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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06:43
2차전은 바르샤 입장에서는 언럭키 1차전이죠.
1차전도 70분 내내 똥망이었는데 스코어에 의한 착시로 감독이 스쿼드, 작전 그대로 들고 나옴.
19/05/08 06:43
결국 팀 전체의 에너지레벨을 높이면서 측면에서의 팀단위 스피드를 끌어올려야 되는데 이게 잘안됐죠. 수아레즈, 메시, 쿠티뉴 3톱이 나오니 아예 전방압박이라는건 꿈도 꿀수가 없는데다 뎀벨레가 돈값을 못하면서.
쿠티뉴는 뭐 처음에 올때부터 잘할거라는 느낌이 안들었는데 뎀벨레는 확실히 이 선수 도르트문트 시절의 번뜩이는 모습만 보고 제가 너무 이 선수의 재능을 과대평가 했구나라고 느끼는중. 좁은 공간 압박이 가장 발전한 리그인 라리가에 갖다놓고 보니 좁은 공간에서의 대처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편. 여전히 이 선수는 라리가 말고 다른 리그가면 잘할거 같긴 합니다.
19/05/08 06:52
그렇죠. 요즘 축구는 측면이 전부인데 애당초 이 작업을 시즌 중반에 포기한 만큼 이번 시즌은 말그대로 기도메타와 다를 바 없었죠.
바르셀로나 철학도 포기해, 팀적으로 젊어지게 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성적으로 모든 걸 틀어막고 있던 셈인데 또 이렇게 됐으니 아마 보드진들도 압박 받을거고 발베르데는 자진사임, 보드진은 드디어 물갈이가 되겠죠. 아니면 공격수 빅네임이 영입되던가.. 뎀벨레는 재능 있는 선수인데, 바르샤 스타일과는 참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측면에서 속공을 빠르게 가져갈 수 있는 팀도 아니고, 그런다고 중원 자원이 박스내로 적극적으로 침투해서 크로스 후 세컨볼 싸움하는 팀도 아니라서 본인 장점이 많이 죽죠. 중원 자원들이 박스 내로 자주 침투하고 세컨볼 경합 적극적으로 노리는 팀으로 가면 참 잘할 거 같은데..
19/05/08 06:59
두 시즌째 지적도 비슷비슷하죠 1차전부터 반복한 이야기라 또 반복하기도 그렇고 김기태와의 비교도 비슷한 그림을 그리지 않을까 썼는데 벌써...근데 이쯤했으니 오늘은 올라가겠지 하면서 정신도 더 두고 온느낌..
19/05/08 07:01
네이마르급 온더볼러 아니면 현 뱌르샤체제에선 빛나기 힘들죠 메시가 중심이고 모든 공격이 거쳐감 그래서 지금껏 효율을 냈는데 오늘은 그것도 안됨
공격생산성이 막힌 메시는 냉정하게 선수가치가 0이죠 한 선수의 가치를 그냥 막연하게 10이라 가정하고 공격 5 수비 5를 디폴트값으로 놓으면 메시는 공격 9 10 에 몰빵된선수라 오늘같은 날은 비난 피하기 힘들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고있는상황에서 너무 독려하는게 없어요 마라도나말대로 정말 좋은 선수지 좋은 리더는 아닌..
19/05/08 07:05
토트넘전에선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하고 리옹전만 해도 빨빨빨 뛰던데 오늘은 대체 왜..
메시가 수비가담은 안해도 수비대형만 유지시켜줘도 참 좋을거 같은데 측면에 놓기에는 위험부담이 참 크네요.
19/05/08 07:04
말씀하신거 전부 다 맞고 다음 시즌을 그래도 꾸려 봐야죠. 4강은 갔으니 이번 시즌은 그래도 완전 실패라고 하긴 그렇죠. 그냥 아쉬운 정도. 매 시즌 트레블 하면 그게 최강팀이죠. 다만 문제는 말도 안되게 유리했던 걸 말아먹었으니 그게 멘탈에 치명적인 타격을 줘서 아쉬움을 넘어서는 게 문제지..
