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발은 지난 등판에서 100승을 거둔 차우찬과 LG 저승사자 박종훈이였습니다.

예상대로 2-0으로 리드를 허용한 2회말 김민성이 좌중간을 넘기는 투리런(시즌 6호)를 작렬하며 게임을 다시 원점으로 돌립니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김민성은 호수비를 보여주며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우찬은 좋은 수비에 힘입어 7이닝 2실점 QS+를 기록합니다.

동점으로 대치중이던 4회말 페게로고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박종훈의 커브를 공략하여 데뷔 첫 홈런을 작렬했습니다.

타구속도 181.1km의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넘어갑니다.

확실히 제대로 맞으면 공이 쪼개뜨리는 느낌을 충분히 주는 스윙이긴 합니다.

못 맞춰서 그렇지-_-

6회말 이형종의 안타-김현수의 안타 이후 도루사-유강남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도 좌전 적시타를 작렬하며 멀티타점 게임을 만듭니다.

제발 페게로의 혈이 뚫린거길 바래봅니다.

8회초 무사 2,3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송은범은 첫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낸 것을 포함해서 희생 플라이로 최소 실점을 해내며 리드를 지켜냅니다.

그리고 9회초 등판한 마무리 고우석은 지난 경기 블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는듯 삼진 3개로 시즌 21세이브째를 기록합니다.

우석아 안 먹어도 배부르다 흐흐

더럽게 못한 한 주 같은데 3승 3패로 어찌저찌 주간 5할을 사수해냈습니다.

다음주 일정은 키움(H)-두산(A)-삼성(A)입니다.

다음주는 4번 등판하고 싶은데 과연(...)

윌슨은 14일 키움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