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이 어제 (3/2) 대명 킬러웨일즈와의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46번째 경기에서 4-1로 승리를 거두고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2014-2015시즌부터 3연패) 정규리그 5회 우승은 2003년에 아시아리그 출범이후 최다 우승 기록입니다. 이제 안양한라는 통합우승 2연패라는 기록에도 도전합니다. 안양한라는 그간 포스트시즌에선 세차례 정상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2010, 2011, 2016).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안양한라는 구단주 정몽원 회장(아이스하키협회장이기도 합니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경기력, 비주류 종목임에도 상당수의 고정팬을 보유한 마케팅 능력으로 중무장한 명문구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아시안게임 대표팀 스쿼드의 절반이 넘는 선수가 안양한라 소속이고 평균 1,000명이 넘는 홈관중(홈구장인 안양빙상장의 최대수용 인원은 약 1,500명)을 유치하고 있는게 그 증거입니다.

그간 국내프로스포츠 최고의 왕조로 손꼽히는 배구 삼성화재, 야구 해태(기아)의 아성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