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6/08 09:15:26
Name 감별사
Link #1 https://www.fmkorea.com/best/1883889422
Subject [스포츠] 에덴 아자르가 첼시 팬들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txt
첼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알다시피 저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합니다. 제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 이제 막 첫골을 넣었을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에 뛰는 것이 제 꿈이었다는건 비밀이 아닙니다.

전 특히 지난 6개월 동안 언론의 관심과 추측으로 어려운 시기에 제 자신이나 팀의 주의를 흐트러 뜨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레알과 첼시는 합의를 했고, 제가 저의 다음 장으로 갔어야 했다는 걸 여러분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꿈을 좇을 기회가 있을 때 그래야했던 것처럼 말이죠. 첼시를 떠나는 것은 지금까지 제 선수 생활 중 가장 크고, 가장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첼시에서 저는 모든 순간을 사랑했으며 한번도 고민한 적 없고 어떤 다른 클럽으로 떠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첼시에 입단 했을 때가 21살이었으니깐 여러분 모두와 함께 저는 어른으로, 그리고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결국 여러분들은 제가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주장이 되도록 도와줬습니다. 물론 힘든 시기도 있었죠, 팀 전체에도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말이에요, 이것이 프로 축구지요. 그렇지만, 저에게 축구란 제 발 앞에 공을 두고 경기를 뛰며 모든 순간을 즐기는 것이에요. 아름다운 게임을 하게 되어 우린 운이 좋고 그리고 이게 저에게 항상 코칭팁을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주는 저의 조언이에요! 축구를 하고, 즐겨요!

우리가 경기를 잘하지 못할 때도, 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을 했고 여러분들의 응원 덕이에요. 투지와 욕망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곳 첼시의 문화의 일부분이고 그런 것들은 바로 여러분들에게 나오는 것이죠.

제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저의 특별한 순간들을 되돌아보자면, 너무 많은 것들이 있네요. 우린 진 것보다 더 많은 경기들을 이겨서 운이 좋아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그것들을 일일이 말하지 않는 다는 걸 알거예요. 제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팀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얻은 각각의 모든 우승은 정말 놀라웠다는 것이죠. 언젠가 저는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팰리스 상대로 페널티킥을 놓치고 헤딩골을 넣어 리그 우승을 이끈 것, 토트넘이나 아스날, 리버풀 상대로 넣은 골들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웃을 수 있게 될거예요.

그 기억들은 여러분들이 만든 특별한 순간들과 분위기 때문에 아주 생생해요, 전 여러분들이 제가 기억하는 것처럼 항상 자랑스럽게 그것들을 기억하길 바랄게요. 미국투어든, 화요일 밤 선덜랜드에서든, 목요일에 러시아에서든.. 혹은 당연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의 '모든' 경기들 말이죠.

여러분들은 제가 축구를 하고 제 자신이 되라고 항상 응원해 주셨고 격려해주셨어요. 제가 제 스스로 즐겼던 것처럼 여러분들도 여러분 스스로 즐겼길 바래요. 제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을 얻지 못한 것이 유일하게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네요!

우린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으며 저의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들은 항상 팀의 일원으로서였어요. 우린 FA컵, 리그컵, 유로파리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전부를 한 가족으로서 우승을 해냈어요.각 우승컵 모두 나름대로 특별하고 물론, 몇주 전 바쿠에서 열렸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월드컵 이후 길고 힘든 시즌을 끝맺기 위한 가장 완벽한 방식이었죠.

첼시, 그리고 특히 첼시팬들은 언제나 저에게 특별할 것이며 다음 시즌 전 첼시의 결과를 가장 먼저 찾아볼거예요. 전 다음 시즌 그리고 매시즌챔피언스리그에서 우리가 맞붙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우린 또 만날 수 있는거예요.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우리가 매순간을 살아오면서 클럽에서 엄청난 노력을 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저의 전 동료들에게,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작별인사를 할 것이지만 전 저의 꿈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가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 것에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씨와 보드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첫번째 꿈은 첼시 선수가 되는 것이었고 지금 저의 두번째 꿈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되는 것이죠.

전 여러분 모두가 정말로 잘되길 빌게요.

에덴






확실히 이 선수는 프로의식이 탁월하네요.(누구하고 다르게...)

