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9/09/26 14:43:37
Name Slider
Link #1 fangraphs, youtube
Link #2 https://www.youtube.com/watch?v=8KAEQFuMCpo
Subject [스포츠] [MLB]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쓴 선수 (수정됨)



어제의 7이닝 무실점 14K의 퍼포먼스로, 게릿 콜은 벌렌더와의 AL 사이영 경쟁을 다시 안갯속으로 몰고 갔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번 시즌 316개의 삼진으로 휴스턴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 그러나 사이영상, 프랜차이즈 기록이 아니라, 더 중요한 기록을 이번 시즌 게릿콜이 깨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1999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투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2.07의 평균자책점에, 1.39의 fip, 213이닝 동안 단 9개의 피홈런까지, 투수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죠. 이 당시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삼진율은 37.5%, K-BB%(삼진율-볼넷율)은 33.1%였습니다.



2001년은 라이브볼 시대 최고의 삼진 머신인 랜디 존슨이 37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사이영과 월드시리즈 MVP까지 석권한 해였습니다. 이 해 랜디의 삼진율은 37.4%였습니다.


https://pgr21.net../spoent/41095?divpage=9&ss=on&sc=on&keyword=%EA%B2%8C%EB%A6%BF

올 시즌, 207이닝, 795타석을 상대하는 동안 316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게릿 콜의 삼진율은 현재 39.8%입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만나는 5타자 중 2타자 꼴로 홈플레이트에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고 있죠. 시즌 중반에 위 글을 올렸던 때에 비해 오히려 삼진율을 2%가량 끌어올리며, 사실상 1시즌 최고 삼진율, 1시즌 최고 K-BB%(34%) 경신까지 눈앞에 두고 있죠. 게릿콜이 위 두 투수보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올해 사이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인 것을 보면, 역대가 아니라 올해 가장 압도적인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죠. 그러나 중요한건, 삼진과 홈런의 리그에서, 게릿 콜은 꽤나 큰 차이로 역사에 남을 삼진 기록을 세우기 직전이고, 내년에 이 기록에 도전할 만한 사람은 29세의 게릿 콜 뿐일거라는 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곰그릇
19/09/26 14:48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얘기하면 환경이 다르긴 하죠
19 게릿콜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삼진이 많이 나오는 시즌을 뛰고 있는 선수니까요
그렇다고 콜의 이 기록이 폄하되거나 부정당해야 하는 기록인 건 절대 아닙니다 대단하고 존중받아야 할 기록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비오는월요일
19/09/26 14:51
수정 아이콘
제가 많이 보진 못했는데...게릿 콜 공의 움직임이 진짜 미쳤더라구요.
투심으로 보이는, 테일링걸려서 존 바깥쪽 꽉채워서 빠져나가는 공이 97마일.
솔직히 그거 보고도 치기 어렵고, 쳐도 정타치기 불가능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 안되더라구요.
19/09/26 14:53
수정 아이콘
휴스턴 오면서부터 투심은 거의 안던져서 아마 보신 공은 포심일겁니다.
비오는월요일
19/09/26 14:56
수정 아이콘
포심이 그런 움직임이면 더 신기하네요.
포심이라기엔 너무 지저분하길래 투심인가 했는데.
출근하기싫다
19/09/26 15:24
수정 아이콘
포심으로 그립을 잡는다고 해도 팔각도나 손목움직임에 따라서 변화는 가능하니깐요~ 포심이 직선으로 날아가는공은 아니니깐요~ 직선에 가장 가까운공이지 크크
양념반자르반
19/09/26 14:53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 FA라던데...메알못이라 게릿콜 몸은 유리몸은 아닌가요? 29살에 나이라는게 메이저리그에서는 한창때라고 볼까요?
독수리의습격
19/09/26 15:00
수정 아이콘
200이닝 이상을 네 시즌째 찍고 있으므로 유리몸은 아니죠. 풀타임 선발 이후로 로테이션 거르거나 IL 다녀온 적도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누적 이닝도 1200이닝 수준이라 당분간은 크게 문제가 될 거 같지도 않고요
19/09/26 15:00
수정 아이콘
투수 부상이 워낙 예측하기 힘들다지만 지난 3년간 200이닝을 계속 넘겼고, 투수 FA같은 경우 29살보다 어린 매물이 나오기 쉽지 않죠.
양념반자르반
19/09/26 15:02
수정 아이콘
내년에 엄청난 규모로 계약이 되겠군요....
오우거
19/09/26 14:54
수정 아이콘
이볼디 이 자식은 부상으로 반년 드러눕다 와도
99마일을 펑펑 찍던데
왜 맨날 처맞는지 원;;;
19/09/26 16:1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구위에 비해 로케이션이 구린거라고 밖엔....
괄하이드
19/09/26 15:15
수정 아이콘
삼진율 40%라니 진짜 어마어마하네요
wish buRn
19/09/26 15:32
수정 아이콘
새로운 역사라길래
크리스 데이비스를 기대했습니다..
신불해
19/09/26 15:37
수정 아이콘
커쇼가 300k 하기 전에 꽤 오랫동안 300k 시즌이 안나와서 "누가 300k 잡을 수 있을까?" 하고 이야기도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커쇼, 세일, 슈어저, 게릿콜까지 최근에 몰아서 300k 시즌이 나오네요.

