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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6 07:29
바르셀로나 보드진 꼬라지를 보자하니, 이 기간에 메시 없었으면 라리가는 세리에와 비슷하게 레알 강점기였을 겁니다. 이 기간의 레알이 암흑기가 아니었고, 오히려 호날두와 함께 했던 강팀이었는데 상대가 메시였던 거죠.
20/01/16 11:50
지난 글에서 나온 얘기이긴 합니다만, 메시와 세얼간이의 황금시대 이전 레알의 위상이 바르사보다 높았었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비교가 굴욕인 수준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메시 전에도 챔스 트로피 숫자가 1:9 였지만 UEFA컵 위너스컵의 숫자가 4:0 였죠. 위너스컵을 유로파 정도로 아시는 분들이 있는데 90년대 후반 개편 전에 유러피언 컵 (챔스 전신) 은 리그 우승팀이 참여하는 대회였고 위너스컵은 FA 우승팀이 참여하는 대회여서 위너스컵의 위상이 그리 낮지 않았습니다.
메시와 세얼간이 시대만을 본다면 바르사가 우세인 시대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트로피 숫자로도 확실히 보여지고 엘 클라시코 성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전체로만 본다면 그래도 아직 레알이 앞선다고 하겠지만 이제 두 클럽의 위상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메시 은퇴 후에 바르사가 어떻게 될 것인가인데... 오늘 뉴스를 보니 작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팀이 바르사라고 하던데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해서 레알과 적어도 비슷한 레벨을 유지할지, 아니면 급락할지... 솔직히 보드진을 보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1/16 21:04
챔스 위상이 많이 높아지긴 했지만, 메시의 리그 지배력은 더 고평가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지난 10년간 라리가가 꽤 많은 포인트차이로 1위리그였는데, 그 1위 리그에서도 메시의 리그 지배력은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바르샤가 10여년간 리그에서 상대했던 팀인 레알과 꼬마는 elo점수만 봐도 유럽 전체로 봐도 초강팀이었습니다. 챔스3연패를 포함해 10년간 챔스만 4번먹은 레알은 물론이고 꼬마도 결승만 2번갔을 정도로 초강팀이었죠. 펩 뮌헨을 떨굴만큼요. 세리에 지배자였던 유벤투스가 같은 기간 결승 2번 갔던걸 생각하면 꼬마도 정말 초강팀이었습니다. 이런 초강팀들과 경쟁하는 최상위리그에서 올시즌을 제외한 최근 10번의 리그에서 7번의 리그우승을 그야말오 하드캐리한 선수가 메시인데요.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챔스의 위상이 워낙 높아져서 리그 우승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긴했지만 , 10년이란 기간동안 메시가 보여준 리그지배력은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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