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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28 15:37:53
Name Jace T MndSclptr
Link #1 유투부
Subject [스포츠] [스포츠] EPL 극장 골 레전드 VS MLB 극장 홈런 레전드





시즌 마지막 경기, 타 경기의 경기 상황상 우승, 재경기 확보를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템파베이와 맨시티

하지만 두 팀의 경기는 순탄치 않게 흘러가죠


1. 맨시티

맨시티는 QPR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전반을 마치지만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씨세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고 맙니다. 그러나 갑자기 친정사랑이 발동했는지 QPR의 악동 조이 바튼이 미친짓을 하고 퇴장을 당하게 되고, 11:10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죠. 

그런데 사람이 안될라면 진짜 뭐가 안되도 안된다고 맨시티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을 못 넣다가, 결국 후반 20분에 역전 헤딩골을 허용합니다. 

그렇게 QPR를 상대로 정규시간 90분 동안 2:1로 끌려다닌 맨시티는 맨유가 1:0으로 승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제코가 동점골을 뽑아내지만 남은 시간은 추가시간뿐인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추가시간 종료를 거의 1분도 안 남긴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에서 QPR의 수비수가 루즈볼을 흘리고 마는데...







VS



2. 템파베이

플옵 진출을 두고 보스턴과 끝까지 경합하던 템파베이, 이쪽은 이겨도 보스턴이 승리하면 재경기를 가야 하는 한층 더 절망적인 상황이었죠. 그렇게 시작된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템파베이는 부담감 때문인지 7회까지 7:0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털립니다.

다행히 기적같은 8회 6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지만, 9회 무력하게 앞선 두 타자가 물러나고 대타로 나선 댄 존슨, 오클 시절부터 원래부터 펀치력은 검증된 선수지만 당해년도 활약은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았고, 볼 카운트도 2S 2B까지 몰린데다가 보스턴마저 볼티모어를 3-2로 이기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 절망적인 상황... 그렇게 템파베이의 시즌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한개를 둔 상황에서 피쳐가 공을 던지는데...




(* 결국 이 날 템파베이는 롱고리아의 12회 역전 홈런으로 게임을 승리했고, 보스턴마저 볼티모어에게 기적같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템파베이가 플옵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후는 그말싫)


스포츠 관람 인생 몇 안되는 자랑 중 하나가 이 둘을 전부 라이브로 본거고 여전히 여운이 남아 있는 장면들인데

이상하게 훨씬 극적인 상황은 전자인데도 불구하고 후자가 임팩트가 강하게 오래 남아있네요. 

아게로 골은 별로 안 멋있고 댄 존슨 홈런은 엄청 멋있고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서 그런가...

참고로 댄 존슨은 저거 하기전에도 유독 클러치 상황에서의 홈런이 많은 선수였고 

그래서 그런가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댄 존슨이 대타로 나왔을때 템파베이팬들중에는 한방을 기대하시던분들이 상당이 많았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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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17/02/28 15:55
수정 아이콘
2011년 9월 29일 (우리나라 시간) 은 제 MLB 시청 역사상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하나만 일어나도 어이가 없을,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죠.
아예 그 날 경기들의 하이라이트를 요약한 버전이 있을 정도죠.
요새도 가끔씩 돌려봅니다.
Jace T MndSclptr
17/02/28 16:06
수정 아이콘
글에는 생략했지만 보스턴 대 볼티모어 경기도 정말 레전드였죠 크크크
김연아
17/02/28 16:16
수정 아이콘
카펜터의 역투와 필리, 애틀란타의 경기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정은비
17/02/28 16:27
수정 아이콘
그 앞에 말도 안되는 게임차가 줄어든 와카레이스 배경도 알고 보면 더 꿀잼이죠.
저도 심심할때 한 번씩 그날 경기 요약버전 돌려보는데 봐도봐도 진짜 말도 안됩니다.
https://namu.wiki/w/2011%20MLB%20와일드카드%20레이스
예전에 제 기억에 앞에 와카 레이스 경기 수 줄어드는 것 까지 보여주는 유툽 영상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미나사나모모
17/02/28 15:55
수정 아이콘
맨시티 극장골은 진짜 어떤 시나리오 작가가 와도 불가능할듯 하네요 크크크
17/02/28 15:56
수정 아이콘
발로텔리의 돈값하는 저 패스
평행선
17/02/28 16:11
수정 아이콘
후자가 월드시리즈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굳이 7차전 경기가 아니더라도.. 전자는 어찌 보면 역사를 바꾼 거죠.
김연아
17/02/28 16:14
수정 아이콘
2011년에는 또 월드시리즈 6차전이 있습니다.
야구 경기 자체의 재미면에서는 2011년이 짱이었습니다.
평행선
17/02/28 16:23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죠~ 앳뱃 결제가 안 아까운 한해였네요. 단지 저 두 경기에 한해서는 확실히 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흐흐
김연아
17/02/28 16:35
수정 아이콘
그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포스트시즌 없는 단일 리그 형태의 축구에서 저보다 짜릿한 경기는 거의 안 일어나죠.

