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전 패배 이후 페레즈는 라커룸을 방문, 선수들의 태도를 들어 비난하였고 수치스럽다는 말까지 나오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주장 라모스는 선수들은 이미 지난 여름에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했던 것을 거론하며 구단의 무책임한 운영을 비판, 이번 실패가 선수들만의 잘못이 아니라고 응수했다.

페레즈는 라모스를 내보낼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라모스는 그럼 남은 연봉을 달라, 그러면 당당하게 나가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라모스는 "이 엠블럼, 구단, 그리고 당신을 위해 온 몸을 던져 내 모든 것을 바쳤다"고 얘기했다.

이 모든 광경이 팀원들과 스텝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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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훈련 시작 전, 라모스는 동료들을 전부 불러모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12경기에 집중하자고 이야기 했다. 코칭 스텝들이 도착하기 전 라모스는 드레싱룸에서 선수들을 불러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단을 위해 헌신하자는 내용과 일주일간 세 대회에서 모두 탈락했던 것 등.. 그리고 라모스는 아약스 전 명단제외를 이유로 구단 버스에 동행하지 않았던 이스코를 불러 개인적인 불화(솔라리)보다 팀을 위하는 게 우선이며 코칭스텝과 불화가 있더라도 그들을 존중하라고 타일렀다. 이에 이스코는 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팀원들에게 사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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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신줄 알았는데 어제 스페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거 보면
무언가 충돌이 있긴 있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충돌 이후 라모스와 선수단의 모임까지..

아무래도 현 레알의 심볼이기도 하고 성격도 직설적이라 현재 선수단 대표해서 이런 말 할 수 있는 것도 라모스뿐이긴 하죠. 여기에 본인의 무능한 판단(베일과 구단운영)은 모른 척하고 남탓 하는 페레즈가 화가 난 모양이구요. 다만 아래 손금불산입님 글처럼 현지에서도 이번 시즌 실패의 압도적인 원인으로 지적받는 게 페레즈라.. 페레즈가 아무리 화났다한들 지금 라모스에 대한 지지도나 공헌도를 생각하면 실제로 내보내진 못할 거라 봅니다.

보내면 팀 무너지는 것은 물론 당장 소시오들도 들고 일어설 듯요. 실제로 그간 좋게 헤어지든 나쁘게 헤어지든 레알을 떠났던 대부분의 베테랑들과 달리 라모스는 여전히 최고레벨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올해 레알 선수들 중에선 가장 꾸준히 잘했던 선수기도 하구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충돌 이후 다음날 어제 격했던 대화를 풀기 위해 페레즈와 라모스가 다시 한 번 만났다는 소식도 들리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