얼마가 들었던...이미 이적이 합의된 이상 그걸 가지고 논하는 건 의미없을 듯하고

이왕 이렇게 드림클럽에 온 김에 은퇴할 때까지 잘해줬으면 좋겠네요.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했듯 아자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그런 김에 골퍼는 빨리 나가줬으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6/08 09:19
수정 아이콘
고마웠어ㅠㅠ 사랑해 ㅠㅠ
까리워냐
19/06/08 09:19
수정 아이콘
한때 어장관리의 아이콘이었던 아자르가 어느덧...
19/06/08 09:22
수정 아이콘
아자르의 말처럼 레알과 첼시가 챔스에서도 만나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둘의 매치는 이상하게 성사가 정말 안되서....
타디스
19/06/08 09:37
수정 아이콘
진짜 한팀의 에이스 답네요.
이적으로 뒤숭숭할 때 팀 분위기 망치지않고 동기부여확실히해서 트로피 따주고 마지막으로 130m이란 선물까지...팀내 에이스 이적은 이렇게라는 모범답안입니다.
미나사나모모
19/06/08 09:40
수정 아이콘
고맙습니다 에덴 레알 가서도 잘할거라 믿어요 ㅠㅠ

아자르 발롱도르 가자!!
MystericWonder
19/06/08 09:41
수정 아이콘
골퍼는 베일인가요? 같은 국적인 벨라미도 골퍼로 유명했는데...
아우구스투스
19/06/08 09:48
수정 아이콘
다른 의미의 골퍼죠
강동원
19/06/08 10:00
수정 아이콘
[저의 꿈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가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 것에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씨와 보드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와 마지막 문단 너무 멋지네요.
及時雨
19/06/08 10:01
수정 아이콘
사나이다
히샬리송
19/06/08 10:14
수정 아이콘
볼보이 걷어차던때만 해도 얘도 멘탈은 낙제구나 싶었는데 멘탈갑 레전드 그 자체가 되서 떠나네요.
19/06/08 10:21
수정 아이콘
가서 잘해라 ㅠㅠ
스웨트
19/06/08 10:23
수정 아이콘
더 프로 에당 아자르

예전엔 아니 레알을 가고싶다는거야 아니라는거야 이랫는데
별별 놈들 이적시켜달라고 깽판치는걸 보니 아자르는 그저 프로 그자체 였구나를 느낀..
OnlyJustForYou
19/06/08 10:24
수정 아이콘
캬 진짜 아자르가 이런 선수의 모습을 보일 줄이야..
그냥 야망20 이런 선수같은 느낌이었는데 프로의식도 20이었네요.
티모대위
19/06/08 10:47
수정 아이콘
이사람 언제 이렇게 존멋이 되었지?
레이미드
19/06/08 10:52
수정 아이콘
쿠XX, 반 XXX 등등
이적 이야기가 나오는 와중에, 꽤나 시끄러웠던 예전 사례들과는
정반대의 놀라움을 저에게 안겨주네요.
인성조차 프로페셔널입니다.
감별사
19/06/08 10:54
수정 아이콘
반 다이크?
반 데사르?!
19/06/08 10:56
수정 아이콘
반 페르시가 아닐까요? 작은아이드립
감별사
19/06/08 10:57
수정 아이콘
...아닛...죽은 유머가 되었다
레이미드
19/06/08 11:53
수정 아이콘
정답은..