차라리 챔스 결승에서의 맨유의 기적같은 승리나 이스탄불의 기적같은 게 더 일어날 확률이 높구요.
17/02/28 16:14
수정 아이콘
전 2004년 ALCS 4차전이 생각나네요. 경기는 양키스쪽으로 기울고.... 9회말 양키스는 모든것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리베라를 투입한다.
꿈공장장
17/02/28 16:36
수정 아이콘
전자의 경우 맨유팬으로써 억장이 무너졌...저 시즌에 유달리 극장인 경기들이 많았는데, 시즌의 마무리마저 영화처럼 끝날 줄은 몰랐죠.(맨유에겐 비극으로..)
Jeffrey Marte
17/02/28 17:03
수정 아이콘
2011 월드시리즈

제 친한 텍사스팬이 드디어 우승할것같다며 심장이 터질것같다고 했는데

진짜 심장이 터저버렸죠
17/02/28 18:11
수정 아이콘
퍼거슨의 그 당황한 표정을 본것만으로 저는 맨시티..........
바닷내음
17/02/28 18:11
수정 아이콘
1번 라이브로 양쪽 경기를 본게 자랑입니다 크크크
서퍼도리아
17/02/28 18:16
수정 아이콘
제 스포츠 시청 역사상 가장 큰 실수는 저 맨시 경기 93분에 열받아서 티비를 껐던 것....
댕채연
17/02/28 18:53
수정 아이콘
11 12 미국거주하면서 많은 스포츠 이벤트를 봤던거 같습니다. 템파와 센루의 기적의 와카레이스 포시의 사나이 데이빗 프리스의 홈런들 엔비에이에서는 린세니티가 유행했었죠. 유로12는 노장 피를로의 활약으로 결승까지 올라간 이탈리아와 그 이탈리아를 무너뜨린 무적함대의 우승. 제 인생에서 스포츠의 감동을 받은 몇안되는 기억이 저때 다 있었네요.
Jace T MndSclptr
17/02/28 18:57
수정 아이콘
데이빗 프리즈 전율이었죠. 크크크크
Samothrace
17/02/28 21:19
수정 아이콘
저 때 맨시 경기가 제 스포츠 시청 역사상 가장 꿀잼이었습니다 크크
맨시팬 한 명이 개빡쳐서 유니폼 집어던지고 맨유팬들은 헤헤 우리 우승 먹는고야? 라는 표정으로 실실대고 있고 루니는 어깨 위로 박수~ 하고 있는데 91분 동점골, 93분 역전골 크크크 퍼거슨이랑 실실대던 맨유팬들 데꿀멍한 얼굴 화면에 잡히고 맨시 홈에서는 관중들 경기장으로 쏟아져나오고.. 참 장관이었죠
bellhorn
17/02/28 22:21
수정 아이콘
이거보다
축구는 06년 레알 우승당시 90분에 골들어가며 순위 바뀌는거
야구는 2004년 리버스 스윕 2연홈런이 더 크지않나 생각합니다
카미트리아
17/02/28 22:38
수정 아이콘
크보에서 2002년 코시 6차전 3점차 백투백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17/02/28 22:59
수정 아이콘
맨시팬인데 추가시간에 맨시경기끄고 맨유쪽 돌렸다는... 인터넷으로
사르트르
17/03/01 14:19
수정 아이콘
맨시 경기 라이브로 봤는데 맨유선수들 실실 웃으면서 세레모니 준비하다 맨시가 역전하니까 황급하게 경기장 나갔죠.
김치찌개
17/03/03 17:04
수정 아이콘
정말 저때 대단했죠
저는 저 당시 4경기를 라이브로 같이 켜고 봤었습니다 크크
기적같은 템파베이 진출 보스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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