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2019가 이번주 토,일요일에 펼쳐지는 3 4위전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립니다.

결승전의 한쪽 대진은 모두가 예상했던대로 개최국 브라질이 올라왔고, 나머지 한쪽은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인 페루가 올라와서 두 나라가 결승에서 대결을 펼칩니다.

날짜 : 2019년 7월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7월 8일 새벽 5시)

장소: 브라질 Rio de Janeiro, Maracanã

중계 : JTBC3 FOX SPORTS, 네이버, 아프리카TV

브라질

조별리그

1차전 vs 볼리비아 3-0 승  상파울루 모룸비 경기장
2차전 vs 베네수엘라 0-0 무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
3차전 vs 페루 5-0 승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토너먼트

8강 파라과이 0-0 무(승부차기 4 - 3 승) 포르투 알레그리 그레미우 아레나
4강 아르헨티나 2-0 승 벨루 오리존치 미네이랑


 브라질 대표팀 대회 직전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상징이자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하면서 많은 팬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무사히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1차전과 2차전에는 데이비드 네리스와 히샬리송이 좌우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했으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고, 3차전부터는 에베르통과 가브리엘 제주스가 선발로 나서면서 페루에게 5대0 대승을 거두었고, 그뒤로 쭉 대표팀 좌우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이 네이마르의 부재와 공격라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순항중인 이유에는 3선에서부터 이어지는 수비라인에 있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더블볼란치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카제미루 - 아르투르 라인이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카제미루가 포백 앞에서 수비진을 보호하며 공을 커트해내면 아르투르가 특유의 컨트롤과 전진을 통해 공격작업 전개를 하고있습니다. 

 포백은 PSG의 센터백 듀오인 치아구시우바 - 마르퀴뉴스가 든든히 지키고 있고, 풀백 또한 베테랑 필리피루이스와 알베스가 굳건합니다. 특히 다니알베스는 불의의 부상으로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것을 분풀이라도 하듯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강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드리블돌파와 함께 피르미누의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찔러주기도 하였고, 공수에서 모두 돋보이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추세로 브라질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대회 MVP로 뽑혀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을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알베스입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


----------------------------------피르미누--------------------------------------------


에베르통----------------------쿠치뉴--------------------------------가브리엘 제주스



--------------------카제미루----------------------아르투르---------------------------


 알렉스 산드루(필리피 루이스) --- 치아구 시우바------마르퀴뉴스--------다니알베스(C)


----------------------------------------알리송-----------------------------------------------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과 동일한 전술과 라인업으로 나올것으로 보이고, 필리피루이스가 부상회복이 된다면 그가, 아닐경우에는 산드루가 레프트백으로 출전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해야 할 선수 : 가브리엘 제주스

 작년 러시아월드컵부터 이번 코파아메리카 8강전까지 무득점을 이어오던 가브리엘 제주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부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월드컵에서의 부진이 소속팀에서도 이어지며 아구에로에게 밀려 경기에 뛰는 시간이 줄었지만, 이번 득점으로 인해 결승전과 다음시즌 맨시티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만드는 제주스입니다. 

결장선수 : 윌리안

 부상당한 네이마르를 대신해 대체멤버로 발탁된 윌리안은 교체로 투입되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데요...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결승전에는 참가하지 못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갈 마땅한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윌리안의 결장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페루

조별리그

1차전 vs 베네수엘라 0-0 무  포르투 알레그리 그레미우 아레나
2차전 vs 볼리비아 1-3 승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3차전 vs 브라질 0-5 패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

토너먼트

8강 우루과이 0-0 무(승부차기 5 -4 승)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치 노바
4강 칠레 3-0 승 포르투 알레그리 그레미우 아레나


 82년 서독월드컵 이후 36년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던 페루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뒤로 물러서지 않는 저돌적인 모습으로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서 공격을 전개해나가는 윙어 까리요와 풀백 아드빈쿨라의 돌파가 시원했었죠.

 1년후에 펼쳐지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역시 페루 대표팀의 전술이나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달라진것이 있다면 지난 러시아 월드컵때는 약물도핑 양성반응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던 에이스 파울로 게레로가 정상적인 몸상태로 뛰고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38골로 페루 대표팀 A매치 최다골을 기록중인 게레로는 코파아메리카에서 현재까지 13골을 기록하며 현역 선수중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2011년과 2015년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예상 선발 라인업

결장선수 : 헤페르손 파르판

게레로와 함께 페루 공격진을 이루던 백전노장 파르판은 무릎부상으로 인해 8강전과 4강전을 모두 결장하였고, 결승전 역시 출전하지 못할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해야할 사항

1. 대표팀을 맡은지 3년째인 치치감독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마라카낭에서 첫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월드컵 예선부터 평가전까지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루긴 했으나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마라카낭에서 경기를 치루는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과 페루의 주장 게레로는 코린치안스에서 스승과 제자로 한팀에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치치 감독이 처음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게, 2012년 클럽월드컵에서 코린치안스 소속으로 첼시를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터였는데, 그때 팀의 주전공격수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이 게레로였습니다.

3. 플라멩구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페루의 레프트백 미겔 트라우코는 자신의 홈구장인 마라카낭에서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4.파울로 게레로는 브라질 상대로 아직 A매치 득점이 없음. 위에서 언급한대로 A매치 37골을 기록하며 페루 역대 최다득점자인 게레로이지만 아직까지 브라질을 상대로는 A매치 득점이 없습니다. 브라질을 상대로 득점이 없는 게레로가 브라질 대표팀의 무실점 행진을 뚫고 득점에 성공할 수 있을지...


 89년 이후 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 vs 75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44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페루의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