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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08 16:36:59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네이버, 엠팍
Link #2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205879
Subject [스포츠] [KBO/LG] 문동균 심판 징계+1차 지명 후보자 감상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205879

어제 대전경기에서 쓰리피트 규정을 제대로 적용 못한 문동균 주심이 '엄중경고+2주간 퓨처스 리그 강등'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 수위도 수위지만 어제 진짜 문제는 제대로 봐놓지도 않고 선수한테 부적절한 제스처를 취한 1루심 구명환이였다고 생각하는데 대단한 크보입니다.
이렇게 징계 줘놓고 칼 뽑았다고 언플하더군요.

LG팬들이 쓰리피트 규정에 괜히 지금 열 올리는게 아닙니다.
어제까지 62경기 소화했는데 LG 경기에서만 규정이 적용되거나 안 된게 LG팬들이 발견한 것만 11차례죠.
6경기하면 한번 이상은 어제와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는겁니다.

올시즌 LG 경기에서만 나온 사례들입니다.

무슨 룰이 적용할 때마다 말이 달라집니다. 심지어 적용하는 심판도 다 다른 사람이죠.
어제 장면만 해도 그래요. 규정상 위반 이전에 일어난 세이프와 아웃은 바뀌지 않는다는데, 그럼 첫번째 사례였던 이형종때도 1사 1,2루로 롤백이 아니라 최소 1사 1,3루 혹은 이형종만 아웃처리했어야 합니다.
심판들이 적용하겠다고 한 규정에 의하면 어제는 그냥 송광민 아웃처리하고 주자들은 원위치였습니다.
이쯤되면 사무국 차원에서 우리 엿 먹이는거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갈 수준입니다.
선수들도 하도 당하다 보니깐 라인 타고 전력 질주하면 살만한 번트 타구도 아예 멀찍이 천천히 달리죠.
라이트한 팬들의 비중이 많은 응원석에서도 번트만 대면 쓰리피트 쓰리피트! 밖으로 밖으로! 외쳐야합니다.
유독 LG만 말이죠. 리그 차원에서 설명 기대도 안 하고, 그냥 이따위로 적용할거면 아예 없애버리든지, 확실한 규정을 만들어서 비디오 판독에 넣든지 했으면 좋겠네요. 안 그러겠지만요.

오늘 좀 하드한 LG팬들에게는 하루종일 야구를 볼 수 있는 날이였는데요.
서울권 주말리그가 목동구장에서 열린 덕분에 IB스포츠를 통해 유력 1차지명 후보인 휘문의 이민호와 장충의 박주홍을 모두 중계로 볼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죠.
일단 오늘 퍼포먼스는 이민호가 좋았습니다. 8이닝 무실점으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박주홍은 팀동료들이 활발한 타격을 보이는 중에 4타수 무안타로 침묵중인데 타석에서 보여주는 타격 모습은 충분히 자신이 왜 작년부터 엘주홍으로 불렸는지 입증하지 않았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아마추어 선수들을 볼 때는 단점 같은거는 평가 안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요. 일단 그들을 평가하는 저도 아마추어인데 단점을 제대로 볼 수 있을 턱도 없고요.
두번째는 입단하는 팀의 육성 기조와 환경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지금 이민호 패스트볼 원피치급인데, 변화구 습득 능력이 좋아 프로에서 좋은 코칭을 받고 바로 장착할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이런 능력들은 고작 몇경기 보고는 알래야 알 수가 없는 부분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민호와 박주홍 경기 직관도 하고, 중계로 보고 느낀 장점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일단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민호부터 이야기해보자면 간단합니다.
이 선수의 최고의 장점은 역시 패스트볼의 구속입니다.
70개가 넘어가면 제구가 조금 날리긴 하는데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최고구속은 150, 평균구속은 144~145 정도 되는 느낌인데 보더라인 피칭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가운데 아니면 볼 수준의 제구력도 아닙니다.
적당히 제구가 되는 구속 좋은 패스트볼이 이민호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다 슬라이더도 약간 커터성으로 타자 앞에서 살짝 가라앉는 움직임이 좋은 편입니다.
그 덕분에 올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작년부터 엘주홍을 외치고 있지만, 사실 이런 장점들을 생각해보면 이 친구를 1차지명해도 이해는 가긴 갑니다.
고딩 시절 고우석이 잘 생기고 피지컬 좋아진 느낌입니다.
물론 우석아 네가 이 친구보다 좀 덜 생기고 키도 작지만 변화구를 더 잘 던졌고 구속도 더 빨랐으니깐 힘내(응?)

