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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12 00:55:07
Name Everlas
Link #1 유튭
Subject [연예]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 - Ready, Get set, Go!
(제대로 된 영상이 없어서 편집이 약간 이상한 영상을 들고 왔습니다. 5분 16초에 끄시면 됩니다... 뒤에는 노래가 반복되네요)


얼마 전에 스케치북에 박새별이 나왔습니다. 원래 알고 있던 가수고 몇몇 곡은 재생목록에도 들어가 있었는데, 정작 실제로 무대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노래하는 내내 이 영상에서처럼 밝게 웃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보컬이 끝내주는 건 덤이구요.

유튜브로 어떤 노래들이 있나하고 찾아보다가, 이런 보물같은 무대를 발견했습니다.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루시드폴, 박새별 이렇게 각자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뮤지션들이 동료들의 백밴드가 되어서 직접 세션맨의 역할까지 도맡은 공연이 바로 '안테나 뮤직 워리어즈'라고 하네요. 위의 공연은 그중 일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에게 인생의 앨범 단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 페퍼톤스 1집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이나 어중간한 커버에 대한 거부감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무대를 보고는 뎁 생각이 전혀 나지 않더군요. 박새별의 시원하고 청량감있는 음색이 이 노래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습니다. 완벽한 무대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제 뇌리에는 연주, 보컬, 분위기, 호흡, 관객의 호응 등 모든 게 가장 완전했던 무대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최근에 하루에 몇 번씩 이 영상을 보면서, 제가 기타를 시작하고 나서 정작 페퍼톤스의 노래는 시도도 안해봤다는 걸 깨닫고, 최근에 ready, get set, go나 superfantastic 같은 곡의 연주영상이나 강좌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즐겨들을 때는 그냥 대책없이 밝고 경쾌하고 톡톡 쏘는 음악을 하는 팀인줄로만 알았는데,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하고 보니 이것들이 사실은 아주아주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변태같은 곡들이더라구요... 유희열, 정재형도 이렇게 한탄을 했다죠...

[정재형:페퍼톤스의 악보 받아보고 연주할 수 없는 노래 템포에 혀를 내둘렀다/유희열:Ready,Get Set,Go 악보 그리던 새벽은 지금도 악몽이다 한마디 안에서 코드가 네 개씩 바뀐다. 게다가 박자 쪼개기는 그지 같다 / 2011.안테나뮤직워리어스]

오래된 앨범이라 유튜브에도 주법이나 코드를 알려주는 영상들도 거의 없고 해서, 느긋하게 코드 따가면서 연습 좀 해봐야 겠습니다.

자유게시판에 박새별 노래가 올라오기도 했고, 오랜만에 페퍼톤스 1집을 듣고 있는 요즘이기도 하고, 까닭없이 센치한 밤이라 노래를 하나 들고 와봤습니다.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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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2 01: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무대와 레이블 특집은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거 때문에 헬로 안테나, 위드 안테나 두 공연 모두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페퍼톤스 앨범들 보면 꼭 카피하기 어려운 변태같은 곡들이 하나씩 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레디 앤 겟셋 고보다 3집에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이 더 극악 난이도라 봅니다.
저 템포로 달리는 것도 있는데 중간중간 싱코까지 겹쳐져서 환장의 콜라보죠.크크크
MBC 라라라에서 한 버전이 영상으로 있긴 한데 현장에서 라이브로 꼭 한 번 보고 싶은 곡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k9vUvp_hCE
19/11/12 06:46
수정 아이콘
그것도 다음에 연습할 후보곡에 들어가있는데 역시나 헬인가 보군요...
덴드로븀
19/11/12 01:25
수정 아이콘
와.........최고네요
박수영
19/11/12 01:50
수정 아이콘
박새별이 좋긴 해도 역시 저한테 이곡은 뎁이네요 크크
봄바람은살랑살랑
19/11/12 01:53
수정 아이콘
저 날 스케치북 보면서 안테나 뮤직 워리어스를 처음 봤는데. 처음에 사이렌 울리면서 멤버들 하나씩 나오고 하는 장면부터 해서 마지막 저 레디겟셋고 까지 전부 다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맥핑키
19/11/12 02:03
수정 아이콘
이거 네이버에 없나요? 제가 정식 다시보기를 어디선가 봤는데... 집에 가서 찾아볼게요
맥핑키
19/11/12 04:09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그냥 제가 저 스케치북 녹화파일을 갖고 있는 거였네요; 제 유튜브 계정엔 이 영상이 즐겨찾기 되어 있고요...
아무튼 뎁이 라이브에 문제가 좀 있어서 라이브로는 박새별 버젼 이기기 힘들죠;
19/11/12 06:47
수정 아이콘
혹시 스케치북 몇회차인지 아시나요? 다시보기로 보려구요
맥핑키
19/11/12 06:55
수정 아이콘
110520 유희열의 스케치북 100회 특집입니다.
19/11/12 06: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9/11/12 06:18
수정 아이콘
동아리에서 베이스 치면서 이 노래가 너무 좋길래 베이스 타브악보를 받아서 펼쳐보고 그대로 포기했습니다... 16비트로 처음부터 끝까지 달리는 것 뿐만아니라 음 변화폭이... 음...
19/11/12 06:49
수정 아이콘
이 영상에도 언뜻언뜻 나오지만, 이장원이 베이스 치는 거 멋있더라고요. 평소에 멋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19/11/12 06:19
수정 아이콘
전 이날 뜨거운 안녕 유희열 엔딩이 가장 충격 크크크
aDayInTheLife
19/11/12 06:50
수정 아이콘
이게 라이브인데.. 개인적으로 각 곡 음원만큼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원래 개인적으로 음원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건 애플뮤직에 없기도 하고.. 라이브 앨범이 좋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Running도 좋았어요!
aDayInTheLife
19/11/12 06: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페퍼톤즈 1집에서 최애곡은 fake traveler입니다 크크
19/11/12 10:01
수정 아이콘
저랑 똑같은 분이...!!
19/11/12 07:17
수정 아이콘
저도 라이브 영상은 즐겨 보더라도, 듣는 건 음원을 선호하는 편인데 워리어스 라이브 앨범은 계속 듣고 있네요.

