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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7 10:43:53
Name 정글자르반
Link #1 아메바컬쳐
Link #2 아메바
Subject [연예] 랩으로 만든 팬송이 있다?


다이나믹 듀오의 그걸로 됐어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꼭 뮤비로 보시기 바랍니다.물론 다이나믹듀오는 노래로만 들어도 다 이해될정도로 가사를 손꼽히게 잘쓰는 사람들이지만 영상이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이 곡에는 팬송들에 흔히 있는 팬들에 대한 사랑 고마움이있구요. 그리고 자기들 노래 제목이나 가사를 이용한 재미있는 구절들이 많습니다.(반 죽어도 돼 이틀을 새도 모자라, 똑바로 잡아야돼 8톤 트럭의 핸들 등등)



뮤비 보면서 감정적으로 무너지고 이 곡을 만드는 다듀의 심정이 이입되면서 더 아팠던 부분은 너의 인생에 뒷전이되어도부터 시작되는 가사들입니다.
[너의 인생에 뒷전이 되어도
언젠가 또 찾는다면 같은 곳에 있을게
그냥 휙 지나치는 액자여도
언젠가 문득 고개 돌려 우릴 감상할 수 있게]


삶의 치열함에 치여 잊고 살고 한때의 추억으로 남을수도 있죠. 가수가 영상과 가사와 후렴으로 괜찮아 이해해 그걸로도 고마워  너에게 지나가는 액자여도 문득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을께 하는데 와...  먹먹해요. 전 솔직히 이런 가사 쓸수있는 래퍼 거의  없다고 봅니다. 평소 생각이 그렇지 않다면 쓸 이유도 생각도 없는 가사에요
본인들 가사대로 바이닐 테이프 시디 mp3를 경험한 연륜에서 나오는 통찰력인지 모르겠어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곡입니다.이 곡은 다듀니까 만들수 있는 곡이고 다듀니까 멋진 곡입니다. 확신하는데 이 곡을 콘서트에서 하는 순간 객석에서 우시는 분들 많을겁니다.

한 줄 결론- 심지어 팬송에서도 다이나믹 듀오는 가사를 미친듯이 잘 쓰고 생각이 깊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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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7 10:54
수정 아이콘
어제 들으면서 토이스토리 같다 느꼈습니다.
장난감의 심정.
덴드로븀
19/11/27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리스펙!
진짜 이번앨범 첫곡 제목처럼 다듀와 함께 20대를 거쳐 40대를 맞이하는 사람들에겐 참 많은 의미를 주는 노래와 뮤비라고 생각합니다.
가사 쓰고 읽으면서 들으니 괜히 울컥하네요...ㅜㅜ
정글자르반
19/11/27 11:25
수정 아이콘
전 좀 눈물나더라구요. 제 첫 힙합 앨범 통으로들은게 다듀 1집이다보니...
덴드로븀
19/11/27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대한민국 1999 테이프도 사봤던것 같긴하지만 딱히 힙합을 엄청 좋아한다거나 하진 않았었는데
앨범 통째로 무한반복하면서 들어본 힙합 앨범은 다듀1집이었네요...

돌이켜보니 제 인생 15년을 함께해온 다듀...
덴드로븀
19/11/27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많은 거리를 걷고 수많은 이야길 듣고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어쩌다 노래가 나와 그대 마음에 쏙 들어 추억이 되었다면 난 그걸로 됐어

From 99 CB Mass 최자 개코 Double D 함께 와준 네가 우릴 움직이는 에너지 동네 친구 오빠 형 같은 뚱보와 대머리
20년째 너도 아마 아줌마 아저씨? Dj friz Dj pumkin 가끔씩은 프라이머리 매스미디어 아메바 무브먼트 패거리와
무대 위 녹음실 오가며 그린 궤적이 너란 도화지를 만나서 예술이 되었지
힘들어 매번 새롭기는 늪처럼 난 계속 빠져들어 매너리즘 그때마다 넌 내 옆에 서서 기다리고 막아줬지
대중의 무관심이란 회초리를 어떤 곡은 누군가의 학창시절 BGM 누군가에겐 노래방 18번 참 신기해
그대는 나의 봄이 서늘한 시기에 잠자던 내 노래들 네 귓속에서 꽃 피기에

수많은 거리를 걷고 수많은 이야길 듣고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어쩌다 노래가 나와 그대 마음에 쏙 들어 추억이 되었다면 난 그걸로 됐어

우린 사과농장에 있어 다들 한 입 베어 문 사과를 들고 빛을 비춰 수많은 이야기들에 전체 동의해주고 때론 반박해주며 여기까지 동행해줬기에 우린 다시 양지로 나와 서있네
공포로 가득한 삶에 잠시 휴식하는 편도체 공기는 매우 나쁨에도 양호하게 해줘 얇은 귀 줏대 없는 나를 사고하게 해줘
은하수를 만들어 이건 함께 만든 별자리 내게 부여해준 관대한 우주를 평생 떠다니고 싶고 이 순간 만큼 중력은 거부하고 싶고 사라지기 싫어
좋은 소리로 답할게 늦게 배운 담배는 빨리 끊고 술 줄이고 운동은 더할게 한숨 나오는 매일 잠깐 한숨 돌려 고맙고 고마워
모두의 인생이 다 해피엔딩이길

수많은 거리를 걷고 수많은 이야길 듣고 수많은 생각을 하다가 어쩌다 노래가 나와 그대 마음에 쏙 들어 추억이 되었다면 난 그걸로 됐어

반 죽어도 돼 이틀을 밤새도 모자라 받은 사랑을 몇 배로 보답하기엔 똑바로 잡아야 돼 8톤 트럭의 핸들
책임감 내 반쪽 두 강아지 and 팬들 너의 인생에 뒷전이 되어도 언젠가 또 찾는다면 같은 곳에 있을게
그냥 휙 지나치는 액자여도 언젠가 문득 고개 돌려 우릴 감상할 수 있게