제가 생각하는 엘주...아니 박주홍의 최고 장점은 이걸 우리나라 말로 어떻게 번역해야할지 모르겠는데...
Plate Discipline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선구안도 좋고 컨택도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마 경기 존은 프로에 비해 태평양인데, 그런 존에서도 자기만의 존을 가지고 타격에 임하고 결과물을 뽑아내고 있죠.
거기다 스윙폼이 굉장히 정석적이고 뱃스피드도 빠른 편입니다.
그 덕분에 프로팀 스카우터들이 '고등학교 타자의 타구질이 아니다.' 소리까지 하지 않나 싶어요.
공도 잘 보는 편이고 몸쪽에 붙는 공도 페어존에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죠.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청룡기에서 안인산의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그대로 우측 폴대쪽으로 넘겨버린 장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너라면 누구를 뽑을건데?라고 물어보신다면 어려운 질문이긴 합니다.
1차지명 부활한 이후 LG가 서울권 1차지명할때는 확고부동한 원탑-임지섭, 고우석-이 있고, 나머지 선수들은 고만고만했는데(...)
올해는 두명이나 나와서 고민하니 아쉽네요(...)
그래도 전 박주홍을 뽑겠습니다.
일단 LG 외야가 단단하긴 해도 다들 늦게 터졌거나 사왔거나해서 평균 연령은 30세가 넘죠.
그 이후 외야 최고 유망주-라고 쓰고 팀내 유일한 타망주-라고 할 수 있는 홍창기도 93년생으로 박주홍이랑 8살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세대가 겹쳐서 못 뽑는건 바보 같다고 봅니다.
타자로서 박주홍의 가치나 투수로서 이민호의 가치는 비슷비슷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부족한 야수 채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박주홍이 낫지 않나 뭐 그렇게 주장해봅니다.

더 나아가서 전체 3순위인 2차 1라운드도 롯데가 이주형을 1차지명하지 않는다면 이주형까지 뽑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꿈은 한발 더 나아가서 내년 1차때 나승엽까지 뽑아버리는건데, 서울권에서 올해 이민호 이상급 투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두산이 나승엽을 거르진 않을테니 일단 올해 최대한 야수 채워놨으면 좋겠습니다...만...스카우트팀이 알아서 잘 하겠죠(...)

두 줄 요약

1. 망할 크보는 쓰리피트 룰로 엿이나 바꿔먹어라
2. 아 민호야 왜 올해 고3이니 내년에 고3하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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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
19/06/08 16:41
수정 아이콘
큠민호 큠주홍 아무나 상관 없으니까 오히려 맘편합니다. 열심히 고민하세요(?)
무적LG오지환
19/06/08 16: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엘주홍 미는 이유 중 하나가 큠민호 되서 터지는건 어떻게 있는 투망주들로 극복 가능할 것 같은데 큠주홍이 터지는건..................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ㅠ
LucasTorreira_11
19/06/08 18:41
수정 아이콘
강백호X박주홍
PANDA X ReVeluv
19/06/08 16:51
수정 아이콘
이민호 투구 움짤들을 봤는데, 아직까지는 프로 기준으로 커맨드가 없는 수준으로 보이더군요. 유연성이나 구위를 보면 분명히 좋은 자원인건 맞는데, (불펜으로써)즉전감이냐에는 부정적인 의견이고 따라서 박주홍>이민호 라고 판단중입니다 흐흐

