이지만 르브론이라는 압도적인 리더가 있고, 커리와 듀란트는 서로가 서로에게 비벼볼 수 있으니까요.
Jace T MndSclptr
17/01/0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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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리고 본문에선 얘기 안했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클러치 타임 포제션 문제가 생길수가 없는 선수인점도 큽니다. 가령 골스같은 경우도 커리 - 듀란트가 아니라 르브론 - 듀란트였거나 커리 - 르브론이었으면 르브론이 공을 잡아도 듀란트 커리가 지금처럼 큰 불만은 없을거에요. 르브론이 더 뛰어난 선수고 리더고 연차가 높고 어쩌고 하는 문제 이전에 르브론이 파이널 포제션에서 볼 핸들링을 하면 듀란트 커리도 롤이 확실히 생기거든요

르브론 제임스는 역대로 따져도 손에 꼽히는 돌파를 가지고 있고, 돌파야 더 잘하는 선수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돌파 이후 킥아웃까지 포함하면 역내 NBA 넘버원이죠. 대단하진 않지만 미들슛 3점이 모두 가능해서 수비가 신경쓸게 많아 가장 다양한 패싱 레인이 나오는 선수고, 코비나 서버럭등과 달리 파이널 포제션에서도 오픈인 동료가 있으면 아무런 미련 없이 킥아웃을 하고 경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농구를 해온 선수죠.

근데 커리나 듀란트는 그런게 없어요. 이 선수들은 빡빡한 4쿼터 마지막 포제션 중요한 경기에서 림어택을 할 수 있는 선수들도 아니고, 4쿼터에 패싱 레인을 볼 수 있는 선수들도 아닙니다. 결국 커리나 듀란트가 마지막 포제션에서 볼을 잡으면 풀업이냐 스텝백이냐의 문제만 있을뿐 던지는건 그 자신이라는걸 누구나 알 수 잇죠.

차라리 이 점에서는 서버럭과 듀란트가 더 교통정리가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레벨대가 비슷한것도 문제지만 결국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한것도 문제라고 해야 할까요..
Arya Stark
17/01/07 23:51
수정 아이콘
3쿼터까지 보고 가비지 갈 줄 알았는데 이 사단이 났네요.

개인적으로 커리가 듀란트에게 와데가 르브론에게 해준것 처럼 해주지 못한다면 듀란트가 접어 줘야죠.

듀란트의 예전 농구가 어쨌건 지금 있는 곳은 골스니까요.

