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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1 12:42
이 편 보면서 재래시장의 문제점과 안가게 되는 이유가 짧은 시간에 고스란히 다 담겨있다고 봤습니다.
정해진 양과 가격이 있는데 일단 샘플은 적게 담고 추가를 요구하면 덤인양 더 주겠다는 경우, 모든 상인이 같은 가격에 팔기로 약속했는데 안 팔리니까 적게 담고 싸게 파는 경우, 샘플로 놨던것도 팔려는 경우 등등.. 재래시장의 정은 고수에게만 있는거 같더라고요
19/08/01 14:16
진짜 젊을때 시장가서 파 몇단 심부름으로 사왔다가
이런 쓰레기같은 파를 사왔냐고 파 볼줄도 모르냐고 어머니한테 혼난 이후로 시장에서 절대 안삽니다 아니 애초에 속인게 잘못이지 왜 속았냐고 혼나야 할건가 이게
19/08/01 12:45
카드결제 안되고 위생관리 답없고 주차 안되고 카드 이런것도 없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갈 이유가 없죠
바가지 이런거 빼고 본다 치더라도 뭐..
19/08/01 12:50
정보다는 눈치 고수들의 기싸움 이런 느낌이라 피곤해서 안가네요.. 푼돈 때문에 물건을 정가주고 샀는데 사기당한 기분 느끼고 싶지 않아요
19/08/01 13:06
흥정하는 물건은 내가 가겪을 깎아서 사도 눈텅이를 맞은건지 합리적인 가격에산건지 모르겠어서 너무 찜찜해요
진짜 손해면 판매자는 안팔면되는데 구매자는 내돈 쓰면서도 호구인지 아닌지를 따져야 하잖아요
19/08/01 13:31
우리나라 유통 전체가 가진 산업규격같은 기준이 될 정보를 소비자에게 공개하지 않는 신호교란으로 마진을 땡기려는 못된 습성이 가장 말단에서 드러나는 거죠..
19/08/01 13:46
티비에서 시장의 정 이러는거 보면 진짜 어이없더라구요. 시장의 정은 연예인 한정이고 실상은 호구잡히는데
방송국은 시장을 살려야한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시장이 좋다, 정이 있다! 이런면만 보여주죠
19/08/01 13:57
'정'이라는게 결국 덤을 더 주든 깎아주든 한다는 건데,
그걸 할 수 있으려면 디폴트값이 좀 더 많이 받는 것이거나, 누군가에게 덤탱이를 씌워야 할 수 있죠.
19/08/01 15:13
방송에서 정타령하고 상인들도 그걸 이용하려는거 같은데 그럴수록 더 안가게 된다고는 생각안하나봐요. 누군가가 더 받으면 누군가는 같은돈 내고 덜 받게되는거고 모든사람에게 더 준다면 더주는게 원래 맞는 양이겠죠. 저도 당한게 많고 저희 부모님도 질려서 재래시장은 안가십니다. 요즘 큰 재래시장은 가격표시도 잘해놓고 좋다고 하던데 거기는 마트보다 멀고, 가까운곳은 아직도 가격표시가 없네요 하나하나 다 물아봐야되는수준..
19/08/01 15:25
접근성 떨어지고 비위생적이고 피곤하니..
진짜 바가지 심한곳은 속초, 강릉, 부산 수산시장.. 한두번 데이고 나서 동년배들끼리는 절대 안갑니다.
19/08/01 21:16
고등학생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시장 내 정육점에 고기 사러 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비계만 가득한 고기였던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저런 고기가 아니었죠. 그 이후로는 재래시장에서 절대 뭐 안사고 무조건 대형마트 갑니다. 대형마트가 더 비쌀 수도 있지만 퀄리티는 훨씬 낫고 가격도 살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니 재래시장을 갈 이유가 없어요.
19/08/01 22:52
저것도 많이 편집해서 순화해서 나간 것일텐데 저도 보면서 (지금도 안가지만) 역시나 앞으로도 재래시장은 갈일이 없겠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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