박주홍 PD는 작년 볼삼비로 보여줬더군요 아마추어 감안을 해도 지금껏 본 적이 없던 수치;; 고민없이 엘주홍 갈 것 같고, 엘주홍 축하드립니다! 키움이 이민호 같은 타입을 키워내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기대보다 크긴 한데 상황이 이러니 믿어야죠..
무적LG오지환
19/06/08 16: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본인의 구위와 제구력만으로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어서 괜찮았는데 프로 와서 한번 깨져보고 난 다음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이 선수의 레벨을 결정짓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LG도 사실 야수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그나마 키운게 오지환인가요...
이병규 박용택은 뭐 알아서 커서 프로 데뷔했으니...후우
돼지샤브샤브
19/06/08 16:51
수정 아이콘
갓중경고 덜덜 무서웡
솔로14년차
19/06/08 16:52
수정 아이콘
철밥통이 이런 거다라고 잘 보여주는 사례죠.
이런 저런 문제들을 계속 발생시키는데, 그게 어느정도까지 사람으로써 어쩔 수 없는 부분인지에 대한 통계와 평가조차 없어요.
어떤 평가기준이라도 있어야 자체적인 평가를 통해 누가 우수하고 어쩌고가 있을텐데, 그런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징계조차 주먹구구죠.
평가기준이 있어야 그 기준이 잘못됐으니까 이런건 추가하고 어떤건 큰 의미없으니까 빼고 이런 논의가 될텐데,
일단 그냥 없어요.
기껏 나온다는 징계가 2주간 퓨처스 강등이라니.
무적LG오지환
19/06/08 16:55
수정 아이콘
제대로 고과 산정이나 하는지 의문입니다.
한해 한해 갈수록 어째 판정이 개판이 되는지 모르겠어요-_-
방과후티타임
19/06/08 16:52
수정 아이콘
3피트는 주심이 봐야하는건가요 1루심이 봐야하는건가요?
무적LG오지환
19/06/08 16:55
수정 아이콘
보통은 주심이 봐야하는데 어제 주심은 홈으로 송구올까봐 대비하고 있었으니 1루심도 같이 봐줬어야한다고 봅니다.
방과후티타임
19/06/08 17:01
수정 아이콘
음, 역시 주심이 보는게 맞긴 할텐데 어제 상황은 스퀴즈 상황이었으니.....규정을 좀 제대로 만들고, 심판들이 숙지를 좀 제대로 해야할텐데, 아무렇게나 규정 만든 느낌이 풀풀 풍기네요.
또 하필 LG만 피해보고있어서.....참....
한국화약주식회사
19/06/08 18:04
수정 아이콘
일반적이면 주심인데, 3루주자가 홈 대쉬하고 있는 상황이면 주심은 홈을 봐야하고 1루심이 봐줘야 하죠.
Man in Love
19/06/08 17:09
수정 아이콘
엘지도 뇌물을 줘야하는건가....허허허...나쁜 심판놈들...
그리고 무조건 엘주홍...박주홍 키움가면 박병호 될꺼같아서...
무적LG오지환
19/06/08 17:10
수정 아이콘
심판들 토토하냐?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ㅠㅠ
Fullhope
19/06/08 17:38
수정 아이콘
집관 쓰리피트도 이리 열받는데, 직관가서 보면.. 상상하기도 싫네요. 저라면 당분간 직관 안가겠습니다. 관중이 반토막 나봐야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거니까..
무적LG오지환
19/06/08 20:22
수정 아이콘
진짜 빡치는게 지금 선두권이랑 게임 차이 생각하면 저 중 반만 잡았어도 진짜 하아ㅠㅠ
랑랑이
19/06/08 22:27
수정 아이콘
kt랑할때 직관 갔는데 관중석에서 쌍욕나오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그뒤로 노래방 열어서 다 잊은거지 또 무득이었으면 진짜..
멀면 벙커링
19/06/08 19:25
수정 아이콘
저래놓고 클린야구 표방한다면서 크보 홈피 게시판 폐쇄시킨 적폐정권 총리출신 총재 정!운!찬!

크보 내 최고 적폐집단이라고 하면 심판진일텐데...비호를 못해서 안달 났습니다. ㅡㅡ;;;
무적LG오지환
19/06/08 20:23
수정 아이콘
진짜 기자들이 다 같이 저격해서 그나마 저거라도 나온거죠
19/06/08 20:33
수정 아이콘
무조건 엘주홍이죠 ..야수뽑아야죠 ..투수는 대기인력도 좀있지만..타자는 보이지가 않네요
이시하라사토미
19/06/08 20:58
수정 아이콘
큠민호 큠주홍 아무나 상관 없으니까 오히려 맘편합니다. 열심히 고민하세요(?) (2)

그리고 내년은 장재영이..... 그리고 3년후에는 장재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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