그리고 제일 문제는 감독이 맞는거 같네요.
공승연
17/01/08 02:26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 이 상황은 전적으로 듀란트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이 경기 4쿼터에도 야투는 커리 혼자 넣었고 경기 전체 감도 커리가 더 좋았죠. 듀란트가 자유투를 세개나 놓친거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커리가 이 전상황을 놓쳤고 듀란트 자신이 놓친 자유투 등을 생각하며 억지 부린거 밖에 설명이 안되 보여요. 그래도 다행인건 시즌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고 충분히 조율할 시간이 있다는게 큰 문제가 될거 같진 않네요. 그리고 두팀이 꼭 이번 시즌 플옵에서 만났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겼습니다. 크크크
누네띠네
17/01/08 02:26
수정 아이콘
듀란트보다 공을 주던가 무시하던가 온전한 선택을 못한 커리 탓이 더 커보입니다.
프로의 세계에요 저긴. 심지어 듀란트는 MVP급 선수인데 얼마든지 공을 요구할 수 있죠. 그런데 커리 역시 얼마든지 그걸 무시할 수 있는 선수구요.
그런데 대놓고 저렇게 기분 상한걸 표출하는건 안좋습니다.
Jace T MndSclptr
17/01/08 04:09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보시는것도 신선한 접근이군요. 저는 어쨌든 정해진 전술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크크
17/01/08 03:55
수정 아이콘
이 팀의 문제는 플옵처럼 물리,심리적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스탯저하가 일어나는 두명이 에이스라는점
또 팀의 실질적인 리더 그린이 팀내 실력 1인자가 아님으로 인한 서열혼란이 있겠네요.
Jace T MndSclptr
17/01/08 04:15
수정 아이콘
그것도 심각한 문제긴 합니다. 커리나 듀란트가 플옵에서의 성적 낙폭이 아주 막 심각한건 아닌데, 파이널만 보면 커리는 아주 막 심각한게 맞는데다가 무엇보다 상대가 유력한 르브론 제임스가 전성기가 아니라 전성기에서 내려온 근 몇년간 플옵 퍼포먼스만 봐도 제일 못한년도에도 듀란트 커리 제일 좋았던 년도보다 잘했던 선수라는게... -_-;
17/01/08 09:43
수정 아이콘
르브론은 플옵에서 끌어올릴수있는 기어가 하나더 있고 어빙도 플옵에서 더 잘하는 스타일에 클러치 대마왕이라
올해도 골스는 힘들어 보여요.
17/01/08 04:52
수정 아이콘
커리 스스로도 자존감이 있는데 여태까지는 잘 참아왔다가 오늘 갑자기 경기가 안풀리니 짜증이 밀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뭐 82게임 중 한게임이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하는데, 선수들은 어쩔지 모르겠네요. 또 이런 일이 반복되면 팀케미에 금이 가기 마련이죠. 사실 평상시엔 너한번 나한번이 문제없는데 플옾 특히 클블전 생각하면 이런식으로 가다간 또 낭패볼거 같아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듀란트가 마지막 상황에서 슛쏘는게 맞다고 보긴 하는데 슛셀렉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2점차로 이기고 있는데 3점슛을 쏠 이유가 없죠. 게다가 4쿼터에 핫핸드였던것도 아니고 랜돌프가 막고 있어서 신장의 우위도 별로 못가져오는데 편한 3점 쏘기도 어려웠죠. 그 상황에서 작탐 불러서 듀랭이 전술 짜주는게 베스트였다고 보고 차선은 기존에 약속 된 것 처럼 보인 커리 그린의 스크린 플레이로 커리가 쏘는것, 그 담은 듀란트가 돌파를 하든 미드레인지를 쏘든 적극적인 2점플레이라고 봤는데 가장 최악의 수를 꺼내서 결국 아쉽게 패했네요. 커감독이 조금 안일했던거 같고 앞으로는 조심하겠죠. 아직도 1위팀이고 우승확률 가장 높은팀이기도 하니 잘 수습해서 올해는 꼭 실패없이 우승했으면 하네요.
aDayInTheLife
17/01/08 08:25
수정 아이콘
이 경기는 크게 앞서던 경기를 안일하게 따라잡히면서 약간의 멘붕이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정규시즌에 터진게 다행이고 아직은 순항 중이니까 뭐 괜찮은데 수비가 빡셔지고 체력적 문제가 어느정도는 부각될 플레이오프에서 훨씬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Quarterback
17/01/08 09:38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워리어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커리는 조던이나 르브론 같이 타고난 리더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력을 두말할 것이 없지만 리더십은 그 실력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 있죠. 게다가 KD가 오면서 커리는 팀을 위해 많은 부분을 양보했기 때문에 본인도 불만이 있을 것이고, GSW야 계속 잘하겠지만 조정이 좀 필요하긴 합니다.
Jace T MndSclptr
17/01/08 10:38
수정 아이콘
조던과 르브론 던컨 샤크는 데뷔전부터 모든이들의 관심을 받은 슈퍼 엘리트들이고, 이들은 조던 던컨처럼 1년차부터 루키고 나발이고 올엔비에이팀에 들거나, 늦어도 르브론 샤크처럼 2년차부터는 리그를 작살을 내놓은 선수들이죠.

반면 커리는 MVP 레벨이 아닌 올스타 레벨 정도에서 플레이하다가 스텝업해서 최고가 된 선수이니 저 선수들하고는 아무래도 좀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구요. 그런 의미에서 드레이먼드 그린의 존재가 골스에서 정말 소중하죠...
라울리스타
17/0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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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경기는 진작에 마무리 되었어야 하는 상황이 클러치 순간까지 온 것이 최대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린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4쿼터 뒷심 이슈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보구요. 캐벌리어스 전도 14점차 이상 벌어졌던 경기가 4쿼터에 야금야금 따라 잡혀서 패하게 되었죠.
우훨훨난짱
17/01/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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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 몰락의 시작이라고봅니다. 샌 이1위 휴스가 2위 골스가 3위까지 떨어질꺼라고 봅니다
무적다크아칸
17/01/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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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 1위 기원합니다...털보가 더 미칠거 같아요
시라이시세이
17/01/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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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잘못이죠. 4쿼때 따라잡히는거는 보통 선수기용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커는 너무 로테이션을 사랑해요. 파이널에서 로테이션 돌리다가 쳐발렸으면 이제 정신차릴만도 한데 정신을 못 차리네요.

그리고 그린.. 열심히 하는데 너나 잘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작년 파이널은 그린의 거시기 공격으로 졌다고 생각되는데 올시즌에도 성질은 못 버리더라고요.
17/01/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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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한참따지고 그러다가 결국 듀란트랑 하이파이브 두번하고 돌아서는거 귀엽네요 크크
17/0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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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의 문제로,
요즘 골스경기보면 1,2,3 벌어서 4쿼터 대충대충 하다가 쫒기는 경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조마조마하다가 오늘 터진골이랄까...

커감독도 반성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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