반 페X시
반 X르시
반 페르X

입니다..!
별명으로 '반통수' 가 있지요.
레이미드
19/06/08 11:54
수정 아이콘
인생 2회차 라는 게 진짜 존재한다면,
아자르는 빅클럽 --> 빅클럽
이적 좋은 예 + 인생 3회차 정도 되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19/06/08 10:52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수비얘기하면서 스웩을 흐흐
속삭비
19/06/08 11:09
수정 아이콘
근-본
19/06/08 11:10
수정 아이콘
이렇게만 이적하면 팬들이 피꺼솟 할 일이 없죠.
19/06/08 11:21
수정 아이콘
근-본
Ronaldo9
19/06/08 12:09
수정 아이콘
저번 인터뷰도 그랬지만.. 멋지네요.
레알에서도 더 잘 되길!
플래너
19/06/08 12:13
수정 아이콘
첼시로 이적하기 전에만 해도 여러구단 인터뷰로 어장관리한다고 엄청 비판받고 그랬는데 그게 벌써 7년이네요. 그래도 결국 꿈은 레알이였고, 심지어 지단이 있으니..
19/06/08 12:23
수정 아이콘
EPL에서 호날두 이후로 빅 사이닝이 이렇게 깔끔한건 간만에 보긴 합니다.
Winterspring
19/06/08 12:54
수정 아이콘
멋있다...
ChloeCreative
19/06/08 12:56
수정 아이콘
유로파 우승하면서 방점을 완전 찍었네요
LucasTorreira_11
19/06/08 12:59
수정 아이콘
황자르>>>>그리..
19/06/08 14:21
수정 아이콘
와 한글 잘쓰네요
트와이스정연
19/06/08 19:53
수정 아이콘
아자르가 파파고 썼을 수도 있어요
19/06/08 14:40
수정 아이콘
진짜 프로라는게 무엇인지 보여주네요...
19/06/08 15:50
수정 아이콘
품위있는 이별
청운지몽
19/06/08 16:42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차아령
19/06/08 21:2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 남자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135 [스포츠] NBA 역사상 단 한번만 있는 파이널 역전.JPG [40] 칸예웨스트6107 19/06/08 6107 0
39130 [스포츠] 에덴 아자르가 첼시 팬들에게 보내는 작별 편지.txt [36] 감별사6618 19/06/08 6618 0
39129 [스포츠] (여자 월드컵) 오늘 열린 대한민국 : 프랑스에 출전한 프랑스 선수.Gfy [8] 라플비5429 19/06/08 5429 0
39128 [스포츠] [오피셜] 레알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 영입 [18] NORTHWARD6240 19/06/08 6240 0
39118 [스포츠] LG VS 한화 논란의 판정 [53] 내일은해가뜬다7738 19/06/07 7738 0
39117 [스포츠] [해축] 2000년 이후 EPL 빅6 우승 연혁 [10] TransfeR2753 19/06/07 2753 0
39115 [스포츠] [축구]걱정되는 벤투호의 쓸놈쓸 경기 전략 [28] 아유6796 19/06/07 6796 0
39113 [스포츠] [야구] 벌투이후 이영하선수 등판 기록. [21] 아이즈원_이채연5838 19/06/07 5838 0
39111 [스포츠] [해축] 안정환 : 지단이 뛸 때마다 발이 번쩍번쩍 빛났다.jpg [27] 손금불산입7230 19/06/07 7230 0
39108 [스포츠] 아이돌팬이 분석한 야구팀갤과 프듀갤 연합.JPG [12] 청자켓4072 19/06/07 4072 0
39107 [스포츠] [KBO] ??? : 우리 팀 라이벌은 두산이지 [21] 손금불산입5164 19/06/07 5164 0
39103 [스포츠] 벤투호, 호주전에서 손흥민-황희찬 투톱에 3-5-2 실험 [15] 아유4878 19/06/07 4878 0
39097 [스포츠] [리버풀] 18-19시즌 언성히어로 [24] 아우구스투스3383 19/06/07 3383 0
39096 [스포츠] 레알 마드리드 19-20 홈 킷 [11] 감별사5199 19/06/07 5199 0
39093 [스포츠] [NBA] 클레이 탐슨, 4차전 출장 확정. [16] 감별사4508 19/06/07 4508 0
39090 [스포츠] [논란유발][국내한정] 단군이래 최고 스포츠 스타? [93] ocean8982 19/06/07 8982 0
39089 [스포츠] [축구] 네덜란드vs잉글랜드 네이션스리그 4강 골장면.gfy [20] SKY925740 19/06/07 5740 0
39084 [스포츠] [메트로] 필리페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게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20] 감별사4707 19/06/07 4707 0
39080 [스포츠] 발롱도르 배당률이 뒤집힌 반다이크와 메시. [82] 감별사7207 19/06/07 7207 0
39076 [스포츠] 아자르 레알 행, 1947억 합의 기사 [51] 타케우치 미유7998 19/06/07 7998 0
39069 [스포츠] [테니스]좀전에 결정된 프랑스오픈 4강 대진 [20] 안프로4435 19/06/07 4435 0
39068 [스포츠] [KBO/LG] 돌아왔구나 사못쓰(데이터 주의) [26] 무적LG오지환3164 19/06/07 3164 0
39067 [스포츠] [테니스] 올해가 정말 2019년이 맞긴 합니까.. [31] Yang5192 19/06/06 5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