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4로 마치고 맞는 7월의 첫 경기, 15일만에 펼쳐진 윌슨-서폴드의 리매치입니다.

1회초 정주현의 아쉬운 수비가 발단이 되어 선취점을 내준 LG는 1회말 바로 반격을 시작합니다.

1번타자 이천웅이 안타를 치고 나가 정주현의 번트-이형종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주장의 좌익선상 2루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어냅니다.

3회초 오지환이 백만년만에 한이닝 2에러를 작렬하며 한점을 더 허용한 LG는 4회초 선두타자 주장님의 안타로 반격을 개시합니다.

 상대의 폭투때 폭풍 주루로 2루까지 진루한 주장님은 채은성의 떼굴떼굴 적시타때 홈을 밟으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이후 유강남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히트앤드런 작전을 잘 수행해내며 1사 1,3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또치로가 1회말 주장의 적시 2루타와 비슷한 2루타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역전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후속타자 구본혁은 상대의 전진 수비에도 굴하지 않고 야무지게 배트를 돌려 적시타를 뽑아냅니다.

적극적인 주루로 2루까지 진루한건 덤입니다. 오늘 경기 내내 LG 선수들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이어졌는데요.

그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이후 4회말 채은성의 안타와 비슷한 모양새로 이천웅이 한 점 더 추가합니다.

그리고 도루와 정주현의 땅볼로 2사지만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하는 이천웅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폭투때 그리 멀리 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스킵 플레이와 빠른 판단력으로 빅이닝을 마무리하는 오늘 LG의 주루플레이의 백미인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지환이 2루타를 치며 다시 찬스를 잡습니다. 이후 김용의가 볼넷으로 진루하며 1사 1,2루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천웅이 다시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 안타, 멀티 타점 경기를 완성합니다.

이후 3루 주자 김용의는 대타 전민수의 땅볼때 홈을 밟으며 9-2까지 벌립니다.

경기 초반 어수선한 수비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윌슨은 오랜만에 좋은 피칭을 보입니다.

7이닝 9K 1자책으로 또 한번 QS+를 기록합니다.

8회는 김대현, 9회는 문광은이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는 LG입니다.

무사사구로 게임을 끝낸게 오늘 경기에서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내일의 선발은 케이시 켈리-채드 벨입니다.

오늘자 중일 트랙과 덕아웃 직캠으로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경기 후 류중일 LG 감독은 “윌슨이 7이닝을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4회 빅이닝을 만들었던 과정 속에 김용의의 결승타와 구본혁의 추가타점을 만든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