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레알 마드리드는 일단 영입 대상의 계약을 먼저 다 완료시키고, 그 후에 잉여 자원들을 처리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잉여 자원 퀄리티가 좋아야 쓸 수 있는 전략이지 까딱하다간 팔 때 호구잡히기 쉬운 방법이긴 하죠.


요 얼마사이에 오피셜이 많이 떴습니다. 이미 오피셜이 뜬 선수들은 (이적료 단위는 유로)

마르코스 요렌테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40m)
마테오 코바치치 : 첼시 이적 (45m)
라울 데 토마스 : 벤피카 이적 (20m)
세르히오 레길론 : 세비야 1년 임대
마르틴 외데고르 : 레알 소시에다드 1+1년 임대
테오 에르난데스 : AC 밀란 이적 (20m)
(아슈라프 하키미 : 도르트문트 임대 중)

정도.



이 외에 애매한 선수들

케일로르 나바스
PSG와 이적료, 연봉 협상에서 전부 난항을 겪으며 협상 결렬. 다음 시즌 잔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벤피카 말고는 오퍼도 안온다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보이긴 한듯.

안드리 루닌
세컨 키퍼가 될 듯 보였으나 나바스의 거취에 따라 변화 가능.

루카 지단
2부 리그 팀 임대 오퍼는 와있다는데 지단이 그냥 데리고 갈지도.

나초
인테르에서 오퍼가 왔다지만 잔류할 것 같네요.

헤수스 바예호
워낙 유리몸이라 별 다른 소스도 없습니다. 본인은 남겠다는데 밀리탕이고 뭐고 본인이 레알 와서 보여준게 거의 없는게 문제.

브라힘 디아스
팀에서는 임대를 보내려고 하는데, 본인과 지단은 스쿼드에 남기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스코
포그바 딜에 계속해서 옵션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긴한데, 현실적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은 없겠고 포그바가 안온다면 지단이 한 번쯤은 써볼 듯 합니다. 제 폼만 찾는다면야 4-3-1-2를 쓰면서까지 이스코를 밀어줬던 전례도 있고 말이죠. 다만 돌아오는 시즌에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장 겨울 이적시장 최대 매물로 튀어나올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다니 세바요스
토트넘, AC 밀란, 아스날, 리버풀, 인테르와 링크 중인데 포체티노가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디로든 나갈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나이가 워낙 어리다보니까 레알 측이랑 세바요스 본인은 둘 다 임대나 바이백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더군요.

하메스 로드리게스
지단은 하메스에 미련이 없어보이며 나폴리로의 이적이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거론되는 이적료는 40m 가량.

루카스 바스케스
발렌시아와 아스날이 관심있다고는 하는데, 크게 우선순위인 것 같지도 않아보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는 포그바 건수를 위한 추가적인 이적료 마련과 스쿼드 정리를 위해서 가격만 맞으면 오퍼를 들어는 보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확률이 높아보이진 않네요.

가레스 베일
누가 미쳐서 사주지 않는 이상 이적이 힘들어보이는 상태. 맨유가 미쳐서 지르거나, 바이언이 임대로 긁어보는게 아닌 이상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토트넘 쪽으로는 케인을 파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베일을 원할 일도 없을 것이며, 오퍼하더라도 호구딜에 가까운 조건을 내걸 가능성이 크겠죠.

마르코 아센시오
몇몇 팀들의 관심은 끌긴 했지만,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빨리 팔아제끼라고하지만 지금 아센시오를 파는건 비트코인을 발가락 근처에서 파는 것이랑 똑같은 행위라 남기는게 맞죠.

마리아노 디아스
토트넘과 로마에서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하도 조롱을 받아서 이미지가 안좋긴 하지만 정작 판다고 하면 빅클럽이 아닌 이상 달려들 팀은 많을 선수이기도 하죠. 정작 본인은 나가기 싫어한다는게 안좋은 소식 중 하나.

보르하 마요랄
레알 소시에다드가 15m 근처에 이미 협상을 거의 끝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 돈 주고 사준다는게 고마울 정도. 외데고르랑 1+1인가..



1줄 요약

대부분 치우는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잘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진짜 치우고 싶어하는 애는 못치울 것이 자명해보임.



레알의 프리시즌은 7월 8일 집합해서 훈련을 진행, 21일부터 미국에서 ICC컵을 치르고 30일에 독일로 넘어가 아우디 컵에 참여합니다. 수페르 코파가 겨울로 옮겨갔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개막전은 8월 18일.


p.s. 뜬금없는 소식이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은퇴한 토티한테 엠버서더 직을 제의했다는 뉴스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