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 3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의 오늘 선발은 차영재, 아니 차우찬이였습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먼저 실점을 한 LG 트윈스입니다(...)

먼저 실점을 한 상황서 4회초 2사 이후 주장님의 슈퍼 캐치가 나옵니다.

이 슈퍼캐치는 이후 맹활약의 예고편인 셈이였죠.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이후 유강남의 안타, 백승현의 스리피트 아웃 이천웅의 볼넷이 이어지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형종이 고급야구를 시전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는 고장나버린 기계인 우리 주장님인지라 1사 만루에서 무려 1득점씩이나 하는 LG엔딩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알았는데(...)

주장님이 닥치라는듯 2구를 공략해 2타점 역전 2루타를 만듭니다. 이후 추가점을 못 만드는 LG 트윈스...

그래서 7회까지는 차우찬이 어떻게든 막지만 8,9회는 어쩌지(...)라는 고민을 남겨둡니다.

일단 차우찬은 한 점 더 주긴했지만 기대치대로 7회까지는 어찌저찌 막아냅니다.

그리고 8회초,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필승조의 3연투가 아니라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적 후 첫승을 신고한 문광은이였습니다.

문광은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며 8회를 틀어막아내며 이적 후 첫 홀드를 신고합니다.

9회초에는 고우석이 시즌 첫 3연투에 나섰고, 깔끔하게 막아내며 팀의 3연승, 본인의 커리어 첫 10세이브를 완성시킵니다.

5월 한달 동안 11경기 11.2이닝 1실점 2승 8세이브를 기록하는 고우석입니다. 5월 피OPS가 .483에 불과했죠.

개인적으로 꼽는 5월의 팀 MVP입니다. 고생했으니 주말에 푹 쉬게 내일은 윌슨, 모레는 타자놈들이 열일하길 바래봅니다.

체감상 5승 22패한 것 같은 5월이였는데 막상 끝나보니 12승 14패로 승패마진을 2밖에 안 까먹으며 잘 버텨낸 5월이였네요(...)

6월부터는 승률도 경기력도 끌어올렸으면 합니다.

내일의 선발 투수는 윌슨-루친스키입니다.

둥이 아빠 내일 우석이 없어, 타자놈들은 저번 등판때 한달치 점수 가불했으니깐 완봉밖에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