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을 맞아 2루 신민재, 3루 김용의라는 충격적인 라인업을 들고나선 창원 원정 첫번째 날

올시즌 창원과 사직은 금요일 경기에 한하여 7시에 시작해서 30분 더 기다리느라 지루했다고 합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이천웅이 이재학의 초구를 공략해서 중월 2루타를 날립니다.

이후 신민재의 안타와 이형종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만들어집니다.

뇌주루 부들부들(...)

주장님께서 고급 야구를 시전하며 오늘 경기 3,4,5,6번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하며 선취점을 만들어냅니다.

라인업이 공개됐을 때부터 충격과 공포였던 내야진은 의외로 건실하게 수비하며 류제국을 도와줍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이성우의 도루 저지로 위기를 탈출합니다.

양의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맞은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부상 때문에 조기 강판한 류제국을 구원하러 나온 김대현은 위력적인 구위로 상대의 번트 작전을 무위로 돌립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100% 시프트할 때 오지환의 3루 커버 속도는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김대현은 이후에도 좋은 내용을 보여주며 7회 1사까지 3.1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줍니다.

막내급인 김대현의 호투에 드디어 형들이 응답을 해주기 시작합니다. 7회초 1사 이후 전민수가 2루타로 출루합니다.

그리고 유강남은 대타로 나와 안타를 만들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타석에는 전 이닝에 번트삽질로 찬스를 날려버린 김용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결자해지하는 데 성공하는 또치로! 이후 연속 볼넷으로 3-2 역전에 성공하는 LG입니다.

7회말 1사 이후 진해수가 등판해 김태진과 박민우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홀드를 하나 추가합니다.

8회초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와 플라이시 진루로 2사 3루에서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섭니다.

그리고 결과는 깔끔한 중전 안타로 적시타를 뽑아냅니다. 추가점이 절실했던 LG였기에 정말 귀한 점수였습니다.

이어 등장한 또치로도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고 도루까지 해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갑니다.

그리고 이천웅이 안타를 치며 두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약속의 6점을 완성합니다.

올시즌 6+득점시 24전 전승에 빛나는 6점 트윈스(...)

9회 등판한 고우석은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병살을 유도하며 상대 추격의 싹을 제거해버리며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최고 100mm까지 온다니 몸 푼 김에 등판 시킨 것 같은데, 사실 내일 경기만 안 하면 뭐 아예 이해못할 등판은 아닌데, 혹시라는게 있으니, 이런 경기에서는 조금 아껴줬으면 좋겠습니다.

정우영이야 타자놈들이 추가점을 늦게 뽑아줬으니 다른 투수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쳐도 고우석은 아니죠.

그리고 어제 허리 부여잡고 경기 도중 빠진 조셉은 말소되었습니다.

조만간 좋은 소식 뜨길 기대해봅니다.

내일의 선발은 차우찬-최성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