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시원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지난 이틀간의 삽질을 만회할 것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어제 어처구니 없는 송구를 보여준 페게로가 이천웅을 불러들이며 첫 타점을 신고하는데 성공합니다.

페게로는 3회말에도 땅볼로 1타점을 추가하며 멀티타점 게임을 기록합니다.

한 10경기쯤 본 감상은 일본보다 유인구가 덜 예리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공은 잘 보며, 생각보다 빠르며, 생각만큼의 컨택인 느낌입니다(...)

뭐 팀이 원하는건 장타겠지만서도 어쨌든 그렇습니다.

5-2로 역전을 허용한 6회말 안타로 출루한 채은성이 헬멧의 힘으로 2루에 남자 7번 김민성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불러들이며 한점차로 추격합니다.

타격이 강한 팀이면 8번타자가 김민성까지 불렀을테지만 저희는 LG입니다 그런 일따위 일어나지 않아요.

물론 그 8번타자가 팀내 홈런 1위인건 비밀입니다(...)

이천웅과 페게로의 안타로 2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채은성이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며 좌익수 앞에 안타를 날렸고 2루 주자 이천웅이 좋은 슬라이딩으로 홈에서 세잎되며 한점차로 추격합니다.

그리고 이어 등장한 미스터 트윈스이자 안타 기술자 메트로는 기술자의 면모를 뽐내는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드디어 경기를 동점으로 만듭니다.

다음 타석에 등장한 김민성은 중월 역전 2루타를 작렬했고 드디어 경기를 역전합니다.

김민성은 3타점 게임을 완성했고, LG는 약속의 6점을 넘깁니다.

그리고 대주자로 들어간 윤진호를 이성우가 우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이며 8-5까지 달아납니다.

하지만 점수를 낼거면 미리 좀 내지 8회 2사 이후 채은성의 2루타가 터지며 메가 트윈스포를 완성했고,

리그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은 다시 한번 기술 점수 만점짜리 안타로 1타점을 추가합니다. 형 2500개까지는 채워봅시다.

덕분에 9회초에는 고우석이 등판했고 공 12개로 깔끔하게 1이닝을 삭제시키며 스윕을 면하는 LG 트윈스입니다.

이번 시리즈가 이번 시즌 마지막 3연전 시리즈였기에 내일은 경기가 없고, 모레 뵈어요 우리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