일단 부스케츠를 당장 내치고.. 쿠티뉴 과감히 팔아버리고, 뎀벨레는 부상으로 얼마 나오지도 못했으니 킵.. 뎀벨레는 솔직히 아직도 어리고 기대할 만 합니다. 메시 없을 때 잠시간 정말 아주 잠시간, 약 45분동안 정도 메시 부재 시 에이스를 이어받겠구나 하는 네이마르 향기를 느끼긴 했거든요. 그리고 수아레즈도 팔아야 합니다. 수아레즈는 이제 온더볼에선 아예 기대가 안되서 거의 무조건 마이너스에요. 그리고 이런 개혁을 단행할 감독을 바꾸는게 제일 중요하죠. 이적료 거품을 안 보고 진짜 축구를 볼 감독이 필요해요. 이번 시즌 꾸준히 지켜 봤으면 쿠티뉴가 얼마나 바르샤 축구에 안맞고 기대감이 0인지를 알텐데 이걸 안빼보고 테스트를 안해보네요. 차라리 알레냐나 세메두를 넣고 꾸준히 합 맞춰봤으면 훨씬 나을 텐데 이걸 계속 쿠티뉴 쓰는 똥고집 부리고 결국은... 물론 오늘 원흉은 쿠티뉴만이 아닙니다만 이건 오늘 경기만 보고 말한 게 아니라 감독의 눈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훈련 때 나았어도 실제 경기에서 이렇게 안되는데 최소한 테스트만이라도 해보는게 어땠을지 싶네요. 적어도 쿠티뉴가 20경기 정도 이상 뛰었는데, 이정도 못했으면 제대로 된 감독이라면 다른 선수한테 기회를 줘봐야죠. 뎀벨레는 다음 시즌도 이렇게 줄부상이 상수라고 보면 무조건 왼쪽 빅네임 윙어 한명 영입해야 될 거 같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감독 선임을 제대로 해서 리빌딩 하면 좋겠네요.
19/05/08 07:07
사이드 퀄리티가 좋을수가 없죠.
메시가 있으니 우측측면자원은 로테급으로 데려올테고, 좌측측면자원은 메시 스타일상 받아먹기 외엔 크게 할게 없어집니다. 메시가 난타전에 강해지지 않는 이상, 공격은 지공의 형태를 띌테니 빠른애 데리고 와도 적응하다보면 스피드 유지가 쉽지 않을테니 폼 떨어질꺼고. 네이마르 나간게 진짜 컸어요. 14-15시즌의 사이드 파주던 메시가 제가 응원할수있는 마지막이었던거 같습니다.
19/05/08 07:08
저도 딱 1415가 이상적이었다봅니다 메시가 제대로 윙포질했던 그 시기 지금은 포지션만 윙포지 그냥 중앙이죠 수아레즈는 덕분에 겁나 애마하게 포지션잡히고 뛰고있거
19/05/08 07:13
그 시즌때 메시가 사이드 깊숙히 포지셔닝하는거 보고 감동 먹었습니다. 정신차렸구나 ㅠㅠ..축구장 드디어 넓게 쓰는구나..는 개뿔 담시즌부터 원상복귀 ㅡㅡ
19/05/08 07:51
암만 그래도 너무 사이드를 안파줘요. 뭐 사이드로 벌려주는 롱패스 뛰어가서 잡으라는게 아니라, 지금 전술에서 공잡았을때 드리블 선택지라도 중앙외의 것이 있어야 합니다. 로벤도 매크로 위력올리려고 중앙으로 안접는 선택지는 항상 암시하는데, 로벤보다 느린 메시는 더 변화가 많아야 합니다.
19/05/08 07:15
메시 위에 수아레즈는 신체능력이 떨어지고 있어도 천부적인 축구 지능으러 클래스 보일 때가 많고, 그 아래의 라키티치도 하청업체 소리 들으면서 뭐든지 다 해왔죠. 그런데 그 양 옆의 1억 유로 듀오들은 도대체... 둘 다 태업 출신이라 그런지 확실히 워크에씩에 문제가 있는 뎀벨레에 쿠티뉴도 그 문제가 있는 건지.
19/05/08 07:15
뭐 이래놓고 크루이프 아약스뽕 망령들어서 아직도 데 리흐트 타령하고 있으면 그냥 다음시즌에도 챔스 우승은 하기 싫다는 이야기.
지금 바르셀로나는 누가봐도 갈아치워야할 1순위 자리가 센터백 자리가 아니라는거 다 알텐데 팬들부터 데 리흐트 타령하고 있으니 노답이죠.
19/05/08 07:30
알바야 그렇다치고 수지는 까놓고 말해서 얘가 엘클에서 얼마나 잘하고, 리그에서 몇골을 넣고를 떠나서 수아레즈, 메시 둘다 같이 계속해서 나오면 바르셀로나는 둘이 계속 나올때까지 영원히 전방압박은 꿈도 꾸지 말아야 되는데 2줄수비전술의 발전때문에 정돈된 수비진형을 뚫는게 쉽지 않아지자 어떻게든 압박지점을 높게 잡고 상대 후방 빌드업 방해하거나 볼을 높은지점에서 빠르게 탈취해서 상대 2줄수비가 정돈되기전에 빠르게 상대 골문을 타격하는게 점점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데 바르셀로나가 끝까지 메시, 수아레즈 체제를 고집한다면 이러한 트렌드에 역행하겠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저는 딱히 발베르데가 전술적으로 무능하기보단 그냥 메시, 수아레즈로는 할수있는 전술적 선택지가 너무 없다고 보는편이라 당연히 메시는 건들수없으니 수아레즈를 치워야 된다고 보는데 만약 또 그대로 냅두면 내년도 올해처럼 병장축구나 하면서 결국 챔스 토너먼트에 가서는 에너지 레벨 강한 팀들 상대로 한계를 겪을거라 보기에 얼마를 때려박든 당장 포워드 자리부터 갈아치우는게 맞다고 봅니다.
