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케이시 켈리, 내야 뜬공과 연속 삼진을 묶어 위기를 탈출 하는데 성공합니다.

타자놈들은 여전히 점수를 내줄 생각이 없고 4회말에도 1사 이후 손아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후속타자 전준우-채태인을 가볍게 잡아내며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계속 좋은 피칭을 이어가자 타자놈들이 공격은 못해도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는데요.

물론 호수프레도 간간히 나오긴 했습니다만(...)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짐승 수준의 운동능력으로 상대의 버스터 작전을 막아내며 켈리는 무실점 피칭을 이어갑니다.

본인의 셀프 위기 탈출과 수비에서는 밥값을 하는 야수놈들 덕택에 켈리는 7이닝 무실점으로 또 하나의 QS+를 쌓는데 성공합니다.

7회초 볼넷 두개와 유강남의 시리즈 첫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며 전날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는 LG였는데요.

이 구데기 같은 타선에서 유일하게 만루에서 밥값을 하는 이천웅 앞에 이 밥상이 차려진게 다행이였습니다.

무려 채흐를 뚫어내는 우익선상 2루타를 치며 드디어 0의 행진을 끊어냅니다.

이 타석을 포함한 이천웅의 올시즌 만루 성적은 8타수 5안타입니다.

참고로 이천웅을 제외한 다른 야수놈들의 만루 성적은 35타수 6안타...머리 박고 반성 좀 하자(...)

8회에도 내야 안타 하나와 사사구를 묶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는데요.

유강남이 유격수 희생플라이라는 기묘한 고급 야구를 김용의와 합작해내며 추가점을 뽑습니다.

물론 안타는 없었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이후 8회말 정우영이 오랜만에 실점을 하며 3-2로 쫓기게 되었기에 기묘한 이 점수는 몹시 소중한 점수가 됩니다.

그리고 8회 2사 이후 등판한 고우석은 9회말은 깔끔하게 삭제하며 시즌 6세이브째를 올리는 데 성공합니다.

이렇게 간신히 스윕은 면하는 LG 트윈스입니다.

내일의 선발 투수는 차우찬-구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