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디러셀 사가는 뭐 숨 막히는 샐러리캡과 함께 끝나버렸습니다.

대런 울프슨-미네소타 소식에 가장 정통한 기자-말로는 구단이 최선을 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구단 너무 비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트윗을 남겼는데...

무슨 말인지 너무 알 것 같더라고요.

애초에 위긴스에게 5년 맥스 떡 안겨준 구단주 할배가 문제(...)

로사스의 계획은 위긴스를 어떻게든 처리해서-티그는 어차피 내년 여름에 나갈테니깐-샐캡을 마련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샐러리를 흡수하는 쪽이 너무 많은걸 요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면 코빙턴이라든지, 상당한 양의 1라운드 픽이라든지...

디러셀 온다고 우승 전력 될 것도 아니고, 두장 이상의 1라운드 픽이 들어간다면 참았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궈달라 처리하는데도 1라운드픽이 두장 소모된 것 보면, 위긴스는 뭐(...) 어쩌다 이렇게 되었니 임마ㅠㅠ

디러셀 힘들어졌으면 로즈 재계약을 했어야하는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긴하지만, 타운스가 디러셀과 뛰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했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디러셀 사가가 끝난 이후 로또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는데요.

골스로부터 샤바즈 네이피어, 트래본 그래엄과 현금을 받았습니다.

사리치 트레이드 때 생긴 트레이드 익셉션으로 골스의 넘치는 샐러리를 흡수한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조던 벨과 1년 미니멈 계약을 맺었고요.

노아 본레와도 1년 2m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이크 레이먼과 3년 11.5m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런 영입의 결과 이런 로스터가 만들어졌고,

가드 : 제프 티그, 샤바즈 네이피어

윙 : 로버트 코빙턴, 자렛 컬버, 조쉬 오코기, 케이타 베이츠 디옵, 트래본 그래엄, 제이크 레이먼

빅 : 칼-앤써니 타운스, 골귀 젱, 조던 벨, 노아 본레

사치세 라인까지는 대략 9m 정도 남았습니다.

이 돈으로 타이어스 존스를 매치 시키면 대충 포지션당 3명씩 들어간 로스터가 딱 완성됩니다.

미네소타 홈보이인데다 팀에서 몇 안 되는 몸뚱아리보다 머리가 좋은 선수라 미네소타팬들에게는 완소지만, 아무래도 현대 농구의 트렌드와 그의 토끼 같은 몸 덕분인지 시장에서 생각보다도 더 인기가 없네요.

그래도 3년 20m 정도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죠(...)

결론은 디러셀 쫑나고 열심히 복권 모았습니다.

물론 복권답게 꽝 날 확률이 더 높지만, 어차피 위긴스가 스텝업하지 않는 이상 이 팀에게 미래가 없습니다.

위긴스가 없는 미래를 그리려고 해도 위긴스가 스텝업을 해야하는게 현실이죠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요약하자면, 여전히 우린 겁나 약하지만 그래도 프런트가 나름의 최선은 다 했다...정도로 FA 시장을 보내는 중입니다(...)

음 골스가 커리-러셀은 노답임을 느끼고, 위긴스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러셀-위긴스 트레이드가 12월 중순에 일어나는건데, 그런 일따윈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커리-러셀 조합이 노답일 수는 있어도, 위긴스에게 콩깍지가 쓰일 일이 없잖아요. 글렌 테일러도 아니고...글렌 테일러가 누구냐고요? 이 노답팀의 구단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회로를 돌리든 전제조건이 하나가 무조건 붙습니다.

앤드류 위긴스의 스텝업...예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마도 안 될거에요(...)

그나마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는 하나입니다.

어차피 샐러리캡은 당분간 미친듯이 상승이 될테니, 어떻게든 젱의 계약이 끝나는 내후년 여름까지 존버하다보면 위긴스가 그래도 올스타 언저리까지 성장해서 남는 샐캡으로 FA 영입으로 화룡정점을...예 이것도 힘들어요 사실(...)

위긴스가 지금 정도만 해줘도 어쨌든 젱 계약이 끝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존버해서 샐러리캡을 비우면 어쩌면 답이 생길지도 모른다...이게 현 상황에서 돌릴 수 있는 현.실.적.인. 회로가 아닌가 싶어요.

너무 슬프다고요? 원래 이 팀을 응원한다는건 이렇게 슬픈 일입니다.

플레이오프 다시 보려고 13년도 기다렸는데, 뭐 2년 따위 존버도 아닙읍읍...

코빙턴이 트레이드 루머에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머리에 총을 맞지 않는 이상 타운스를 팔진 않을테니, 이 팀에서 유일하게 가치 있는 트레이드 가능 자원이기 때문이죠 크크크크크크

미네소타가 다가오는 시즌 수비의 코어로 삼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면서도 계속 그를 트레이드 블록 위에 올려놓는건 어쩌면 그의 건강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일지도 모릅니다.어쩌면자신들의메디컬팀에대한불신일지도...

여튼 코빙턴을 트레이드한다면 목표는 하나입니다.

코빙턴의 상대의 미래를 사올 정도의 가치는 아닌게 현실이니, 지금 있는 악성 계약을 하나라도 떨구려고 하겠죠. 예를 들면 젱이라든지, 골귀라든지, 골귀 젱이라든지(...)

위긴스 그렇게 욕하면서 왜 위긴스는 언급 안 해?라고 물으신다면...위긴스는 타운스랑 붙여도 못 덜어낼 것 같기 때문이죠. 진심입니다(...)

물론 다음시즌 그가 올라디포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Where amazing happens인 리그니깐요.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if지 지금의 가치는 지금 모습으로 평가해야하니깐요(...)

여튼 아니 왜 다른 애들 놔두고 코빙턴이 루머가 돌아?!?!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코빙턴밖에 팔 수 있는게 없어서 그러는거에요 흑흑

냉정하게 if들이 터지지 않는 이상 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힘듭니다.

그렇다면 다음시즌도 결국 이 팀이 하는 농구 그 자체에 집중해야하는데요.

로사스도 그렇고 선더스도 그렇고, 결국 3점 던지고 잘 달리는 팀을 만들고 싶은 것 같긴 합니다.

문제는 잘 달리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뇌까지 근육으로 뭉친 경향이 심한 팀인데다...3점슛...

물론 에이스 타운스는 빅맨 치고는라는 수식어를 떼고도 분명 슈팅이 훌륭하긴 합니다만...문제는 얘 말고는 슈터가 으하하하하하하

셀프 디스는 여기까지만 하고, 저는 컬버가 보조 볼핸들러 역할은 충분히 가능한 정도의 볼핸들링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네소타의 빅맨들은 대체로 2맨 게임을 잘 하죠.

메인 볼 핸들러가 유력한 티그는 돌파 도중 자꾸 고개를 쳐박으며 저 빅맨들을 하나도 못 살렸는데...

컬버는 이런 부분에서 제일 기대가 됩니다.

결국 다음시즌은 컬버가 리그에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거의 유일한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흑흑

그나마 하나 덤이라면 타운스 올해야말로 가입할텐가 180 클럽?!?! 정도일까요(...)

세줄요약

1. 예상대로망했어요.

2. 그래도 복권은 주웠어요(...)

3. 컬버야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