19/05/08 07:42
바꿀꺼면 메시도 바꾸던가, 전술중심에서 이탈시켜야 합니다.
아니면 챠비-이니에스타 회춘시켜서 데리고 오던가요. 잘뛰고(메시가 못뛰니까), 공잘다루고, 머리도 좋아야되는게 메시파트너 인데, 그냥 셋중에 두개 잘하는애 두명 구하는게 셋다 잘하는 한명 구하는거 보다 쉬울꺼에요. 전성기 수아레즈 또 구할자신없으면 메시는 풀핏일때만 꺼내들고 전술도 좀 범용성있게 가야됩니다.
19/05/08 07:26
크게 반대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리그 순위, 챔스 4강 진출에다가 압승한 1차전을 생각해보면 오늘은 플루크로 보는게 맞다싶어서 글 타이밍은 좀 에러같네요.
19/05/08 07:31
사실 경기력적으로는 바르샤가 이기는 꼴을 근래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플루크다라고 보기에도 어렵습니다.
맨날 전반 뚜들겨 맞고 후반 수비수들 클래스로 근근히 버티다 상대 체력 떨어지면 메시 아다리로 골넣기. 아니면 운 좋게 초반에 선제골 넣고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대 막아내다 역습으로 이기기.. 이정도가 다였었고 1차전도 압승이라기엔 누가봐도 리버풀이 더 잘했었죠. 심지어 캄누인데 점유율도르도 못 챙겼고.
19/05/08 08:11
(수정됨) 세상에 포지션 하나하나 찝으면 약점 없는 팀은 없죠. 레알도 완벽한 팀이어서 챔스 3연패 한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 바르셀로나는 역사적으로 봤을 땐 펩 과르디올라의 황금기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큰 굴곡없이 잘 이끌고 왔다고 봐야합니다. 올 시즌 레알처럼 크게 무너진 적은 근 10년 동안 거의 없으니까요.
다만 토너먼트를 위한 가장 큰 문제는 감독, 선수들의 위닝 멘탈리티의 부재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게 같은 문제를 여러번 겪은 가장 큰 이유고.. 홈에서 대승하고 원정에서 밀릴 수 있어요. 챔스 토너먼트 팀이 어디 호구도 아니고...그럼에도 1골이라도 넣어서 오늘 4-1로 시리즈를 이길 수 있는게 강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베르데는 꽁꽁 묶어서 대충 0-2로 끝내야지. 오리기에게 마지막 골 먹어도 멘붕이 아닌 '어차피 1골 승부다'라고 추스리며 기어이 1골 넣는게 우승 멘탈리티라고 생각해요. 펩 시절도 결국 바르샤 최대 고비는 0809 첼시전이었고 오심 논란이었든 이래나 저래나 이니에스타의 극장골로 올라갔잖아요. 지금 바르샤는 그런게 없이 한번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19/05/08 08:42
제가 그 주인공인데 진짜 민망하고 무안하기 이를데 없을정도로 그렇습니다.
진짜로 1차전에서는 발베르데가 잘했거든요. 전술가로 이름 높은 클롭을 전술로 끝냈고 솔직히 막판에 리버풀 공수 완전 무너졌었거든요.
19/05/08 08:52
제가 마지막 댓에 발베르데랑 바르샤 문제점 쭉 써놨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거의 그대로 실현됐네요. 글로 올릴 걸 그랬습니다 크크
19/05/08 08:56
아닙니다ㅜㅜ 저격은 절대 아니구.. 1주일만에 온도차이 나게 만든 발베르데 잘못입니다. 비록 전 타 팀 팬이지만 작년 로마에 이어 올해 리버풀 대참사는 분명 감독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메시도 올해 상위 토너에서 제 역할 다 해줬고 누가 뭐래도 얼해 유력한 발롱도르인데 중요한 챔스에서 이토록 역사에 남을 대패를 당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ㅜㅜ
19/05/08 10:32
이럴줄 알았다면 진짜 좀 더 있다가 쓰는건데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긴 합니다.
어떻게 일주일만에 사람이 이리 변하는지 바르셀로나 팬분들이 왜 욕하는지 알겠습니다.
19/05/08 09:51
저는 근데 발베르데가 딱히 오늘 크게 욕먹을 짓을 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1차전이나 2차전이나 메시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승부를 보는 컨셉이었는데 1차전과 달랐던건 메시의 컨디션이었고 이건 발베르데가 컨트롤 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었다고 봐서...
그럼 왜 그정도 돈쓰고 메시빨 축구밖에 못하느냐는 지적을 할수밖에 없는데 지금 바르셀로나 스쿼드 현실이 그렇습니다.
19/05/08 09:21
발데르데는 1차전이나 오늘이나 다른게 전혀 없고 두 경기가 압도당했죠. 1차전이야 홈+운빨이 겹쳤고. 홈인데도 점유율,슛 다 뒤졌는데.
오늘도 똑같은 라인업에 똑같은 선수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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