물론 저 선수들이 대단한 선수들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향성하고도 연관이 있나 싶네요.
19/09/26 15:44
수정 아이콘
팬그래프가보니 조정 xfip이 2002년부터 나오더군요. xfip-가 1999년 페드로부터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02년부터 오늘 경기전까지, XFIP-가 19게릿콜보다 좋은 투수는, 02커트실링과 15커쇼뿐이네요.
K-BB%가 너무 좋은 스탯이지만, 조정스탯까지 나왔으면 다른 시대도 간접적으로 비교하기 수월했을텐데, 없는게 아쉽네요.
결과적으로, 역대급(?) 투수치고는 홈런을 좀 맞고, (1경기 쉬는 바람에), fwar는 체감보다 낮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15년간 fwar 9이상인 투수가 18디그롬밖에 없는데) 그걸 내년 이후에 깰만한 선수는 게릿콜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내년부터 반발계수를 살짝만 조정해도, 무지막지한 삼진률을 앞세워, 경이로운 성적이 나올지도..
아무튼, 사이영상은 워낙 박빙이고, 기자들이 누구한테 투표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벌렌더 사이영 수상에, 1~2번정도 좀 억울한 면도 있어서 투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런 기자들 상대로 인심도 좋질 않으니..)
벌렌더나 게릿콜이나, 올해 2위하는 선수는 너무나 아쉽겠네요.
칼바람수호자
19/09/26 15:49
수정 아이콘
아직 휴스턴하면 로켓 페팃 브래드 릿지가 생각납니다.
타츠야
19/09/26 15:53
수정 아이콘
로켓이랑 패티트 둘다 정말 좋은 투수들이었는데 나중에 약물 복용 듣고 정말 아쉽더군요.
칼바람수호자
19/09/26 16:06
수정 아이콘
약물 시대는 정말 엠엘비의 흑역사인듯 합니다.
19/09/26 17:01
수정 아이콘
지난경기 영상봤는데
타자입장에선 욕나오겠더군요
시나브로
19/09/26 17:58
수정 아이콘
게릿 콜 진짜 완전 미쳤네요 차원이 다르네요. 올려 주신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도들도들
19/09/26 18:54
수정 아이콘
아니 무슨 구위가.. 1회부터 7회까지 패스트볼을 98 아니면 99마일만 찍네요. 97마일도 없어..
곧미남
19/09/27 00:58
수정 아이콘
와 여기에 그레인키가 있는 휴스턴을 무슨수로 이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149 [스포츠] 잠실야구장에 울려퍼지는 이학주 응원가 [3] 청자켓3548 19/09/28 3548 0
44148 [스포츠] 역대급이라는 말밖에 안 통하는 오늘자 KBO 선두전쟁 풀스토리.jpgif (약 데이터) [16] LOVELYZ86201 19/09/28 6201 0
44145 [스포츠] [KBO] 와.... 공동 1위네요.... [54] 아이즈원_이채연6764 19/09/28 6764 0
44144 [스포츠] kBO 최고의 추남.gif [4] 살인자들의섬5588 19/09/28 5588 0
44141 [스포츠] 실시간 잠실과 대구 [21] 니시노 나나세5366 19/09/28 5366 0
44140 [스포츠] [MLB] 추신수 시즌 24호.gfy [10] 손금불산입5337 19/09/28 5337 0
44134 [스포츠] [KBO] 해설자 12인들의 MVP, 신인왕 전망 [26] 손금불산입5511 19/09/28 5511 0
44133 [스포츠] [해축] 네이버, SPOTV 해외축구 중계 다시 시작 [13] 손금불산입4697 19/09/28 4697 0
44123 [스포츠] [KBO] 오늘자 순위표 및 피타고리안 승률표.jpg [3] 손금불산입4685 19/09/27 4685 0
44119 [스포츠] 삼성 sk 오늘 스트존 [21] Ace of Base6313 19/09/27 6313 0
44110 [스포츠] [KBO] 진갑용 "강민호, 김도환과 수비 차이 거의 없다." [14] 손금불산입5690 19/09/27 5690 0
44108 [스포츠] EPL 7라운드, 위기의 감독들 [26] v.Serum4510 19/09/27 4510 0
44101 [스포츠] [해축] 맨유의 유망주 기용에 대한 말말말 [5] 손금불산입3973 19/09/27 3973 0
44100 [스포츠] [MLB]또하나의 별이 떠나가네요 [26] 파쿠만사6273 19/09/27 6273 0
44095 [스포츠] [해외축구] 21세기 최고의 센터백? [36] 아라가키유이5323 19/09/27 5323 0
44094 [스포츠] [해축] 한 때 몸값 100m의 사나이.gfy [5] 손금불산입5072 19/09/27 5072 0
44092 [스포츠] [NBA] 제레미 린이 중국리그로 갔네요. [17] 108번뇌6439 19/09/27 6439 0
44083 [스포츠] 오랜만에 등장한 크보 1위 경우의 수. [16] 삭제됨6324 19/09/27 6324 0
44082 [스포츠] [KBO] 2019 시즌 윤석민상 수상자 [36] Eulbsyar6208 19/09/27 6208 0
44074 [스포츠] [해축]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범 확정 및 기존 리그 변경점들 [9] 손금불산입4020 19/09/26 4020 0
44072 [스포츠] 1205일만에 파죽의 6연승 [24] 영혼의공원6789 19/09/26 6789 0
44071 [스포츠] [해축] 첼시가 주말 리버풀 전에서 아자르 배너를 내건 이유 [5] 손금불산입3802 19/09/26 3802 0
44057 [스포츠] 짹 그레인키 시즌 18승 [17] v.Serum5683 19/09/26 56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