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특성상 풀경기를 보는건 휴일밖에 없고 그나마도 약속이 있거나 해서 못 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날 제가 본 일부분과 퇴근길에 하이라이트를 계속 돌려보며 짤을 찔 장면을 골라서 작업하는 편인데요.

하아 오늘처럼 어디까지 만들어야할지 고민되었던 적은 오랜만인 것 같네요(...)

그럼 시작해봅니다.

1회초 이천웅과 김현수의 안타로 맞은 2사 1,3루에서 최원태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유강남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기선 제압에 성공하나 했으나...배재준이 비 오는 날 먼지나듯이 얻어맞으며 1회말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1-5(...)

LG 트윈스의 기나긴 추격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성이 2루타를 치며 추격의 서막을 알립니다.

그리고 김민성을 두개의 땅볼로 홈까지 불러들이며 2-5까지 만듭니다.

김현수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3회초 1사 1,3루에서 유강남이 무려 내야안타(...)를 작렬하며 한 점 더 뽑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땅볼로 1루 주자가 유강남에서 이형종으로 바뀌었는데요.

여기서 작전으로 1점을 더 뽑아내는데 성공하며 4-5로 턱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합니다만...

바로 한 점 더 내줌 크크크크크크

김용의와 정주현의 연속 출루로 4회에도 1사 1,3루 찬스를 만드는 데 성공하는 LG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영웅 이천웅이 기가 막힌 적시타를 치며 다시 한 번 키움의 턱 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이천웅의 도루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김현수는 땅볼에 그치며 겨우 동점에 만족하게 됩니다.

그리고 4회말에 귀신 같은 추가 실점(...) 추격은 하되 역전은 하지 않습니다(...)

5회초 1사 이후 등장한 이형종이 초구를 공략해 2루타를 칩니다.

그리고 이를 김민성이 불러들이며 다시 한 번 점수는 1점차-

이 안타 이후 최원태도 강판 됩니다. 하지만 또 한 점 실점하며 점수는 또 다시 3점차 크크크크크크크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천웅이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는 9-10이 됩니다.

7회말 지금 이 시점까지 선발 멤버 중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수비형 유격수놈은 기가 막힌 점핑 캐치로 추격의 동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시작된 약속의 9회 선두타자 이형종이 초구를 공략해 출루하고 대주자 신민재랑 교대합니다.

그리고 그 신민재는 애매한 폭투때 센스 터지게 2루까지 진루합니다.

이후 김민성의 번트로 1사 3루를 맞이하는데요.

후속 타자 김용의는 전진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2루수에게 공을 안겼지만 신민재가 빨리 들어와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정주현은 또 한 번 적절한 우익수 앞 안타로 김용의를 3루까지 다시 옮겨 놓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천웅은 또 적시타를 치며 드디어 팀의 역전을 완성시킵니다.

드디어 역전에 성공한 상태에서 스퀴즈 사인이 나왔고 오지환이 번트를 띄우며 패망하나 싶었는데 절묘한 높이로 투수를 지나며 추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합니다 크크크크

8회 2사 이후 등판한 고우석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자신의 승리를 직접 지켜냈습니다.

확실히 작년보다는 팀에 힘이 붙은 것 같기도 하다가도 영 아닌것 같기도 하다가도 정말 종 잡을 수 없는 팀입니다 이 팀은-_-

하지만 안경현의 말처럼 '야구는 오래 이길 필요 없고, 마지막에만 이기면 되는 스포츠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경기 하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크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