페퍼톤스 음악을 예전에 한창 많이 들을 때는 신나고 방방 뛰고 그러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이 그저 좋았을 뿐인데, 악기 하나하나에도 귀를 기울이면서 들어보니 이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인디밴드라니..?? 저한테 인디밴드는 보통 '심플하고 개성있는 음악을 하는 밴드' 정도의 의미로 다가오는데, Colorful Express 앨범이 가진 사운드의 풍성함은 그 궤를 한참이나 뛰어넘은 것 같다고 이제서야 느끼고 있습니다. 둘이 81년생이라고 하는데, 대충 생각해보면 이런 곡들을 제대로 음악을 공부하지도 않은 카이스트 학생 두 명이 20대 초반에 썼다고 생각해보니 갑자기 자괴감이 밀려오더군요. 크크
일반상대성이론
19/11/12 07:33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에게 큰 영향을 준 일본밴드가 있었던 거 같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19/11/12 07:35
수정 아이콘
심벌즈일 겁니다 아마..
aDayInTheLife
19/11/12 07:34
수정 아이콘
1집도 참 좋고, 개인적으로 2집을 조금 더 좋아하는데 2집은 애플뮤직에 없더라고요... 애초에 애플뮤직에 3집부터 있....
2집은 어느 분이 커뮤니티에 풍성하고 뛰어난 사운드와 불안한 보컬의 완벽한 밸런스..라고 반쯤 농담으로 던진 말이 참 공감가더라고요. 크크
지금은 밴드 사운드로 완전 전향한 느낌이고 개인적으로 긴 여행의 끝 참 좋아하지만 언젠가는 1-2집 같은 사운드를 다시 듣고 싶어지긴 합니다. 물론 패기넘치는 20대 듀오와 중견 인디-오버 중간 쯤의 지금의 감성은 다르긴 하겠지만요.
興盡悲來
19/11/12 10:49
수정 아이콘
저도 런닝에 한 표
19/11/12 07:29
수정 아이콘
헬로 안테나 공연 너무너무너무 좋았습니다ㅠㅠ
저 어마어마한 멤버들+엔젤스 멤버들이 자기자리를 안 떠나고 3시간 4시간을 계속 무대위에 있어요ㅠㅠ
그 공연들 중 가장 백미가 ready get set go 와 뜨거운 안녕 아닐까 싶습니다 크크.
박새별님 노래를 라이브로 들었을때 성량이 어마어마해서 엄청 놀랐네요.
오랜만에 좋은 영상 좋은 노래 보고 갑니다.
오고에다이야몬도
19/11/12 08:14
수정 아이콘
페퍼톤스는 시디를 두 장 소장하고 있을정도로(Beginner's Luck, New Standard) 좋아하는 밴드이긴 한데...어떤 곡은 너무 베낀것도 있고 해서 흠흠...
일반상대성이론
19/11/12 08:23
수정 아이콘
앨범은 1집 3집을 가장 좋아하지만
최애곡은 4집의 robot입니다
고딩때 슈퍼판타스틱 하나 들어보고 앨범을 사고 나서야 한국밴드인걸 알았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치킨은진리
19/11/12 08:26
수정 아이콘
이글보고 간만에 페퍼톤스 생각나서 들으러갑니다.
설탕가루인형
19/11/12 09:00
수정 아이콘
저도 최애가 페퍼톤스 1집이라 보석같은 영상이네요~
19/11/12 09:03
수정 아이콘
오래전부터 이 노래는 워리어스 버전으로만 듣습니다 흐흐
19/11/12 09:37
수정 아이콘
수상한 그녀ost중에 한번 더가 이 노래를 표절한 의혹이 있었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 때 유희열님이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결국 졌죠
19/11/12 10:00
수정 아이콘
이노랜 플라티나랑 분위기가 너어무 비슷해요
늘지금처럼
19/11/12 10:08
수정 아이콘
2년전쯤 부산 기장에서 아난티 코브 오픈할때 안테나 뮤직 가수들이 축하공연하러 내려온적이 있었어요
그때 운좋게 무료티켓 당첨되서 정승환 이진아 권진아 샘김의 무대와 페퍼톤스의 미니콘서트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크크크
19/11/12 12:33
수정 아이콘
들을 때마다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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