최신 가요 추억의 노래 뭐든 좋아요 우린 랩하는 송해 고백할게 젤 신나 그걸 볼 때 우리 곡에 맞춰
끄떡 끄떡 흔들리는 고개 Vinyl Tape CD MP3 그릇은 달라져도 담을게 늘 한결같은 메시지 거짓 없는 그 순간의 진심
꾸밈없이 너에게 직진 Show me love

Phone 머리 위로 Phone 머리 위로 flash flash Phone 머리 위로 flash Phone 머리 위로
LucasTorreira_11
19/11/27 11:17
수정 아이콘
ㅜㅜㅜ
19/11/27 11:22
수정 아이콘
역시 힙합은 랩스킬도 랩스킬이지만 가사가
정글자르반
19/11/27 11:27
수정 아이콘
다듀라는 그룹 자체가 올마이티 같은 느낌이다보니 언급이 참 잘 안되는데 가사 정말 잘 쓰죠. 단순히 잘 쓰는걸 넘어서 다루는 주제의 폭도 엄청난 사람들.
강동원
19/11/27 11:24
수정 아이콘
놀면 뭐하니에서 다듀가 가사 만드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좋은 곡 소개 감사합니다.
정글자르반
19/11/27 11:28
수정 아이콘
글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글자르반
19/11/27 11:33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본문과는 살짝 뉘앙스가 달라서 쓰려다 말았는데 뮤비에서 가장 멋진 부분은 폰을 들고 flash를 외치는 가사부분에서 수많은 다듀가 뒷전인줄 알았던 팬들이 플래시를 켜고 각자의 위치에서 응원하는 장면입니다. 뮤비도 진짜 훌륭합니다.
리오레우스
19/11/27 11:34
수정 아이콘
팬은 커녕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데도 울컥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네요.
나이가 많아지면 눈물도 많아져서 문제야.....엉엉..ㅠㅠ
정글자르반
19/11/27 11:36
수정 아이콘
다듀가 이 곡을 만들때의 진심이 리오레우스님에게 전달된것 같습니다. 진심은 통하거든요
루체시
19/11/27 11:39
수정 아이콘
진짜 뮤비보면서 울컥.. 모든 올드 힙합팬들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홍준표
19/11/27 11:59
수정 아이콘
최자 엄청납니다. 이번 앨범으로 퇴물 이미지는 완전히 벗을 것 같아요.
19/11/27 12:04
수정 아이콘
최자 대단하군요...
쌍테아린
19/11/27 12:09
수정 아이콘
다듀는 진짜 끝없이 진화하네요...
하심군
19/11/27 12:11
수정 아이콘
어쩌면 모든 싱어송 라이터들의 목표가 아닌가 싶어요. 평생동안 팬과 함께 하면서 그 사람들 마음에 파고드는 팬송을 남기는 거.
19/11/27 12:56
수정 아이콘
9집 스밍하면서 드는 생각이 8집은 도대체 왜...

다듀 씨디 안산지도 오래되었는데
퇴근길에 들러서 오랜만에 씨디 구입해야겠네요
Jon Snow
19/11/27 13:27
수정 아이콘
하 꿀~잼 하는거 보고 진짜...
난키군
19/11/27 13:54
수정 아이콘
이번 앨범은 그저 역대급이라고 봅니다 트랙12개 모두 꽉꽉 차있고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한때(?) 퇴물로 불렸던 그 사나이의 가사와 랩스킬이 나이먹고 더 단단해진건 덤이고...개코는 그저 바이블 그 자체가 아닌가 싶어요~!

데스페라도 선공개때 이번앨범 엄청기대된다 했는데 그 이상이라고 봅니다!!!
그들 말대로 언더와 오버 모두 통하는 국힙최강 듀오!!!
정글자르반
19/11/27 13:57
수정 아이콘
솔직히 다듀가 힙합을 잘한다는건 너무 당연해서 입 아프고 놀랐던건 피쳐링진 활용입니다. 스윙스 빼고 제 기준에서 왜 썼어싶은 사람 없음.곡 분위기에 어쩜 그리 최적화된 사람들만 썼는지.
난키군
19/11/27 14:01
수정 아이콘
스윙스는....음...곡 전체 주제에는 걸맞는 랩퍼였을수 있다고 보긴해요!!
THAMA 라는 가수는 첨 보는데 참 좋더군요
19/11/27 14:33
수정 아이콘
간만에 CD 플레이어 재생되는지 눌러봐야겠어요
먹설턴트
19/11/27 16:20
수정 아이콘
유튜브로 가서 댓글 보다가 와닿는 댓글이 있네요.
"형들 음악이 변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변했었구나. 다듀 영원히. "

그러게나 말입니다. 변한건 저였던거 같네요
먹설턴트
19/11/27 16: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형들 크크크 랩하는 송해라고 했으니 아흔까지는 랩하는걸로 합시다 크크크
먹설턴트
19/11/27 16:45
수정 아이콘
시대상의 변화를 보여주는게 1분30초경에 비율이 한번 바뀌고 2분 38초에 또 한번 바뀌네요.. 가는 세월이 가사와 영상에 녹아들어 있네요
19/11/27 16:24
수정 아이콘
진짜 고맙네요.
늘 클래스 유지해줬던 개코도.
"힘들어 매번 새롭기는... 늪처럼 난 계속 빠져들어 매너리즘"에서 탈피한 최자도.
한국 힙합뿐 아니라 가요계의 레전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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