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216&aid=0000104640
"현역 생활 마지막 5~6년이 아마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을 것."
"나는 중앙중심적으로 뛰는 걸 사랑했다. 거기서는 더 경기에 관여할 수 있고, 더 많은 선택지를 두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에서 뛰면) 경기장이 더 확 트이게 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당시 맨유에는 에너지 넘치는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루니가 2선으로 내려왔고, 박지성이 왼쪽에 있었다. 에브라는 왼쪽 측면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뛰어다녔고, 내 옆에는 늘 캐릭이 있었다."
"나는 운이 좋았던 선수다. (동료들이 뒤를 받쳐준 덕분에)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수 있었다. 미드필드에서 패스할 선택지가 없을 때 드리블을 할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과거에는 폴 개스코인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선수와 1대1 경합을 했다. 내게도 그런 역할을 할 여건이 주어졌다. 특히 캐릭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가 수비진이 운반한 공을 받아준 덕분에 내가 앞으로 보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맨유 레전드도르 가볍게 수상한 박지성.
안첼로티가 베컴을 보고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자질을 갖췄던 선수라고 평했던건 꽤 유명한 이야기인데, 긱스도 전성기에 미드필더로 뛰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