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렇게 선발 매치업이 볼만한 경기가 핵전쟁이 되는게 야구의 재미라고 썼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버렸습니다-_-

물론 투같새들의 강제 핵전쟁이라는게 함정이긴 하지만서도 어쨌든(...)

1회초 상콤하게 쓰리런을 맞고 맞은 1회말 테이블 세터가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1회부터 잠실을 뒤덮고 있던 그 때, 이형종과 김현수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2사 이후지만 1,3루 찬스를 만듭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채은성이 상대의 호수비에 막혔지만 법력을 가미해서 조금은 억울한(?) 내야 안타를 치며 첫 득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페게로가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동점 2루타를 작렬합니다.

그 후, 오늘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 다미 아빠 김민성이 페게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에 성공하더니,

유강남마저 2루타를 작렬하며 1회부터 그 점수에 거의 도착을 하는 LG 트윈스입니다.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 속에 차우찬은 이내 페이스를 찾습니다.

그리고 3회말에는 채은성이 솔리런을 작렬하며 그 점수에 도달하는 데 성공합니다.

5회말 1회와 똑같이 이형종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치며 3타점 게임을 작성합니다.

이후 김민성이 좌중간 갈라쇼를 선보이며 2점을 더 추가 9-3까지 앞서나갑니다.

6회초 채은성의 호수비로 차우찬의 QS가 완성이 됩니다. 오늘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채은성입니다.

상대의 에러로 추가점을 내고 맞은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하며 12-3의 리드를 잡은채 경기 후반부에 진입하며, 필승조를 아끼나 싶었는데, 점검차 나온 송은범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이 투같새짓을 시전하며 12-8로 쫓깁니다.

12-8로 쫓긴채 2사지만 1,2루 위기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공 4개로 삼진을 만들어내며 혼세한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합니다.

내일의 선발은 타일러 윌슨-배제성입니다.

둥이 아빠 오늘 터지는거 봤지? 내일 점수 주면 패전 투수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